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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이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링컨 콘티넨털 차량 의전’ 의혹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통합당 법사위원인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엔 답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어른’이라 칭하며 훈계하려는 듯한 태도, 이런 게 속칭 ‘꼰대’ 소리 듣는 법”이라고 적었다.

추 장관이 조 의원과 그가 제기한 차량 의전 의혹에 대해 ‘의정 경험 없는 분’, ‘낮잠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고 반박한 데 대한 맞불이다.

법무부 나서는 추미애 장관 (과천=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나오고 있다. 2020.7.10 chc@yna.co.kr
법무부 나서는 추미애 장관 (과천=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나오고 있다. 2020.7.10 chc@yna.co.kr

추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조 의원의 주장이 실린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링컨 콘티넨털이 꿈속에 나타났나. 어른들은 이런 경우 낮잠 자다가 봉창을 두드린다고 하더라”며 “의정 경험 없는 분의 페북(페이스북)을 그냥 베낄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확인이라도 해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추 장관의 게시물을 캡처해 첨부한 뒤 “이런 태도가 ‘자다 봉창 뜯는 행위’ ‘자다 봉창 두들기는 행위’에 해당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의원은 “몇몇 언행만 봐도 얼마나 사고가 고압적이고, 꽉 막혔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며 “제기된 의혹들을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길 바란다”고 했다.

minaryo@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광주·대전 지역 집단감염 불길 잦아져
검사 속도, 감염 전파 속도 따라잡으며 추가 확산 주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3711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39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6명, 경기 10명, 대구 3명, 인천 2명, 경남 2명, 부산 1명, 울산 1명, 전남 1명, 제주도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12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3711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39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6명, 경기 10명, 대구 3명, 인천 2명, 경남 2명, 부산 1명, 울산 1명, 전남 1명, 제주도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12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 = 비수도권 집단발병 중심지였던 대전과 광주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일 0시 기준 0명을 기록했다. 광주는 21일만에, 대전은 5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전무했다.

검사 속도가 지역 집단감염 전파 속도를 따라잡으면서 추가 감염자 발생을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광주와 대전의 신규 확진자 수는 0명이다. 광주는 6월 27일 신규 확진자 0명을 기록한 이후 21일만, 대전은 7월 13일 0명 이후 5일만이다.

두 지역 모두 하루동안 지역발생 확진자와 해외유입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우선 대규모 집단감염 확산은 차단한 셈이다.

광주의 경우 전날(16일 하루)인 17일 0시 기준 소규모 감염자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광주 방문판매 소모임의 하위 감염집단인 배드민턴 동호회와 관련해 4명의 추감 감염자가 발생하고, 한울요양원에서도 1명의 감염자가 나오기도 했다.

광주에서는 6월 27일 0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이래 28일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7월 1일 12명, 2일 22명으로 확진자가 급속하게 불어났다. 5일에도 16명, 9일에도 15명을 기록하며 지역내 감염자들이 쏟아졌다.

이러한 확산세는 7월 14일을 1명을 시작으로 잦아들었다. 17일 0시 기준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이날 0명으로 다시 돌아섰다. 이날까지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47명이다.

이에 따라 광주는 금양빌딩 등 방문판매 모임을 중심으로 12개의 하위 감염 집단을 생성하며 퍼져나갔던 바이러스 전파가 일단 수그러든 모양새다.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더라도 소규모로 방역망 내에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도 지난 17일 0시 기준 유성구 원내동 소재 성애의원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지역내 감염 확산 불씨를 확인했지만, 앞서 시작된 서구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 등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여러 경로로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은 피한 셈이다. 대전은 지난 6월 15일 0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이래 6월 22일과 7월 13일을 제외하고 확진자가 지속 발생했다.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잇는 상황이지만, 규모는 감소했다.

실제 13일 0명 이후 18일 0시 까지 대전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1→3→1→1→0명’으로 일평균 5명 이하 신규 확진자 발생의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기준은 일평균 확진자 20명과 차이가 크다.

한편, 이날까지 지역별 누적확진자 수는 대구 6932명, 경북 1393명, 서울 1464명, 경기 1429명, 인천 369명, 충남 185명, 광주 176명, 대전 165명, 부산 157명, 경남 153, 강원 72명, 충북 71명, 울산 57명, 세종 50명, 전북 38명, 전남 33명, 제주 24명 순이다. 이외 검역과정 누적 확진자는 943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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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10 대책에서 생애 최초 특별공급이 확대되면서 논란입니다. 공공아파트뿐 아니라 민간 건설사가 분양하는 민영 아파트도 전체 분양물량 10가구 중 6가구까지 특별공급 물량이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 수요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이 줄었다는 반발이 나옵니다. 현실성 없는 소득 기준 때문에 ‘현금부자’나 ‘금수저 외벌이’를 위한 제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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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공급이란
=특별공급은 정책적, 사회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됐다. 이들이 일반 청약자와 경쟁하지 않고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1978년 5월 관련 규칙이 제정됐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현재 특별공급 종류는 기관추천, 다자녀, 노부모, 신혼부부, 생애 최초가 있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일반 특별공급으로도 불린다. 대상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장기복무 제대군인, 중소기업 근로자,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 철거 주택 대상자, 북한 이탈 주민, 납북 피해자 등이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며 나머지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에 일정 금액의 예치금이 있으면 된다.

=말 그대로 기관이 청약할 수 있도록 추천한 사람이 대상인데 서울 아파트의 경우 특별공급 대상으로 추천할 수 있는 기관이 10여 곳이다. 예컨대 국가유공자는 보훈청이, 장애인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복지과, 10년 이상 복무한 군인은 국군복지단 등이다. 중소기업 장기 근로자의 경우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재직 중이어야 한다. 전체 재직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하며 이 중 한 회사에서 근무한 기간이 3년 이상이어야 대상이다.

=다자녀 특별공급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미성년자인 자녀가 3명 이상이면 자격이 주어진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 기간이 7년을 넘지 않아야 한다. 노부모 특별공급은 만 65세 이상 부모와 3년 이상 함께 사는 것이 기본 조건이다. 생애 최초 특별공급은 세대 구성원 모두가 집을 보유한 적이 없는 무주택자여야 한다. 청약 저축 2년 이상 가입(24회 이상 납입), 저축액 600만원 등의 조건이 있고 결혼했다면 소득세를 5년 이상 납부했다는 증빙을 해야 한다. 다자녀나 노부모, 신혼부부는 청약통장이 있어야 하고 청약 가점도 따진다.



#역차별 논란
=우선 일반 청약자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있다. 민영 아파트의 경우 현재 기관추천 10%, 다자녀 10%, 노부모 3%, 신혼부부 20%가 특별공급 몫이다. 전체물량의 43%가 특별공급이었다. 그런데 7‧10대책으로 생애 최초 15%가 추가되면서 민영주택은 일반공급이 전체물량의 57%에서 42%까지 줄었고, 국민주택은 20%에서 15%로 줄었다.

=예컨대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1000가구 민영 아파트의 일반분양물량이 570가구에서 420가구로 줄어드는 식이다. 이 아파트에 1만명이 청약한다면 경쟁률은 17대 1에서 23대 1로 높아진다. 특히 부양가족이 많고 무주택기간도 긴 40대나 50대의 불만이 크다. 오랫동안 기다리며 청약을 준비해왔는데 청약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가점제 중심 청약에선 부양가족 수,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수록 점수가 높기 때문에 20~30대보다 40~50대의 당첨 확률이 높다.


#비현실적 소득 요건
=정부는 20~30대의 내 집 마련을 위한 방안이라고 하지만 정작 젊은 층도 반발하고 있다. 소득 요건 때문이다. ‘흙수저 맞벌이’의 반발이다. 분양가가 6억~9억원 미만인 민영주택의 생애 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최대 130%(맞벌이 140%)까지 소득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대해 ‘현실을 모르는 숫자’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는 2인 가구 569만원, 3인 가구 731만원, 4인 가구 809만원이다. 지난해 기준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501만원, 중소기업은 231만원이다. 부부가 웬만한 중견기업에 3년 이상 다녔어도 소득 요건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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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벌이와 맞벌이 간 소득 기준 차이가 너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맞벌이와 외벌이간 차이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다. 2인 가구라면 외벌이보다 월 56만9000원을 허용해주는 셈이다. 고소득 외벌이에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소득만 따져서 대상을 한정한 것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자산을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 아파트의 60%는 9억원이 넘는 데다 9억원 초과 아파트는 대출 규제가 있다. 결국 보유하고 있는 자금이 넉넉해야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부모가 비싼 전셋집을 마련해 준 ‘금수저 외벌이’를 위한 공급 확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예컨대 결혼할 때 부모가 전셋집을 마련해 줬다고 치자. 새 아파트에 당첨돼서 자금조달계획서를 쓸 때 지금 사는 전셋집의 보증금은 소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걸림돌 없이 특별공급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편법 증여 수단 논란도
=특별공급 자격에 대한 논란이 이전에도 있었다. 특히 기관추천 특별공급이 자산가들의 편법 증여 수단으로 쓰인다는 비판도 거셌다. 2018년 서울 강남구 개포동이나 경기도 과천시 등에서 분양한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기관추천 특별공급에서 만 19세 당첨자가 여러 명 나왔다. 당시 분양업체는 “만 19세라도 유산을 받아 자금이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는데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을 위한 특별공급 혜택을 금수저가 누리고 있다는 비난이 일었다.

=정부는 특별공급에 대한 다른 기준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소득요건을 지역별로 평균 아파트 가격에 맞춰서 현실화하거나 자산 요건을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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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의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교착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측의 주한미군 감축카드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WSJ은 미 합참이 전 세계의 미군을 어떻게 재배치하고 잠재적으로 주둔 규모를 축소할 것인지에 대한 광범위한 재검토의 일환으로 주한미군의 구조를 재검토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WSJ은 백악관이 지난해 가을에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철수를 위한 예비적 옵션을 제시할 것을 지시했고, 미 국방부는 같은 해 12월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쟁을 위한 전략과 미군의 순환배치 중요성 등을 반영한 광범위한 아이디어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미 국방부가 한국에 대한 일부(옵션)를 포함해 상당수의 옵션을 다듬고 이를 백악관에 제시했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의 주한미군은 약 2만8천500명 수준이다.

WSJ은 또 미 국방부의 이 같은 검토는 한미가 주한미군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이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한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을 공식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독일의 국방비 지출 수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주독 미군을 2만5천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방위비 불만이 독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해당하는 얘기라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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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달 11일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한국, 일본, 그리고 독일로부터 군대를 데려오기를 원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한국에서의 미군의 태세를 변경할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검토 결과에 상관없이 한반도에서의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WSJ에 말했다.

한 미군 관리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주한미군의 병력 규모에 대한 검토와 관련해 한국 측 카운터파트에 알렸는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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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번호표와 마스크를 맞바꾸고 있다. 2020.6.24/뉴스1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된 지 약 일주일만에 약국, 마트 등 KF(보건용)마스크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마스크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오프라인보다 저렴해졌다. 비말마스크 가격도 생산량 증대로 하향세 유지 중이다.

17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KF94 오프라인 가격은 공적공급제도 종료 직전(7월5~11일)보다 30원가량 오른 1780원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각각 160개의 약국과 마트를 지방자치단체 권역별로 나눠서 마스크 가격 동향을 계산했다. 약국은 1600원대, 대형마트는 1900원대에 KF94를 판매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약국에서는 대부분 1500원 공적마스크 가격 그대로 판매하는 곳이 많았으나 일부 가격 인상이 포착됐다”며 “마트도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약국에서 마스크 가족 대리구매가 가능해진 18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약국에서 약사가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2020.05.18. jc4321@newsis.com

약사들은 공적마스크 제도 도입 이후 영업상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공적마스크의 부가가치세 10%와 인건비 등을 제하고 나면 마진이 거의 남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스크를 파느라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처방의약품을 조제할 시간이 주는 것도 문제였다.

경기도 평택의 약사 A씨는 “마스크 때문에 처방조제를 2~3건만 놓쳐도 200원 좀 넘는 마진을 남기자고 7~8000원 이익을 놓치게 된다”며 “마스크를 찾는 손님을 응대하고 정보를 입력하는 데에도 엄청난 피로감이 몰려온다”고 말했다.

반면 KF94 마스크 온라인 가격은 하향세를 유지했다. 지난 6월 24일 기준 2100원대였던 KF94 마스크 가격은 지난주엔 1890원, 지난 13일부터는 1730원대까지 떨어졌다. 온라인 가격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KF94’로 검색해서 나온 모든 온라인몰 제품을 계산한 값이다.비말마스크 가격, 온·오프라인 모두 떨어져…”공급 부족은 여전”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마스크 5부제 정책 시행 둘째 주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근 약국에 시민들이 공적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03.18. mspark@newsis.com

아직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비말마스크 가격은 온·오프라인 모두 하향세를 유지했다. 여름철을 겨냥해 마스크 제조 업체들이 생산량을 급속도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비말마스크는 온라인에서 1000원대 가격이었지만 800원대까지 떨어졌고 오프라인은 650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추가 하락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지 온라인몰에서 매진이 이어지는 등 공급이 수요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마스크 공급이 다시 불안정해질 상황을 대비해 1억5000만장을 비축했고, 상황 발생시 바로 다시 공적개입을 실시할 것”이라며 “계속 모니터링하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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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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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리 사회의 출생아 수 감소와 고령자 수 증가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만큼 빠릅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인구쇼크’가 눈 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미래가 예상되고 대응 전략은 무엇인지, 경제학자이자 인구 전문가의 눈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전영수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한국일보>에 3주 단위로 토요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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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국의 청년은 왜 낳지 않을까?

출산이 ‘증발’됐다. 이대로라면 0명대 출산율이 고착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사에 남을 신기록을 세울까 염려된다. 왜 젊은 세대들은 출산을 하지 않을까? 경제학은 장기간 이 문제를 연구해왔다. 출산을 좌우하는 변수를 설명하는 것은 당연히 시대별로 다르다. 2020년 한국의 저출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엄밀하게 문제를 진단하고 정확한 해결과 처방을 전제로 한 한국형 인구정책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3대 자녀효용설로 촉발된 인구경제학

인구경제학은 진화해왔다. 경제학과 사회학, 심리학 등을 포괄하는 통섭적 학문으로 발전 중이다. ‘개인→가족→사회’로 분석 프리즘이 확대된 것이다. 미시적인 차원에서 보면 인구경제학의 원조는 속물적 소비 성향을 뜻하는 밴드왜곤(Band-wagon) 효과의 창시자인 라이벤슈타인(H. Leibenstein)이다. 자녀 출산을 효용 가설로 밝혀냈는데, 그의 이론을 통해 개발도상국일수록 출산력이 높다는 통념(?)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인구와 관련한 그의 이론은 이른바 ‘3대 자녀효용설’으로 집약할 수 있다. 라이벤슈타인은 출산 이유를 자녀가 안겨주는 유희와 만족(소비효용), 성장 과정에서의 생산과 소득(노동효용), 노후 봉양의 약속과 보장(연금효용) 등 크게 세 가지로 꼽았다. 부모가 자녀를 낳겠다고 결정하는 근거는 효용과 비용의 정밀한 셈법이란 뜻이다. 달리 말하면 사람은 효용이 비용(비효용)을 웃돌 때에만 출산을 결정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이를 한국에 대입해보면 어떨까. 그나마 양육 과정에서 얻는 유희와 재롱적인 소비 효용는 적용이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자녀를 낳는다고 해도 가계에 돈을 벌어주는 노동 효용은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고, 노후에 대비한 연금이라는 측면은 점차 강화되는 사회보장제도로 갈음되는 추세다. 효용보다 비용이 확실히 크니 출산유인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경기상황·소득계층… 복잡해진 출산변수

경제학적 사고관을 반영한 인구이론은 신고전학파가 씨앗을 뿌렸다. 1974년 돈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이스터린 역설(Easterlin’s paradox)’을 발표한 펜실베이니아학파의 선두주자 이스터린(R. Easterlin)은 자녀를 가질 지 여부를 판단할 때 그간 경험한 생활 수준이 중요하다고 봤다.

부부가 경험해온 생활 수준보다 향후 인생 수준이 좋아질 걸로 판단되면 출산을 결정한다는 얘기다. 반대의 경우라면 출산을 포기하게 된다는 게 그의 상대소득가설이다. 이는 경기와 출산이 비례한다는 해석이기도 하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경기순환에 맞춰 출산력도 순환한다. 호황일 때 출산과 불황일 때 포기가 상호반복형 그래프를 띈다.

신고전학파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프리드먼(M. Friedman)은 가족의 크기를 사회적 계층 격차로 설명한다. 가족 규모는 부부가 속한 소득 계층과 직업 집단이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며, 평균적으로 높은 소득 계층인 부부가 자녀를 위한 지출도 많을 걸로 본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고소득 부부일수록 자녀를 둘러싼 ‘효용<비용’이 크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때문에 소득 수준이 높은 부부의 경우 평균적으로 저소득계층 부부보다 자녀가 적다고 설명한다. 사회적 상대소득가설이다.

비용편익부터 인적자원론까지 변수로 등장

신자유주의를 일궈낸 시카고학파는 한층 복잡다단한 결정 변수를 출산에 반영한다. 이들은 효용 극대화가 인간 행동의 기본이라는 미시경제학을 고수한다. 시카고학파의 인구전문가로는 1992년 노벨상을 받은 베커(G. Becker)가 독보적이다. 결혼과 출산, 사망, 교육, 범죄 등 인간행동과 사회현상을 경제학적으로 접근해 명성을 얻었다.

베커의 출산 행동은 전형적인 소비자 이론을 따른다. 자녀를 냉장고와 자동차처럼 내구재로 보고 1인당 소득 상승과 출생 저하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의 이론의 핵심은 출산에 따른 양육과 시간, 기회비용보다 양육에 따른 재미와 노후의존 등 출산 효용이 클 때만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다.

영향력은 컸다. 베커 이후 시카고학파에선 다양한 결정변수를 대거 포함한 연구결과를 쏟아냈다. 누구든 이익추구의 영리한 행위자이며, 이런 사고체계를 다양한 사회문제에 적용하는 성과를 냈다. 결혼과 출산 등 인간행동이 경제학의 비용편익 분석도구로 채택된 배경이다.

시카고학파에 따르면 부자일수록 자녀는 적다. 인적 자본으로 키우자면 거액의 지출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부자 엄마의 자녀 기피도 설명된다. 학력과 취업 의욕, 임금 수준이 높아 육아 선택과 취업 포기의 기회비용이 높아서다. 자녀사망률도 고려되는데, 모친의 교육수준과 여성권리 확대, 영양상태 개선 등으로 자녀생존율이 높아지면 출생아는 줄어든다. 소득량과 출산율의 반비례와 일치하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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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합리적 의사결정… ‘저출산’

시카고학파의 인구이론 중 상당부분은 한국 사회에도 적용된다. 그의 연구결과는 △인적자본론 △시간배분론 △가계의 내부생산론 △합리적인 개인(가족)가정론 등으로 요약된다.

인적자본론은 자녀를 투자대상으로 보는 시선이다. 즉 교육 투자가 자녀의 미래 임금을 높여주는데, 이게 부담되면 낳지 않는다. 자신처럼 자녀도 ‘노예’가 될 것이라는 한국 청년들의 현실 인식을 감안하면 출산 포기는 당연한 귀결이다. 돈도 희망도 없는 흙수저의 대물림은 합리적 의사결정권자라면 선택하지 않는 법이다.

시간배분론도 유효하다. 근로시간과 육아시간의 대결구도는 한국 사회의 첨예한 이슈중 하나다. 아니면 추가비용이 요구된다. 똑똑한 한국청년은 효용 최대화를 위해 노동과 육아, 여가시간을 배분할 때 출산을 후순위로 둘 수밖에 없다.

반면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애정, 만족, 위안 등을 만든다는 내부생산론과 결혼과 가족, 출산 행동의 효용 원천을 높이려는 합리적 개인(가족)가정론은 아쉽게도 한국청년에겐 원천적으로 ‘미션임파서블’에 가깝다.

다양성의 문화현상이 된 ‘한국형 출산포기’

사실 한국은 기존 이론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로에 진입한 듯하다. 선행 이론에 따르면 고용과 소득 등 재무 개선만으로 출산율이 높아지나, 한국은 출산 포기가 사뭇 사회트렌드적인 문화 현상으로 비화되는 양상이 목격된다.

즉 돈으로 해결하기 힘든 영역을 향한 후속 인구의 궤도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당장 출산에 앞선 결혼이라는 이벤트가 줄어든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것이다. 과거엔 거의 없던 평생 비혼이 남(14%)ㆍ여(7%) 모두 급증했다. 20~30%로 뛰는 건 시간문제다.

결혼 후 출산도 필수 관문은 아니다. 하물며 한층 살벌하고 엄중해진 사회 데뷔에 맞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는 ‘무자식’을 표준으로 받아들일 기세다. 궤도이탈에 따른 불안감은 주변 인식의 확대 공유와 만나 안도감으로 되돌아온다. 그들의 시대 의제는 다양성이다. 다양한 생활모델을 골라 본인효용을 높이는 카드를 선호ㆍ선택한다.

‘졸업→취업→결혼→출산→양육’의 전통모델은 기능 부전에 빠졌다. 출산만 다뤘으나, 연결지점 곳곳에 새로운 시도, 즉 다양성의 실험 시도가 펼쳐진다. 저출산이 팬덤적인 문화현상으로 번지면 기존의 인구 정책은 무의미해진다. 발본적인 근본개혁이 필수불가결할 수밖에 없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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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남자 프로골프의 에이스로 성장한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했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천45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첫날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하면서 컷(3오버파) 통과에 실패했다.

임성재가 컷 탈락한 것은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지난달 RBC 헤리티지를 이어 2019-2020시즌 3번째다.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기 전까지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2회 등으로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며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임성재는 지난달 시즌 재개 이후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재개 후 첫 대회인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는 공동 10위에 올랐지만, 이후 메모리얼 토너먼트 포함 5개 대회에서는 50위 안에도 들지 못하고 2번은 컷 탈락했다.

타이거 우즈[AP=연합뉴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흔들리며 4타를 잃었지만, 전날 1타를 줄인 덕분에 중간합계가 컷 기준인 3오버파 147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64위다.

현재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와 PGA 역대 최다승 타이를 달리는 그는 역대 최다인 통산 83승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공동 선두인 라이언 파머(미국), 토니 피나우(미국)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우즈를 12타 차로 앞서고 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파머는 이날 3타를 줄여 선두를 유지했고, 파머는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전날 2위에서 1계단 순위를 올렸다.

욘 람(스페인·8언더파 136타)이 이들을 1타 차로 뒤쫓고 있다.

김시우(25)와 강성훈(33)은 나란히 공동 47위(2오버파 146타)에 올라 있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안병훈(29·9오버파)과 2007년 우승자인 최경주(50·16오버파)도 컷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4위 더스틴 존슨(미국·16오버파)은 이틀 연속 8오버파를 치는 최악의 컨디션으로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5위 웨브 심프슨(미국·6오버파)과 7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5오버파)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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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박준형 기자]경기종료 후 롯데 한동희가 허문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어린 나이에도 타구 속도가 아주 좋다”. 

과거 ‘넥벤저스’, 현재 ‘키벤저스’로 불리는 히어로즈 구단의 핵타선의 현재를 만들게 한 핵심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허문회 롯데 감독이다. 허문회 감독은 넥센 타격 코치로 활동할 때 서건창의 전대미문 200안타와 강정호의 유격수 40홈런, 박병호의 2년 연속 50홈런 기록 등 대기록과 함께했다. 서건창과 박병호 모두 허문회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이달 들어 7홈런을 터뜨리는 등 괴력을 발휘 중인 한동희에 대해 “원래 잘했던 선수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냈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에서 볼 때부터 좋게 봤다. 다른 사람들에게 한동희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이대호만큼은 아니지만 스윙이 부드럽고 수비 능력도 뛰어났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한동희의 어마어마한 타구 속도를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허문회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보니까 타구 속도가 눈에 띄었다. 생각보다 좋은 타자였다. 이 선수를 어떻게 기용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타구 속도만 보고 계속 기용했다”고 말했다. 

한동희는 5월 타율 2할5푼(80타수 20안타) 1홈런 5타점, 6월 타율 1할9푼1리(47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에 머물렀으나 이달 들어 타율 3할(50타수 15안타) 7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허문회 감독이 한동희를 믿고 기다려준 덕분이다. 

이에 “한동희는 원래 잘하는 선수다. 내가 와서 잘하는 게 아니라 원래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다만 기량을 펼치지 못했을 뿐이다. 좀 더 보듬어주고 이해해줬다면 더 잘했을 것”이라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슬럼프가 올 수 있겠지만 타구 속도가 워낙 뛰어나고 변화구를 못 치는 것도 아니다. 분명히 된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만수 전 SK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1회 이만수 홈런상을 받았던 한동희가 프로 데뷔 3년 만에 잠재력을 터뜨리며 오래 기다려 준 부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동희는 7월에만 무려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7월이 아직 2주일이나 남았는데 얼마나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한동희는 이만수 홈런상 수상 당시의 앳된 얼굴 그대로이지만 체격은 더욱 탄탄해졌다. 얼마 전 한동희에게 ‘이제 네가 조선의 4번 타자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OSEN=대구,박준형 기자] 1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3회초 2사 1,2루 롯데 한동희가 선취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2루를 돌고 있다./ soul1014@osen.co.kr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날은 다른 환경에서 경기를 치렀다.

텍사스는 이날 지붕을 열고 경기를 했다. 그동안 줄곧 지붕을 닫고 경기했던 이들은 지붕을 열었을 때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으로 지붕을 열고 경기했다.

이날 알링턴 지역의 최고 기온은 화씨 97도(약 섭씨 36.1도)까지 올라갔고, 경기 도중에는 91도(섭씨 32.8도)를 기록했지만, 경기를 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경기장이 충분히 냉방이 된 상태에서 경기 시작 직전 지붕을 열어 냉기가 남아 있는 상태였고, 바람까지 불며 더위를 식혀줬다. 여기에 그늘이 지면서 경기를 하는데 문제없는 상황이 됐다.

텍사스의 새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 이날은 지붕을 열고 경기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이날 홈팀 선발 투수로 나온 조던 라일스도 불펜에서 워밍업을 할 때만 열기가 느껴졌고 나머지는 괜찮았다고 느낌을 전했다.

지붕을 열었을 때 상황을 확인하고 싶었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타구가 예상보다 멀리 날아가는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문제점도 보고됐다. “경기 초반 주심이나 타자들이 배터스 아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해가 진다음에는 괜찮았다. 우리가 정규시즌 때는 이보다 늦은 시간에 경기를 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본다. 오후 6시 경기는 조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원정팀이 5-1로 이겼다. 5회 1사 1루에서 스캇 하이네만의 3루타, 루그네드 오도어의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2점을 올렸고 8회 안타 3개를 몰아치며 2점을 추가했다.

홈팀 선발로 나온 라일스는 6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3개. 개막 5선발로 출발 예정인 그는 최종 점검을 마쳤다. 4회 볼넷 3개를 허용, 만루에 몰렸지만 위기를 벗어났다. 5회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한 것이 옥에 티였다.

다른 선발에 비해 진도가 뒤처졌던 그이지만, 이날 투구로 따라잡았다. 우드워드는 “보기 좋았다. 이전보다 더 느낌이 좋아보였다. 볼넷을 조금 내줬지만 극복할 수 있었다. 투구 수도 97개까지 끌어올렸다. 좋은 투구였다”며 호평했다.

텍사스는 시즌 초반 휴식일이 있어 4인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도 있다. 라일스를 한 차례 쉬게해줄 수도 있다고 언급했던 우드워드는 “오늘 등판으로 약간 바뀔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다. 내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정팀은 코디 앨런을 시작으로 지미 허젯, 이안 지보, 데릭 로우, 콜비 알라드가 연이어 등판했다. 우드워드는 “한 차례 등판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조금 더 꾸준한 모습을 보고자한다. 몇몇 선수들은 2~3주라는 짧은 시간안에 준비가 안될 수도 있다”며 시간이 촉박함을 인정했다.

마지막 투수로 나온 알라드는 4이닝동안 7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강한 인상을 보여줬다. 우드워드는 “시즌 초반 상대할 팀들에 좋은 좌타자들이 많다”며 개막 로스터에 좌완 투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알라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전날 경기에 출전했던 추신수는 이날은 쉬어갔다. 주전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도 함께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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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브라질 출신 센터백 유망주를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브라질의 글로보 스포르테는 1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브라질의 명문팀 상파울루의 센터백 유망주 루카스 파손 도스 산토스를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동행복권파워볼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 출신 중앙 수비수로 상파울루 유스팀 소속이었던 루카스 파손은 올 시즌 1군팀에 승격되었다. 아직은 1군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탁월한 태클 능력과 탁월한 빌드업, 도전적인 공격전개를 장점으로 상파울로 유스팀에서 계속해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연령별 대표팀도 거치며 브라질의 수비를 이을 차기 유망주로 떠우르고 있다.파워볼실시간

유망주에 큰 관심을 가지는 바르셀로나가 이 선수를 주목하는 것은 당연했다. 이미 유스 시절부터 스카우트를 통해 파손의 플레이를 눈여겨본 바르셀로나는 파손이 1군에 승격되는 현 시점에서 바르셀로나로 데려와 B팀에서 경험을 쌓게 한 후 2년내로 1군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의견이다.홀짝게임

하지만, 상파울루가 바르셀로나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상파울루 구단은 파손을 데려가기 위해서는 바이아웃을 지급해야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상파울루가 파손에게 설정한 바이아웃 금액은 4000만 유로(약 550억 원)이며 바르셀로나는 파손의 영입을 위해 상파울루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글로보는 덧붙였다.

사진=상파울루 FC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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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남자 프로골프의 에이스로 성장한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했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천45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첫날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하면서 컷(3오버파) 통과에 실패했다.

임성재가 컷 탈락한 것은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지난달 RBC 헤리티지를 이어 2019-2020시즌 3번째다.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기 전까지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2회 등으로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며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임성재는 지난달 시즌 재개 이후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재개 후 첫 대회인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는 공동 10위에 올랐지만, 이후 메모리얼 토너먼트 포함 5개 대회에서는 50위 안에도 들지 못하고 2번은 컷 탈락했다.

타이거 우즈[AP=연합뉴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흔들리며 4타를 잃었지만, 전날 1타를 줄인 덕분에 중간합계가 컷 기준인 3오버파 147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64위다.

현재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와 PGA 역대 최다승 타이를 달리는 그는 역대 최다인 통산 83승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공동 선두인 라이언 파머(미국), 토니 피나우(미국)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우즈를 12타 차로 앞서고 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파머는 이날 3타를 줄여 선두를 유지했고, 파머는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전날 2위에서 1계단 순위를 올렸다.

욘 람(스페인·8언더파 136타)이 이들을 1타 차로 뒤쫓고 있다.

김시우(25)와 강성훈(33)은 나란히 공동 47위(2오버파 146타)에 올라 있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안병훈(29·9오버파)과 2007년 우승자인 최경주(50·16오버파)도 컷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4위 더스틴 존슨(미국·16오버파)은 이틀 연속 8오버파를 치는 최악의 컨디션으로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5위 웨브 심프슨(미국·6오버파)과 7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5오버파)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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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KIA 감독(오른쪽)이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와인을 선물했다. 김태형 감독도 소장하고 있던 술을 답례로 전달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그냥 와인을 드릴 뿐인데, 답례 선물이 점점 업그레이드되네요.”

맷 윌리엄스(55) KIA 타이거즈 감독의 ‘와인 선물 투어’가 계속되고 있다. 이색적인 이벤트다. 윌리엄스 감독 나름의 이유가 있다. 타국에서 온 이방인을 따뜻하게 환영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단다. 한국의 정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 이동욱 NC 감독, 이강철 KT 감독, 손혁 키움 감독, 허삼영 삼성 감독에게 와인을 선물했다.

17일에는 김태형 두산 감독을 만났고, 와인을 선물했다. 김태형 감독도 소장하고 있던 주류를 선물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이겨야 할 상대지만, 같은 길을 가는 동료로서 훈훈함을 보이는 중이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만난 윌리엄스 감독에게 와인 투어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핵심은 ‘고마움’이었다. 고마워서 시작했고, 답례 또한 고맙다고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도 처음 경험하는 것이기는 하다. 다른 감독들이 나를 좋게 봐주고, 환영해줬다.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다른 나라에서 왔고, 다른 말을 쓴다. 그래도 같은 일을 한다. 한국의 야구든, 미국의 야구든, 야구라는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새로 온 나를 잘 받아줬고, 고마웠다”라며 웃었다.

와인을 받은 감독들의 선물도 이어지는 중이다. 손혁 감독은 소곡주를 준비했고, 이강철 감독은 수원왕갈비를 전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감독님들께서 자꾸 좋은 것을 준비해주시는 것 같다. 나는 그저 와인과 감독님들 성함 새긴 와인 박스 정도다. 오히려 업그레이드해서 준비해주신다”라며 웃었다.

왕갈비 맛있게 먹었냐고 묻자 “진짜 너무 맛있었다. 키움 손혁 감독님은 부인께서 일부러 나가셔서 쇼핑을 하셨다고 들었다. 다음에 뭐가 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는 또 어떤 답례를 해야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라며 미소지었다.

광주=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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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김민재(베이징 궈안) 영입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김민재가 런던으로 와 이적을 논의한다는 보도들이 한국서 나왔다. 무엇이든 얘기해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할 말이 없다. 다른 팀 감독들이 내 선수들에 관해 말하는 걸 싫어하기에 나도 다른 팀 선수들을 얘기하지 않는다. 다른 팀들과 감독들을 늘 이렇게 존중한다. 토트넘 선수로 확정된 선수가 아니라면, 나에게서 어떤 단어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절대로 부정도, 확인해주지도 못한다. 절대”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지난 5일 베이징으로 복귀해 2주간 자가격리 중이다. 포르투갈 출신 에이전트를 통해 토트넘 이적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dolyng@osen.co.kr

文 대통령 주문에 김상조도 ‘기정사실화’
유력 1순위 강남권 세곡동과 내곡동
문의 늘고 호가 올라..매물 거두기도
서울시 반대 속 해제 초읽기···규모 미확정
전문가 “일회성 물량풀기론 공급 역부족”

[서울경제] 정부와 여당이 이르면 이달 말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울시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인 공급확대정책을 재주문한 가운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해제를 기정사실화했다. 시장에서는 강남권 그린벨트가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해제 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이냐는 문제만 남았다는 분석이다. 그린벨트 해제 효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김 정책실장은 17일 주택공급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되는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당정 간에 의견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모 방송에서 “그린벨트 해제에 관련된 논란을 풀어가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의 반대 입장에 대해 그는 “당연하다. (이는) 수십 년 된 문제”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에 이견을 조정하고 지역주민의 반발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면 못하는 것이고, (문제는) 그것을 만들어가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앞서 당정은 지난 15일 부동산 관련 비공개 협의 후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한 주택공급 방안을 범정부적으로 논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도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서울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해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그린벨트에 공공택지를 지정하면 그린벨트가 자동 해제되는 것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현재 주택 시장 등을 감안할 때 서초구와 강남구의 그린벨트를 개발해 주택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실효성 논란도 여전하다. 그린벨트 해제가 녹지 훼손, 땅값 상승 등 부작용만 키우고 이를 통해 공급되는 양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그린벨트 해제만으로 집값 안정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 공급가구 수가 수요에 비해 부족하다”며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 실질적인 공급방안이 함께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1순위’ 내곡·세곡동 벌써부터 문의 줄이어

정부와 여당·청와대가 서울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해제지역과 파급효과에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서울시가 계속 반대할 경우 국토교통부가 법에 정해진 ‘직권해제’ 카드를 꺼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제 1순위는 단연 서울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동 등 강남권 그린벨트 지역이다. 강북의 경우 산세가 험하고 수요가 적은 것이 단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지난 2018년 3기 신도시를 추진하면서 정부가 그린벨트를 해제하려다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든 해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그린벨트 해제가 유력한 강남 일대 부동산시장에는 벌써부터 매수문의가 늘어나는 등 기대심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그린벨트, 어느 곳 해제 유력한가=서울의 그린벨트 면적은 150.25㎢가량 된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서초구가 23.89㎢로 가장 넓고 강서구(18.92㎢), 노원구(15.9㎢), 은평구(15.21㎢), 강북구(11.67㎢) 등의 순이다. 이 가운데 강북·은평구 등 서울 북부권은 경사도 측면을 고려하면 택지개발 가용면적이 넓지 않아 주택 대상지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지역은 주로 북한산 등 산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강서구 그린벨트는 김포공항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 지역은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 인접지역이어서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결국 정부의 선택지는 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서초구 내곡동 일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들 지역은 이명박 정부 당시 보금자리주택을 짓고 남은 땅으로 보존가치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 규모는 서울시와의 협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여전히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작고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미래세대를 위해 꼭 남겨둬야 한다”는 태도를 고수했던 만큼 서울시장 권한대행인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와대와 여당이 강하게 압박할 경우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해제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면적으로 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린벨트는 한번 훼손하면 원상복구가 불가능하다”며 “온전히 보전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강남 매수문의 늘고 기대심리 확산=세곡동 일대는 인근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자 매수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또 일부 주택 소유주는 매도 의사를 철회하며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세곡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며칠 새 매수문의가 늘기는 했는데 매물이 없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강남 일대 다른 곳보다 저평가된 지역이어서 호가도 조금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이 일대 어느 지역이 그린벨트에서 해제될 것으로 보이느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도 개발 같은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린벨트가 어느 정도 해제될지 등이 확정되지 않아 ‘묻지마 투자’로까지 확산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통과 예정지 일대에서는 아파트 동·호수도 묻지 않고 매입하는 투기과열 현상이 발생했는데 세곡동과 내곡동 일대는 현재 이런 투기과열 양상까지는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공급난 해소’ 반짝효과 있지만 불안심리 커질수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그린벨트 전경./서울경제DB
◇그린벨트 해제 단기 효과는 확실=전문가들은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대규모 주택을 짓겠다는 공급 대책과 관련해 일시적 효과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했다. 빈 땅이 거의 없는 서울에서 대규모 공급을 하기에 이보다 나은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은 유휴부지가 많지 않은 만큼 대규모 공급을 위해서는 그린벨트 해제 등이 필요하다”며 “공급물량이 어느 정도 될지가 관건인데 시장의 예상 수준을 넘어서면 강남 3구의 집값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불안심리를 잠재우기에는 한계가 명백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서울 내에 꾸준한 공급이 이어진다는 신호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고 서울 내 아파트 35층 규제 등을 완화해 장기적으로 주택공급이 계속 확대될 수 있다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 녹지 훼손 등 부작용을 고려하면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택지 조성이 최상책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서진형 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서울은 수요 요인을 고려하면 현재보다 연간 4만가구 이상의 공급이 더 필요하다”며 “그린벨트를 해제해 일회성으로 공급물량을 늘릴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수요 안정책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급과 관련해 가장 좋은 대책은 정비사업 규제를 풀어 공급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방식”이라며 “그린벨트 해제는 녹지공간 축소와 도시계획 훼손 등 각종 문제점을 지닌 만큼 좋은 공급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강동효·허세민·양지윤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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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을 승인했습니다.

‘CT-P59’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 재조합 항체 치료제입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신약이 임상 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셀트리온은 식약처의 승인에 따라 건강한 사람에게 CT-P59를 투여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와 결합하는 부위에 붙는 방식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하며, 정부는 이 항체치료제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21년 초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임상시험은 총 13건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은 기존 허가된 의약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약물재창출’ 연구에 집중돼왔습니다.

강산 기자(s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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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한 가운데 특별한 이벤트 없이 3대 지수는 좁은 범위 내에서 급등락을 거듭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2.76포인트(0.23%) 내린 2만6671.9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9.16포인트(0.28%)와 29.36포인트(0.28%) 오른 3224.73과 1만503.19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2.29%와 1.25%씩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1.08%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은 매서울 정도다. 전날(16일)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 수가 7만7200명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보다 1만명 더 많은 숫자다. 여러 주(州)에서 경제 정상화 작업에 제동이 걸리자, 향후 전면적인 2차 셧다운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렇다 보니 글로벌 경제가 ‘V자’형 반등이 아닌, 회복이 더딘 ‘W자’형의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켓의 나리먼 베라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사라 존슨 이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한 뒤, ‘W자’형 회복 가능성은 20% 수준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향후 수개월 내에 그 위험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차 경기 하강의 시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엇갈렸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주가는 암울한 3분기 신규 구독자 전망치를 제시한 탓에 6.5%가량 빠졌다. 블랙록의 주가는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4% 가까이 뛰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29% 하락한 25.68을 기록했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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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민원실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대사관 민원실이 잠정 폐쇄됐다.

18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청이 파견해 한국대사관 민원실에서 근무하는 필리핀 국적의 청원경찰관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경찰관은 지난 13일 필리핀 경찰청이 단체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 응해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사이 한국대사관 민원실 출입구에 있는 X레이 검색대 뒤쪽과 화장실 앞 책상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대사관은 민원실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을 하고 22일까지 민원실을 폐쇄해 민원 및 사증 업무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 다른 대사관 직원의 감염 여부를 판단해 업무 중단 기간을 연장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ungkyu@yna.co.kr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월전 장우성이 그린 충무공 이순신 표준영정/경향신문 자료사진
월전 장우성이 그린 충무공 이순신 표준영정/경향신문 자료사진


1973년 박정희 정부가 충무공 이순신의 표준영정을 지정할 당시 화가의 친일 전력(前歷)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기록원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1973년 문화공보부의 문서에 따르면, 표준영정 통일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월전 장우성과 이당 김은호 화백의 이순신 초상화를 놓고 고심하다 월전의 작품을 표준영정으로 결정했다. 경쟁 대상이던 두 화가는 일제강점기 때 친일 행적 때문에 <친일인명사전>(2009년 발간)에 친일화가로 이름이 올라 있다. 당시 문서를 보면 표준영정 지정 당시에는 이들의 친일 행적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월전 장우성의 작품은 1973년 지정된 이후 47년간 표준영정의 영광을 누려왔다. 하지만 곧 지정해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정감사의 지적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만간 영정동상심의위원회를 소집해 표준영정 지정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지난 6월 문체부에 충무공 표준영정 지정해제를 신청했다. 문체부가 김영주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영정동상심의위원회 제3차 회의(6월 12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정해제가 이뤄진 후 내년의 연구용역을 거쳐 2022년 작가 선정과 2023년 표준영정 지정 등의 절차가 보고됐다. 표준영정 해제의 이유로는 ‘복식 오류’와 ‘국정감사에서 친일화가 지적’이 나타나 있다. 지난해 10월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김영주 의원은 “충무공의 표준영정을 그린 장우성 화백은 일제를 찬양하는 그림을 다수 그렸고, 조선총독부가 주는 상까지 받은 사실까지 역사 기록에 나와 있다”면서 “항일의 상징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을 친일화가가 그렸다는 자체는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체부가 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는 충무공 초상화에 대한 현황이 파악돼 있다. 월전 장우성과 이당 김은호의 작품에는 ‘친일화가 작품’이라는 평가가 들어가 있다. 1973년 정부 문서에 들어가지 않았던 ‘친일’이라는 평가가 2020년 정부 문서에 포함된 것이다.


2023년 표준영정 새로 지정 계획
1973년 5월 문공부 문서를 보면 5월 17일 “사계 권위자 회의를 개최하여 현충사 봉안 영정으로 통일할 것을 합의했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현충사 봉안 영정은 월전 장우성이 1953년 제작한 초상화를 말한다. 이날 회의 내용 가운데는 ‘이당본을 택하는 경우’에 대해 “월전본은 현충사에 봉안되어 성역화 이후 많은 국민에게 알려져 있으며 어느 영정보다도 기품이 있어 보이므로 이를 대체하기 어려움”이라고 적혀 있다. 월전 장우성의 초상화가 충무공 표준영정으로 지정된 이유다. ‘월전본을 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이당은 월전의 은사로서 월전보다 먼저 충무공 영정을 그려 봉안하였고 그동안 많이 보급되어 있어 이당 측의 강한 반발과 물의가 예상됨”이라고 적혀 있다.

월전 장우성에 앞서 스승인 이당 김은호는 1950년 이순신 초상화를 그렸다. 김은호의 작품은 당시 해남 우수영과 통영 제승당에 있었다. 장우성의 작품은 아산 현충사와 정읍 충열사에 걸려 있었다. 두 친일화가의 문화권력 다툼 때문인지 표준영정의 지정은 당시에 널리 공식화되지 않았다. 문공부 문서에는 “영정 통일에 따르는 사회적 물의를 가급적 줄이고, 새로 제작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하여 이당 김은호의 기존 영정과 진해·광화문·부산의 동상은 존치시키고 기타 조잡한 것은 폐기, 철거함”이라고 적혀 있다. 또 이 문서에는 “영정 통일의 내용은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아니하고, 정부 및 공공단체에 1차 행정적으로 보급하며, 전 국민에게 단계적으로 확대시킴”이라고 적혀 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1949년 반민특위가 해체됐고 1972년 유신헌법이 선포됐다”며 “1973년 표준영정 통일 당시 독재 시대에는 사회적으로 친일문제를 언급할 여건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표준영정을 놓고 다퉜던 월전과 이당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나란히 친일화가로 실려 있다. 장우성은 1944년 3월 결전미술전 일본화부에 <항마(降魔)>라는 작품을 응모해 입선했다. <친일인명사전>은 장우성의 1942년작 <부동명왕(不動明王·일본 군국주의의 호국불)>을 근거로, ‘항마’라는 작품에서 악마는 ‘귀축미영’, 즉 연합군을 가리키고 있다고 해석했다. 1943년 6월 16일 <매일신보>에는 조선미술전람회 시상식 기사가 실렸다. 여기에는 “동양화의 장우성 화백은 감격에 떨리는 목소리로 총후(銃後) 국민예술 건설에 심혼을 경주하여 매진할 것을 굳게 맹세하는 답사”를 했다고 나와 있다. 장 화백의 후손들은 2009년 서울고법에 민족문제연구소를 상대로 게재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으나 기각됐다.


“표준영정 제도 폐지해야” 견해도
김은호 역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대표적 친일화가다. 그는 1937년 일 군국주의에 동조하는 내용의 <금차봉납도(金釵奉納圖)>를 그렸다. 귀족이나 관료 부인이 금비녀를 조선군사령부 중장에게 바치는 내용의 그림이다. 김은호는 일왕을 위해 ‘화필보국’·‘회화봉공’하고자 결성한 조선미술가협회에 일본화부 평의원으로 참여했다.

표준영정 지정 작업은 197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문공부의 1973년 5월 2일 ‘충무공 영정 통일’ 기안 자료에 따르면 영정 통일 사업이란 타자 글자 앞에 “대통령 각하의 지시에 따른”이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다. 이 문서는 사업 추진 경위를 일자별로 요약해 타자로 쳤다. 마지막 부분에는 “1973년 4월 28일 충무공 영정 및 동상 통일 문제 연구를 대통령 각하께서 지시”했다고 손글씨로 덧붙여 놓았다.

4월 28일은 충무공 탄신일이다. 당시 충 남 아산 현충사에서는 해마다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탄신일 행사가 개최됐다. 당시 <조선일보> 기사에는 “박 대통령은 온양관광호텔에서 있은 리셉션에 참석, ‘현재 전국에서 제작되고 있는 충무공의 영정이 각기 다르므로 이를 통일하고 각지에서 난립되고 있는 동상 건립을 규제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윤주영 문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나와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역시 만주군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일제 충성 혈서’를 쓰는 등의 행적으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1973년 표준영정 통일 작업을 지시한 정치지도자부터 초상화를 그린 화가까지 모두 친일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다. 방학진 기획실장은 “표준영정 제도 자체가 역사적 인물의 영정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선정하는 독재의 잔재”라면서 “영정 해제 이후에는 표준영정 제도 자체를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호우 선임기자 hou@kyunghyang.comⓒ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만성 저금리, 불황에 한미중 청년층 ‘인생역전’ 모색
과거와 다른 전문성 갖췄지만 고위험도 불사 경향
증시 과열 식으면 급변동 요인 될수도

코스피가 미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7.43(0.80%)p 오른 2,201.19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미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7.43(0.80%)p 오른 2,201.19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변동을 겪고 있는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주식시장에 2030세대 젊은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뛰어들고 있다.

과거에도 급등락 장세를 틈탄 개인의 투자 행렬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뭇 양상이 다르다. 이들은 예전처럼 기관, 외국인 등 이른바 ‘전문가 집단’을 따라 추종매수를 하지 않는다. 전문가 뺨치는 감과 결단력으로 오히려 2020년 증시의 주도 세력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까지 받는다.

한국에서는 ‘동학개미’, 미국에서는 ‘로빈후더(로빈후드 이용자)’, 중국에서는 ‘청년부추’로 불리는 청년 개미들의 활약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거품이 꺼지고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화려했던 이들의 존재감이 대번에 바닥을 드러낼 거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청년 개미 전성시대

18일 외신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곤두박질 친 국내 증시를 떠받친 건 단연 동학개미 군단이었다. 지난 3월 개인투자자의 코스피 시장 순매수 금액은 11조1,869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2030 투자자의 힘이 컸다. 1분기 2030 세대의 주식계좌 수는 1년 전보다 50%나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뿐이 아니다. 최근 중국에서도 개인투자자 집단을 일컫는 일명 ‘주차이(韭菜ㆍ부추)’들이 증시의 ‘브이(V)자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이들을 부추로 특징 지은 건, 윗부분을 잘라내도 다시 자라는 부추처럼 개미들이 외국인, 기관에 밀려 손해를 보더라도 살아나 증시로 뛰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인 ‘바링허우(1980년대생)’와 ‘주링허우(1990년대생)’을 중심으로 한 ‘청년부추’가 중심이다. 중국 3대 증권사인 궈타이쥔안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 계좌 개설 고객 중 20대가 가장 많은 30%를 차지했다. 최대 증권사 중신증권 역시 이달 계좌가 전달보다 30% 넘게 증가했는데 주 고객이 90년대생이라고 밝혔다.

로빈후드 홈페이지 화면. 공짜로 투자하자(Invest for free)라는 문구가 방문자를 반긴다. 로빈후드 홈페이지 캡처
로빈후드 홈페이지 화면. 공짜로 투자하자(Invest for free)라는 문구가 방문자를 반긴다. 로빈후드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는 로빈후더가 뉴욕 증시를 달구고 있다. 로빈후드는 2013년 수수료 제로 등을 내세워 등장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로빈후드 고객 평균 연령은 31세로, 절반 가량이 이 앱을 통해 주식 거래를 처음 시작했다.

지난해 600만개던 로빈후드 고객 계좌 수는 5월 말 기준 1,300만개로 두 배 넘게 늘었는데, 이는 미국 온라인증권사 찰스슈왑 고객 계좌(1,270만개)보다 많다. 시장에서는 로빈후드가 증시 활황에 불을 붙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로빈후드 투자자 수익률이 헤지펀드 매니저 등 전문투자자를 뛰어넘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저성장 속 ‘마지막 기회’ 노려

여전히 바닥을 기는 실물경기와 반대로 한미중 증시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막대한 유동성의 영향이다.

이를 인생에서 돈을 벌 ‘흔히 않은’ 기회로 여긴 한미중의 2030 세대가 대거 증시로 뛰어들면서 증시 활황을 더욱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성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 한미중 젊은 세대는 기성 세대와 전혀 다른 취업난과 생활고, 희망 부재 등에 시달렸는데,이들이 코로나 쇼크를 일종의 인생역전 기회로 삼는 셈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동학개미 현상에 주목하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20,30대 개인이 직접 투자에 나섰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사회초년생인 청년 개미들은 전통적으로 투자정보 측면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 놓여 있었지만, 최근엔 유튜브, 카카오톡(한국), 위챗(중국) 등을 수단 삼아 ‘집단 지성’이 쏟아내는 빠르고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비대면 주식 플랫폼 활성화도 모바일 세대를 주식 판으로 끌어 모은 일등 공신 중 하나다. 이들의 움직임에 힘입어 3월 중순 1,4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 지수는 어느덧 2,200선까지 회복했고,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17일까지 7% 가까이 뛰었다.


대박 추종 기류, 증시 변동성 키울수도

다만 청년 개미가 주도하는 증시 과열을 보는 우려도 높다. 젊을수록 고위험ㆍ고수익을 좇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동학개미의 최다 순매수 1,2위 종목은 하루 수십 %씩 오르내리던 원유상품이나 특정 지수 추종 인버스였다. 미국에서도 로빈후더들은 파산신청 기업인 허츠와 JC페니 주식에 대거 자금을 쏟아 부었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차량 대여기업 허츠의 차량이 늘어서 있다. 앞서 미국판 동학개미인 로빈후드 이용자들이 파산신청을 한 허츠에 대거 투자금을 넣으면서 주가가 2배로 뛰어올랐다. 오타와=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차량 대여기업 허츠의 차량이 늘어서 있다. 앞서 미국판 동학개미인 로빈후드 이용자들이 파산신청을 한 허츠에 대거 투자금을 넣으면서 주가가 2배로 뛰어올랐다. 오타와=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들의 ‘빚투(빚을 낸 투자)’ 성향도 우려를 키운다. 국내 신용거래융자금은 이달 초 기준 12조6,000억원으로 올 초(9조원대) 대비 3조원이나 늘었다. 중국에서도 연초 1조위안이던 신용잔고가 7개월동안 40% 가량 늘어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테슬라 등 IT기업 랠리 배경에는 로빈후더 등의 ‘묻지마 투자’가 있었는데, 며칠 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 넘게 하락하면서 이들 역시 적지 않은 피해를 봤다”며 “특히 최근 새로 증시에 뛰어드는 2030 세대는 장기투자보다 대박주를 좇는 단타 성향이 강한데 이런 움직임은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무단복제 및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추미애·서지현·임은정과 김제동 등에 ‘의견 밝혀라’ 주문 쏟아져
학계에서 입장 엇갈려..”국민 검증” vs “집단 괴롭힘”

서울대에 등장한 피해자 지지 대자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대에 등장한 피해자 지지 대자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왜 당신은 이번 사태에 대해 침묵하는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 법조계 등의 유명 인사에 대해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과거에는 성범죄를 비롯해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왔으면서 박 전 시장 의혹에만 입을 다문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다.

화살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여러 차례 성범죄에 대한 엄벌 의지를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여성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던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 서지현 검사,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에게 향했다.

언론 기사에 달린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성범죄도 진영 논리냐’, ‘정의 차원에서 비판해야 하지 않나’는 등의 목소리가 다수 나왔다. 야권 일각에서도 ‘정치적 공세를 위해 침묵하느냐’는 비판을 내놨다.

결국 서 검사는 이달 13일 “인권변호사로서 살아오신 고인과 개인적 인연이 가볍지 않아 견뎌내기 힘들었다. 슬픔을 헤아릴 겨를도 없이 메시지들이 쏟아졌다”며 “한마디도 하기 어렵다”는 말을 남기고 페이스북 계정을 닫았다.

임 부장검사도 이튿날 페이스북을 통해 “생업이 바쁘기도 하거니와 제 직과 제 말의 무게를 알고 얼마나 공격받을지는 경험으로 잘 알기에, 아는 만큼 최소한으로 말하려 한다”며 말을 아끼는 점을 양해해 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비판은 연예계로도 향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방송인 김제동과 유병재에 대해 ‘왜 조용히 있느냐’는 성토가 이어졌다.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해 왔던 이들이 박 전 시장 의혹에 침묵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취지다.

서지현,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지현,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입장 표명 요구’를 두고 학계에서는 ‘공정성을 외치는 국민의 권리’라는 주장과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표현의 억압’이라는 견해가 엇갈린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18일 “사회적 관심이 있는 이슈에 대해 공인에게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 국민의 권리”라며 “공인들은 사회적 책임을 갖고 자연스러운 국민의 검증에 임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특히 젠더 이슈에서는 일관된 태도나 입장이 중요하고 특정 인물이나 사안에 따라 입장이 바뀌어선 안 된다. 다만 국민들도 질문하는 과정에서 공인의 인격권을 배려할 필요가 있고 과도한 인신공격 등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서) 사회적 약자가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하는 분들은 침묵 자체가 가해에 대한 방조라고 평가한 것”이라며 “‘그들(법조계 인사 등)이 외쳐 온 사회적 정의가 결국 특정한 집단을 위한 것이었다면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입장 표명 요구가 나오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유명인이 입장을 밝히는 행위가 더욱 큰 책임성을 지니게 되고, 말의 파장도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타인에게 입장을 밝히도록 요구하는 것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물론 정파성이 내재된 ‘편가르기’에 그친다는 지적도 있다.

문화비평가인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물론 주요 공직을 맡은 이들은 해당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 검사나 연예인들까지 발언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박 전 시장 의혹은 젠더 이슈이지 정파적 문제가 아닌데도 ‘당신은 어느 편인가’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의견을 내라고 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상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표현의 억압”이라고 했다.홀짝게임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도 “각자의 이유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도 입장 표명이자 개인의 권리”라며 “생각을 묻는 것 자체는 할 수 있겠지만, 본인이 거부했는데도 입장 표명을 강요하는 것은 사상검열과 같은 ‘집단 괴롭힘’의 일종”이라고 해석했다.파워볼사이트

김 교수는 “입장을 묻는 것 자체에 공격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같은 가치를 추구하던 인물’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스스로 밝히게 하면서 상대방이 곤란하게 느끼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동행복권파워볼

피해자 지원단체, 서울시 비판(CG) [연합뉴스TV 제공]
피해자 지원단체, 서울시 비판(CG) [연합뉴스TV 제공]

sh@yna.co.kr이슈 · 박원순 서울시장 별세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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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뉴시스제공

[파이낸셜뉴스]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옵션을 제시했다고 미국의 한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는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압박하고, 북한에게는 미대선(11월3일)전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하는 당근책으로 풀이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한국에 주둔한 미군을 감축하는 옵션을 갖고 백악관에 제시했다. 그러나 그 결론은 아직 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WSJ에 따르면 주한미군 감축 옵션 제시 배경에는 전 세계 해외 미군의 재배치 계획에 주한미군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을 결정한 데 이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또다시 내밀어 한국을 압박한뒤 북한에는 대화의 손짓을 보내는 형국이다.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7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했을때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며 북미간 대화를 일축시켰다. 트럼프가 보낸 3차 북미정상회담 시그널을 단숨에 묵살한 것이다.

WSJ는 “이번 감축 계획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현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 상·하원은 현재 2만 8500명 규모인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들을 추진하고 있어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단위 방위비 협상을 제안하면서 13억 달러(1조 5665억원)를 한국에 요구했으나 문재인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고 WSJ이 전했다.

한·미는 2019년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용으로 1조389억원(9억 2600만 달러)을 부담한다는 내용에 타결했다. 이는 전년보다 8.2% 인상된 금액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해외 미군 축소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시리아 철군을 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도 1만2000명에서 8500여명까지 줄였다.

주한미군 감축 옵션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한국의 증액을 압박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WSJ는 “감축 옵션은 양국이 방위비 협상을 놓고 충돌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고 전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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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폭행’ 감독 영장 신청<앵커>

고 최숙현 선수를 때리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철인3종팀 감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줄곧 폭행과 가혹행위를 부인해오던 이 감독은 경찰 조사에서 선수들을 때렸다며 혐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경주시청팀 감독 42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의 혐의는 폭행과 사기입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확보와 압수수색에 이어 김 씨를 소환해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운동처방사 안 모 씨가 선수들을 때렸을 뿐, 자신은 폭행한 적이 없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김 모 씨/경주시청 철인3종팀 감독 (지난 6일) : (운동처방사가)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는 상황에서 제가 허리를 잡았고, 말리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도 선수들을 때렸다며 폭행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특히 숙소나 회식 장소 등에서 일어난 김 씨의 폭행 가운데 상당수가 음주 상태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은 김 씨가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선수 한 명당 200만 원에서 300만 원가량을 받아 가로챈 돈이 수천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감독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에 이어 조만간 또 다른 가해자인 장 모 선수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TBC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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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해선 안된다”며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린벨트 일부 해제를 통해 주택공급을 늘리려는 정부 당국의 방침에 제동을 거는 듯한 발언으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추 장관은 5선 의원에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지만 법무부 수장이 부동산 문제에까지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는 건 이례적이다. 차기 서울시장, 대선 주자로도 거론되는 만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의도 아니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국자나 의원의 말 한마디로 서울 집값이 잡히는 게 아닌 줄 모두 안다”며 “왜냐하면 근본 원인은 금융과 부동산이 한몸인 것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밤 MBC 100분 토론 이후 “그렇게 해도 집값 안 떨어진다”고 말해 논란이 된 걸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이다. 진 의원은 “여당의 부동산 후속 대책이 입법돼도 걱정할 만큼 부동산값이 폭락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였다”고 해명했지만 보수 야당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추 장관은 부동산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원인을 과거 정부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박정희 개발독재시대 이래로 서울 한강변과 강남 택지개발을 하면서 부패권력과 재벌이 유착해 땅장사를 하고 금융권을 끌어들였다. 금융권은 기업의 가치보다 부동산에 의존해 대출했다”며 “그러면서 금융과 부동산은 뗄레야 뗄수 없는 기형적 경제체제를 만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부동산이 폭락하면 금융부실을 초래하고 기업과 가계부채가 현실화되면 경제가 무너지게 된다”며 “이것을 문재인 정부라고 갑자기 바꿀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추미애 페이스북]
추 장관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동산족쇄 경제가 돼 실효적인 부동산 정책을 펼수 없게 된 것”이라며 “한국경제는 금융이 직접 부동산을 지배는 하는 경제다. 불로소득에 올인하면서 땀 대신 땅이 돈을 버는 부정의, 불공정 경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금융의 산업지배를 막기위해 20세기 금산분리제도를 고안했듯이 이제부터라도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아야한다”며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하는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2017년 민주당 대표 시절 ‘지대(地代ㆍ토지사용료) 개혁론’을 주장했지만 “토지 공산주의자냐”는 반발에 부딪혀 뜻을 관철하지 못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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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39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3일만에 30명대로 내려왔다. 연일 다수가 발생하고 있는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을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가 1만371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3672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39명이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확진자 발생 지역은 검역 12명, 경기 10명, 서울 6명, 대구 3명, 인천과 경남 각각 2명, 부산, 울산, 전남, 제주 각각 1명씩 나타났다.

확진자 유입 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은 11명, 해외유입은 2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7일째 국내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 규모를 앞지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경기 8명, 대구 3명, 경남 2명, 부산과 인천, 전남에서 각각 1명씩 발견됐고 나머지는 검역에서 확인됐다.

검역 내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7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적과 이라크에서 귀국한 근로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정부가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며 주목하고 있는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는 1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명, 경기 2명, 인천과 울산, 제주에서 각각 1명씩 확인됐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59명이 늘어 1만2519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3%를 기록하고 있다.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는 21명 줄어 898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29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14%다.

하루 간 코로나19 진단검사는 9187건이 실시됐으며 누적 검사량은 146만204건이다. 현재까지 142만3570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2923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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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18일 30명대 후반으로 줄었다. 해외유입과 지역발생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통계상 수치로는 전날(60명)보다 많이 줄었지만, 산발적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해외유입 사례도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해외유입 28명중 12명 공항·항만 검역과정서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1만3711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번 주 들어 30∼6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13일부터 일별로 62명→33명→39명→61명→60명→39명을 기록했는데 주 중반 60명대까지 급증한 것은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과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입국한 우리 근로자의 무더기 확진 영향이 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8명으로, 지역발생 11명보다 배 이상 많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16명은 경기(8명), 대구(3명), 경남(2명), 부산·인천·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23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지역발생 다시 10명대로 줄어

지역발생 11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6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9명이고 그 외에는 제주 1명, 울산 1명 등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13∼16일 나흘연속 10명대(19명→14명→11명→14명)를 유지하다가 전날 21명으로 20명대를 기록했지만 이날 다시 10명대로 떨어졌다.

해외유입과 지역발생을 합치면 수도권이 1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구체적인 지역감염 상황을 보면 수도권 등지를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서울 한화생명과 관련해 전날 낮 12시까지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고,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해서도 방문자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어났다.

또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 사례에서 1명이 추가되면서 지금까지 총 42명의 환자가 나왔고, 경기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에서는 입원환자의 보호자 1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4명이 나왔는데, 이들은 최근 5박 6일간 제주를 방문한 뒤 서울 광진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의 접촉자들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0대 10명

이날 신규 확진자 39명 가운데 남성이 23명, 여성은 16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 확진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9명), 50대(7명), 30대(5명) 순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의 소아 확진자가 3명, 10대 청소년 환자도 4명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94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14%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환자는 59명 늘어 총 1만2519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1명 줄어 898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146만204명이다. 이 가운데 142만3570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292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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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북한 내각 산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웹사이트 ‘미래’에 올라온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후보 왁찐(백신)을 연구 개발’이란 제목의 글을 보면 북한에서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가 개발한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침입할 때 사용하는 숙주세포의 수용체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를 활용한 것이다.

ACE2에 결합하는 바이러스 외막 돌기 단백질의 유전자 배열자료에 기초해 백신을 재조합했다고 한다.

이 글은 “동물시험을 통해 후보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으며 7월 초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백신 개발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에서도 코로나19 후보 백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글이 올라온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김정일 1기 체제 당시 내각 과학원(현 국가과학원)에 통폐합됐다가 2009년 부활한 독립부처다. 국가과학기술의 거시적 행정과 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의 의학 수준과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로 백신이 순탄하게 개발되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코로나 방역·진단 물품이 부족해 올해 초부터 러시아, 스위스 등 국제사회로부터 진단키트와 소독제 등을 지원받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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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은 17일 밤 방송 예정인 MBN ‘보이스트롯’에서 아픈 아내를 위한 무대를 펼친다. /사진=MBN 제공

배우 최준용이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최준용은 17일 밤 방송 예정인 MBN ‘보이스트롯’에서 아픈 아내를 위한 무대를 펼친다.

15세 연하 아내와 결혼한 최준용은 아픈 아내 때문에 늘 안타까운 마음을 품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준용 아내는 대장에서 발견된 3822개 용종으로 결혼 전 대장 절제술을 받았다.

최준용은 “아내는 대장절제술 이후 배변활동을 위해 주머니를 차고 있다”면서 “어느 날 문득 자고 있는 아내를 보며 내가 죽으면 이 사람을 누가 돌봐주나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보다 단 1분 만이라도 더 살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결혼 전 이미 아내의 투병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스트롯’은 매주 금요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정소영 기자 wjsry21em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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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정유미와 최우식이 남다른 우정 케미를 선보였다. 

17일에 방송된 tvN ‘여름방학’에서는 정유미와 최우식이 강원도에서 한 달 살이를 시작하며 남다른 케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유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원도로 이사를 하려했던 계획을 이야기했다. 정유미는 “아예 집을 옮기려고 삼척에서부터 고성까지 틈만 나면 찾아 다녔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집에서 알고 반대해서 결국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최우식과 정유미는 속초의 집에 도착해 구경에 나섰다. 두 사람은 마당에 사는 강아지 뽀삐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던 중 정유미는 마당과 이어진 길을 걸어 텃밭을 발견했다. 정유미는 “밭도 우리꺼 같다”라고 말했다. 밭에는 이미 로즈마리, 민트 같은 허브가 심어져 있었다. 정유미는 밭에서 자두를 따서 맛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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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은 “여기서 1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유미는 “서울 가기 싫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유미는 명상할 때 쓰는 싱잉볼을 꺼냈다. 정유미는 “나도 잘 모른다. 친구 따라 갔다가 샀다”라며 “누워봐라. 배에 한 번 해보자”라며 장이 좋지 않은 최우식을 눕힌 후 싱잉볼을 배 위에 올려놨다. 최우식은 “장에 울림이 있다.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면 수산 시장에서 산 횟감을 꺼냈다. 최우식은 매운탕을 준비하다가 정유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정유미는 능숙하게 씻는 듯 해씨만 이내 “살아있어”라고 소리를 질렀다. 최우식은 “나 이거 봤다 신경이 살아 있어서 그렇다”라고 말했지만 정유미는 듣지 않고 “먹을거야?”라고 물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유미와 최우식은 집에서의 첫 식사로 맛있는 회와 맥주 한 잔을 즐겼다. 그때 최우식이 “나 요즘 자꾸 설사한다”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했다. 이에 정유미는 “너 여기서 똥 얘기 하지 말라고 했지”라고 당황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민망해 하던 최우식은 매운탕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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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는 “마당을 보니까 너무 좋다. 이런 곳에서 살아볼 일이 별로 없다. 그냥 쳐다만 보고 있어도 하루가 금방 갈 것 같다”라고 행복해했다. 

최우식은 “서준이 형에게 전화해야겠다”라며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박서준은 “오늘 소리를 많이 질렀더니 목 상태가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유미는 “그럼 내일 올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서준은 “목소리가 거길 가는 건 아니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는 “목이 안 좋으니까 기관지에 좋은 음식을 준비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서준은 “말하면 다 나오는 곳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최우식은 “그렇다. 지금 축구선수로 촬영중이니까 운동선수에게 맞는 단백질 식단을 만들겠다”라고 자신있어 했다. 

두 사람은 저녁 산책을 한 후 방학 숙제로 일기 쓰기에 나섰다. 하지만 둘 다 숙제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처럼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은 결국 그림일기를 그리며 첫날을 마무리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여름방학’ 방송캡쳐] 

한그루 인스타
[헤럴드POP=배재련 기자]배우 한그루가 쌍둥이 출산 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비주얼을 자랑해 화제다.

결혼 후 연기 활동을 쉬고 있는 배우 한그루는 1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Good night”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인증 사진을 한 장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그루는 잠들기 전 실내에서 셀카를 찍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는 모습. 한그루는 초근접에도 굴욕 없는, 여전히 화려한 미모를 자랑, 팬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한편 한그루는 지난 2015년 11월 9세 연상 남자친구와 결혼, 이듬해 3월 쌍둥이를 출산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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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화사가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화사가 아버지를 통해 어머니의 몸이 안 좋다는 소식을 듣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화사는 신곡 ‘마리아’가 담긴 솔로앨범의 음원이 공개되는 날 아버지의 반응이 궁금해 전화를 해 봤다.동행복권파워볼

화사의 아버지는 통화 도중 “너한테 이런 얘기하면 안 되는데. 엄마가 절대로 얘기하지 말라고 그랬는데”라고 말했다. 화사는 집에 무슨 일이 생겼나 걱정하며 얼굴이 굳어졌다.

화사는 아버지의 얘기를 듣자마자 눈물이 터진 듯 팔로 얼굴을 가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알고 보니 화사 어머니가 건강이 좋지 않아 CT 촬영을 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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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는 인터뷰 자리에서 “제가 그동안 이 앨범을 준비하느라고 가족, 친구들에게 소홀했다. 이기적으로 저는 이 앨범에만 계속 집중하고 그런 상태였다. 행복하자고 이 일을 하는 건데 놓치는 것들이 너무 많다 보니”라면서 눈물을 쏟았다.동행복권파워볼

다행히 화사 어머니의 건강상태가 많이 심각한 것은 아니었다. 화사는 눈물이 나면서도 “엄마한테 다 이를 거야. 아빠가 나 울렸다고”라고 애써 밝은 모습으로 통화를 마무리하고자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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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뉴시스제공

[파이낸셜뉴스]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옵션을 제시했다고 미국의 한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는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압박하고, 북한에게는 미대선(11월3일)전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하는 당근책으로 풀이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한국에 주둔한 미군을 감축하는 옵션을 갖고 백악관에 제시했다. 그러나 그 결론은 아직 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WSJ에 따르면 주한미군 감축 옵션 제시 배경에는 전 세계 해외 미군의 재배치 계획에 주한미군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을 결정한 데 이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또다시 내밀어 한국을 압박한뒤 북한에는 대화의 손짓을 보내는 형국이다.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7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했을때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며 북미간 대화를 일축시켰다. 트럼프가 보낸 3차 북미정상회담 시그널을 단숨에 묵살한 것이다.

WSJ는 “이번 감축 계획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현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 상·하원은 현재 2만 8500명 규모인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들을 추진하고 있어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단위 방위비 협상을 제안하면서 13억 달러(1조 5665억원)를 한국에 요구했으나 문재인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고 WSJ이 전했다.

한·미는 2019년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용으로 1조389억원(9억 2600만 달러)을 부담한다는 내용에 타결했다. 이는 전년보다 8.2% 인상된 금액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해외 미군 축소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시리아 철군을 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도 1만2000명에서 8500여명까지 줄였다.

주한미군 감축 옵션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한국의 증액을 압박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WSJ는 “감축 옵션은 양국이 방위비 협상을 놓고 충돌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고 전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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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AFP 연합뉴스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주한미군을 포한한 해외 주둔 미군의 감축에 대한 옵션을 백악관에 보고했다고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를 두고 미국이 현재 교착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카드로 주한미군 감축을 제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문에 따르면, 미 합참은 지난해 가을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주둔 미군의 철수를 위해 예비적 옵션을 제시하라고 미 국방부에 지시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미 국방부는 폭넓은 아이디어를 취합했다. 중ㆍ러와의 경쟁 전략에 대한 검토에서 해외 주둔 미군의 순환배치 등이 담겼다. 이후 올해 3월 미 국방부는 백악관에 대안 옵션을 추려서 보고했는데, 이 중에는 주한미군 감축안도 담겼다고 미 국방부 관리는 전했다.

현재 미 행정부는 주한미군 감축 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미 정부는 현재 2만8500명인 주한 미군 주둔규모에 대해서도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주한미군 감축 옵션에 대해 한국군에 통지했는지 여부에 대한 WSJ의 질의에 미 국방부는 답하지 않았다.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하는 것은 철저히 ‘돈 문제’ 떄문이다. 한국은 지난 1991년 제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 이후 지금까지 16조2767억원을 미국에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이 전년 대비 8.2% 인상된 1조389억원(당시 환율로 9억2600만 달러)를 부담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 돈이 적다는 입장이다.

올해 협상에서 한국은 첫해인 올해 13.6% 인상, 향후 4년간 연간 7% 인상하는 5년짜리 협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2019년 분담금 대비 50%를 인상한 13억 달러를 내는 1년짜리 계약을 요구해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WSJ에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돈을 더 낼 수 있고 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는 명확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주둔군의 철수의 합리성에 의문을 계속 제기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국방비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의 2%도 국방비로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현재 GDP의 2.5%를 국방비로 사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만4500명이 주둔 중인 주독미군 중 9500명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철수한 주독미군의 일부는 돈을 더 내겠다고 강조한 폴란드로 재배치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미 본토 등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리처드 그러넬 전 주독 미국 대사는 지난달 독일 일간 빌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는) 분명하다”면서 “미국인은 다른 나라를 방어하는데 너무 많이 돈을 내는 것에 지쳤고, 우리(미국)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한국, 일본, 독일에서 병력을 데려오고 싶어한다”고 말한바 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후보의 외교 정책 자문을 하고 있는 앤서니 블린컨 전 국무부 차관은 “트럼프가 동맹국을 돈벌이 수단(racket)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주한미군 철수 검토에 대해 미 의회 역시 우려를 표해왔다. 이달 초 미 상하원 국방위원회는 주한미군 주둔군 수를 현 2만8500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규정하는 국방수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미 국방 당국자는 “한국에 미군 배치를 바꿀지에 대해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검토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한반도의 어떤 위협에 대응할 우리(미국)의 능력이 유지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작금의 방위비와 주한미군 철수 논의에 대해 지정학리스크 전문가인 폴 최 스트랫웨이스그룹 대표는 “이 문제는 동맹국의 관심을 북한이나 중국 등 더 큰 이슈에서 분산시키는 것”이라며 “제 발에 총을 쏘는 격”이라고 평가했다.

[이현택 기자 soolgap@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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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일부 계정에 트윗 발신 임시 차단 조치
트럼프 대통령 계정 추가 보안장치로 해킹 방지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부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까지 미국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잇달아 해킹됐다. 해킹 피해자 명단에는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이 대거 포함됐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만 여기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인사들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30분 안에 1000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돈을 2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트위터는 이에 대해 이용자들의 비밀번호가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트위터 측은 “해커들이 비밀번호에 접근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현재로선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30일 이내에 비밀번호가 변경된 트위터 계정은 접근이 차단될 수 있다. 이는 트위터가 추가 해킹 사고를 막기 위해 내린 조치다. 트위터는 이번 해킹 사고로 일부 계정에 대해 임시로 트윗 발신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도 내렸다. 트위터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내부 시스템과 도구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중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트위터는 이번 사고에서 어떻게 해킹이 이뤄졌는지 조사 중이며 해킹 피해 계정과 연관된 비밀 메시지 등 다른 정보들도 해킹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 해킹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미국 배우 클로이 머레츠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돼 310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들에게 욕설이 담긴 메지시가 발신됐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잭 도시 트위터 CEO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돼 인종차별적인 속어와 ‘히틀러는 죄가 없다’는 내용 등의 트윗이 그의 계정에 올라오기도 했다. 2017년 1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11분간 비활성화된 적도 있다. 조사 결과 퇴사를 앞둔 트위터 직원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안 전문가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해킹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선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고, ‘2단계 인증 로그인’을 설정해 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2단계 인증 로그인으로 설정해놓으면 이용자의 문자메시지로 다른 기기에서의 계정 로그인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해킹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정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URL 링크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해킹 사고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의사소통 수단에 변화가 생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트위터를 대국민 의사소통 수단으로 애용해왔다. 트위터를 통해 경질과 인선 등 인사 발표와 국내외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은 추가 보안장치가 적용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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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곤 작가. 경향신문 자료사진
김봉곤 작가가 ‘그런 생활’뿐 아니라 단편 소설 ‘여름, 스피드’에서도 동의 없이 지인이 보낸 메시지를 인용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인의 사생활을 허락 없이 소설화 해 아웃팅 피해를 야기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작가가 문제제기를 인정했다”면서 ‘그런 생활’과 ‘여름, 스피드’가 포함된 책의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17일 문학동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SNS에서 김봉곤 작가의 <여름, 스피드>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작가는 그러한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문학동네는 더이상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그리고 추가 조치를 위해 <여름, 스피드>와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판매 중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2018년 6월 문학동네가 펴낸 <여름, 스피드>는 문제가 된 단편 소설 ‘여름, 스피드’가 포함된 김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문학동네의 조치는 ‘여름, 스피드’의 속 인물 ‘영우’가 자신이라고 밝힌 ㄱ씨의 폭로가 나온 지 2시간 30분여 만에 이뤄졌다. 이날 ㄱ씨는 트위터에 “저는 김봉곤 작가의 데뷔 표제작 ‘여름, 스피드’의 영우”라면서 “다행히 실명은 영우가 아니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요소들이 소설 속에 사실로 적시되어 아웃팅 당한 이력을 두번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 작가가 ‘여름, 스피드’에 ㄱ씨의 성적 지향, 소속 단체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개인 정보와 사생활 등을 ‘영우’라는 이름으로 무단으로 재현해, ㄱ씨의 성적 지향이 원치 않게 공개되는 일이 두 차례나 발생했다는 이야기다.

ㄱ씨 역시 앞서 발생한 ‘그런 생활’ 논란에서처럼 자신이 김 작가에게 보낸 메시지가 ‘여름, 스피드’에 동의 없이 인용됐다고 밝혔다. ㄱ씨는 “(‘그런 생활’ 관련 문제를 제기한) D님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그대로 소설에 쓰인 것처럼, 제가 김봉곤 작가에게 수년 만에 연락하기 위해 전달한 페이스북 메시지 역시 동일한 맥락으로 책 속의 도입부가 됐다”고 했다. ㄱ씨는 “처음 ‘여름, 스피드’를 읽었을 때의 당혹감과 모욕감은 이후로 저를 내내 괴롭혀왔다”면서 “저에게는 소설 속에 등장한다는 어떠한 동의 절차도 없었다”고 그간의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ㄱ씨는 <여름, 스피드> 출간 이후 김 작가와 연락을 하지 않다가, 2018년 12월 소설로 인해 아웃팅을 당한 후 김 작가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ㄱ씨는 “아무리 핍진성이 중요하다 해도 이야기의 맥락과 무관한 실제 인물의 사실 정보를 그대로 적시했어야 했냐고, 본인은 커밍아웃한 작가니까 남의 아웃팅은 상관 없느냐”고 김 작가에게 묻자, 그에게서 “먼저 말하지 못해 미안하고 말하지 못한 이유는 ‘너무 너인 사람을 썼다는 죄의식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ㄱ씨는 김 작가가 소설 속 ‘영우’가 실제 인물임을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을 수정하겠다면서 단체명이나 소속 정보 등을 조금씩 손보는 정도의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ㄱ씨는 “이 사람은 이 사태의 심각성을 정말 인지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대화는 중단됐다”면서 “수정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ㄱ씨는 타인의 사담과 사생활을 함부로 글감 삼는 창작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글을 마쳤다. “사실을 옮기는 것도 소설이라는 매체로 발표되면 소설일 수 있겠으나, 실제로 제가 작성한 글이 동의 없이 등장하고, 저의 신변을 이루고 있는 여러 실재적 요소와 함께 나눈 사담과 사생활이 인물의 이름만 바뀐 채 개인의 사적인 작품에 질료로 쓰인다면, 그것이 아웃팅으로 이어져 가해가 되고, 그것을 당사자가 심히 불쾌히 여김에도 그것이 소설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문학일 수 있는 건가요?”

앞서 김 작가는 단편 소설 ‘그런 생활’에서도 지인과의 카카오톡 대화를 동의 없이 인용했다는 논란에 직면한 바 있다. 지난 10일 ‘그런 생활’에 등장하는 ‘C누나’가 자신이라고 밝힌 ㄴ씨는 SNS에 김 작가가 원고지 10매 분량에 해당하는 자신과의 카카오톡 대화를 있는 그대로 가져다 썼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16일 김 작가는 사과와 해명이 포함된 입장문을 냈고, 출판사 창비와 문학동네는 ‘그런 생활’이 실린 소설집 <시절과 기분>과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각각 수정된 판본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이후 ‘여름, 스피드’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제기되자 창비와 문학동네는 두 책의 판매를 중지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문학동네에 이어 창비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봉곤 작가와 관련해 연이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시절과 기분>의 판매를 중지하고 후속조치를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 독자 여러분과 피해자분들께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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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헌절인 17일 낮부터 밤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기상청은 서울, 경기와 강원영서, 충청내륙, 경기서부내륙, 전라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시간당 30㎜ 이상인 비의 세기는 밭이나 하수구의 물이 넘치는 정도다. 비와 함께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 시설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70㎜다.

내일(18일)은 제주도 남쪽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오후부터 제주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밤에는 전남과 경남남해안까지 비가 온다.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에 내리던 비는 모레(19일) 아침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쪽지역 일부 공항은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말에 시작된 장맛비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2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온 뒤에도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아침 저녁으론 선선하고 낮엔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모레 낮 최고기온은 23~28도를 기록해 내일보다 2~3도가량 낮아지지만 습도 때문에 더위가 가시진 않을 전망이다. 내일은 낮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오르면서 덥겠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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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이정현 기자
‘수고하고 짐 진 자들의 쉼터’인 교회는 외부인을 경계했다. 전광문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로 가는 길은 건물마다 철거대상 건축물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동네는 적막했고 오가는 이는 드물었다. 재개발을 앞둔 동네 모습 그대로였다.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장위동 재개발 조합과의 법정 싸움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시면서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16일 오후 교회를 찾아 관계자에게 명도소송 항소심 기각 사실을 아냐고 묻자 “알고 있지만 우리가 신경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애써 명도소송 관련 이야기를 피했다. 명소소송에서 패소는 교회 철거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소송은 변호사가…사랑제일교회 “예배는 계속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5일 사랑제일교회 부속건물에 대한 명도소송 항소심을 기각했다. 사랑제일교회는 규모가 커지면서 주변 건물들을 사택 등의 용도로 새롭게 임차했는데 조합 측은 본당과 별도로 부속 건물들에 대한 명도소송을 진행했고 지난해 11월 1심에서 승소했다.

명도소송은 부동산의 권리자(조합)가 점유자(교회)를 상대로 점유 이전을 구하는 소송이다. 명도소송에서 조합이 승소했는데도 교회가 정당한 사유없이 불응할 시 강제집행(철거)에 돌입할 수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명도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이마저도 패소해 조합 측 강제집행 명분이 더욱 높아졌다.

야외 예배를 위한 플라스틱 의자가 정돈돼 있다./이정현 기자

이날 오후 기자가 사랑제일교회를 찾았을 때 신도들은 예배 준비로 바빴다. 입구에 들어서자 안내원이 “금일 예배는 저녁 7시”라고 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 중이다. 예배는 매일 진행된다고 했다. 신도들은 혹시라도 건물을 비우면 강제집행이 들어올까봐 교회를 떠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교회 주변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6월에 있었던 두 차례 강제집행의 여파인지 곳곳에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었고 교회 바로 앞 골목을 제외한 나머지 골목은 이동식 화장실과 철조망 등으로 가로막혔다. 입구를 단일화시켜 적은 인력으로도 강제집행 인력을 막을 수 있도록 해놨다.

사랑제일교회는 조합 측에 건축비 등의 명목으로 보상금 약 570억원을 요구한 상태다. 이는 서울시 감정가액(약 80억원)보다 7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교회 측은 무력으로라도 강제집행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두 차례 강제집행 과정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교회 관계자는 “명도소송과는 별도로 예배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법적인 부분은 변호사들께서 해결해 주실 것으로 믿고 교회 운영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스피커에서는 저녁 예배를 앞두고 계속해서 찬송가가 흘러나왔다.

변호인 “교회 본당 강제철거 당장은 어려울 것”…”조합도 문제 많아”

교회로 들어올 수 있는 골목이 이동식 화장실과 철조망으로 가로막혀 있다./이정현 기자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천고 이성희 변호사는 “15일에 있었던 항소심은 교회 부속건물들에 대한 명도소송 항소심”이라면서 “부속건물에 대해선 지난 1심 패소 때도 강제집행이 들어오지 않았고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에서 심리 중인 교회 본당에 대한 명도소송 항소심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그는 “조합 내부 사정으로 기존 조합장이 사퇴하는 등 문제가 많아 항소심이 진행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한 장위10구역재개발 조합의 황모 기존 조합장은 최근 내부 문제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황 전 조합장의 사퇴로 조합 측과 교회 측의 협상은 당분간 연기됐다. 교회 측은 조합이 새 조합장을 선출하면 그를 상대로 협상을 재개하겠다며 기다리고 있다. 교회 본당에 대한 명도소송도 새 조합장이 선출될 때까지 당분간 중단될 전망이다.

‘막말, 공직선거법 위반’ 긴 법정싸움 들어간 전광훈…교회 지켜낼까

전광훈 목사/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전 목사는 이미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과격한 언행과 무리한 집회 개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중에도 무리한 현장 예배 강행 등이 이유다.

그는 2018년 11월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퇴진 범국민 총궐기 시민단체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난해 6월 기자회견을 열고 “올 연말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걸어나오던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감방을 교대하라”며 하야를 촉구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전 목사는 올해 4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집회 참가자들을 상대로 2019년 12월2일~2020년 1월12일 광화문 광장 집회 또는 기도회에서 5차례에 걸쳐 확성기를 이용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같은 혐의로 지난 2월24일 구속됐다.

구속된 전 목사는 수차례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하지만 재판이 시작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전 목사는 보석을 청구했고 받아들여졌다. 결국 전 목사는 구속 56일만인 4월20일 보증금 5000만원을 내고 석방됐다. 현재 전 목사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로 들어오는 골목이 차량과 쓰레기로 막혀 있다. 좌측 상단에 보이는 CCTV로 교회 측은 오고가는 이들을 감시하고 있었다./이정현 기자

이정현 기자 goro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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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미 합참이 전 세계의 미군을 어떻게 재배치하고 잠재적으로 주둔 규모를 축소할 것인지에 대한 광범위한 재검토의 일환으로 주한미군의 구조를 재검토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WSJ은 백악관이 지난해 가을에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철수를 위한 예비적 옵션을 제시할 것을 지시했고, 미 국방부는 같은 해 12월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쟁을 위한 전략과 미군의 순환배치 중요성 등을 반영한 광범위한 아이디어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WSJ은 또 미 국방부의 이 같은 검토는 한미가 주한미군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이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한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을 공식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독일의 국방비 지출 수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주독 미군을 2만5천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고, 또 방위비 불만이 독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해당하는 얘기라는 취지의 언급도 한 바 있다.

그러나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한국에서의 미군의 태세를 변경할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검토 결과에 상관없이 한반도에서의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 의회에선 주한 미군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내년도 국방수권법 처리를 추진중이어서, 이번 보도가 한국 정부에 대한 방위비 인상 압박의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skyfall@kukinews.com

사진 동아DB

미국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방안을 담은 몇 가지 옵션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 주독미군의 감축 절차가 공식화된 시점인데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의 협상이 장기교착 상태에 빠져있다는 점에서 백악관의 내부 움직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해 가을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의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예비적 옵션들을 제시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이에 국방부는 같은 해 12월 중국 및 러시아와 경쟁하기 위한 전략 및 미군 순환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한 광범위한 아이디어들을 정리했다. 이어 올해 3월 국방부는 주한미군 관련 내용들을 포함한 여러 옵션들을 백악관에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WSJ에 “합참이 전 세계의 미군을 어떻게 재배치하고 잠재적으로 규모를 축소할 것인지에 대한 광범위한 재검토의 일환으로 주한미군의 구조를 재검토했다”고 말했다.

앞서 본보는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된 단계별 4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단독]美, 주한미군 감축 등 4개 시나리오 검토중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420/100721294/1)

트럼프 대통령이 SMA 협상과 관련해 3월 말 한국 측의 13% 인상안을 담은 한미 협상실무팀의 협상 초안을 거부한 직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기존의 49%를 증액한 연간 13억 달러의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다.

WSJ는 이번 기사에서 당시 동아일보 보도를 거론하며 “국방부 당국자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주한미군의 (병력 규모) 레벨에 대한 검토와 관련해 한국 측 카운터파트에 알렸는지 여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우리의 동맹들이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 한다는 기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의 미군 파견에 의문을 제기해왔으며 다른 옵션들을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주한미군의 규모를 현재의 2만8500명 이하로 감축할 경우의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반면 국방부의 당국자는 “한국에서의 병력 태세를 변경할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검토 결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반도에서의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독일 주둔 미구의 규모를 기존 3만45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9500명 가량 줄이도록 지시했다. 밀리 합참의장이 작업해온 감축안을 바탕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각서(memorandum) 형식으로 이 지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공식 확인했으며, 현재 주독미군 감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대사는 지난달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한국, 일본, 그리고 독일로부터 군대를 데려오기를 원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선이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의 감축 같은 무리한 외교안보 정책을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독미군의 감축이 최근 전격 발표돼 관련 절차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주한미군 관련 움직임 또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WSJ 보도와 관련해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전 세계 주둔미군의 운영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검토 및 점검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작업”이라며 “주한미군의 감축과 관련해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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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기분 좋아’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7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대 LG 경기. 5회 말 무사 1루 때 투런 홈런을 친 LG 오지환이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0.7.17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30)은 올 시즌 유독 한화 이글스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16일까지 KBO리그 한화와 6차례 경기에서 25타수 11안타 타율 0.440을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0.266)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난다.

그는 올 시즌에 친 5개 홈런 중 2개를 한화전에서 터뜨리기도 했다.

오지환의 강력한 면모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도 계속됐다.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2-0으로 앞선 3회 말 공격 1사에서 상대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날아온 시속 146㎞ 직구를 걷어내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석인 5회 말 무사 1루에선 바뀐 투수 황영국을 상대로 다시 우월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직구를 공략했다. 시속 142㎞ 직구가 몸쪽으로 날아오자 끌어당겨 공을 넘겼다.

오지환은 올 시즌 7개 홈런 중 4개를 한화전에서 생산해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OSEN=김예솔 기자] 정유미, 최우식, 박서준이 찐친 케미를 보이며 ‘여름방학’을 시작했다.

17일에 방송된 tvN ‘여름방학’에서는 정유미와 최우식이 강원도 한 달 살이에 나선 가운데 박서준이 친구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정유미와 최우식이 ‘여름방학’ 두 번째 날을 맞았다. 정유미는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시작했고 최우식은 여전히 침대였다. 최우식은 정유미를 보고 “누나 몇 시에 일어났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유미는 “방금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최우식은 “거짓말 하지 마라. 얼굴이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텃밭에 가서 토마토와 레몬밤, 바질을 땄다. 정유미는 “레몬밤을 검색해봤다. 아침에 비몽사몽이라 기억이 안나는데 장에 좋다더라. 다른 건 기억 안 난다. 찾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유미가 바질을 따는 동안 최우식은 자두를 땄다. 신이 난 정유미는 “우리 장 안봐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유미가 아침을 준비하는 사이 최우식은 커피를 사러 갔다. 하지만 최우식이 집에 왔을 때 정유미는 칼에 손가락을 베었다. 최우식은 “누나 이제 칼 들지 마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토마토와 자두, 바질을 올려 지중해식 샐러드를 만들고 레몬밤차를 끓여냈다. 정유미는 “하루에 하나씩 건강한 음식 먹기 성공이다”라고 말했다.

레몬밤차를 마신 최우식은 “카페에서 팔아도 될 맛이다”라고 말했다. 정유미는 “토마토가 완전 익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식사 후 장 볼 목록을 정리했다. 정유미는 “밥은 냄비밥을 하면 된다. 내가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유미는 밥 할 생각을 하니 졸립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유미와 최우식은 박서준을 위한 웰컴티와 웰컴 과일까지 준비한 후 장을 보러 나섰다. 두 사람은 목록에 적지 않았던 것들까지 장을 봐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식은 마을에 있는 빵집에 빵을 사러 갔다.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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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사람은 문어와 가리비를 사러 나섰다. 정유미는 장 본 것들이 상할까봐 먼저 집으로 돌아갔다. 최우식은 문어찜을 솥째로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어 최우식은 가리비 손질법을 검색한 후 손질을 시작했다.동행복권파워볼

정유미는 “파를 땅에 묻어두면 더 싱싱하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최우식은 텃밭을 파서 사온 대파를 심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우식은 “이렇게 하는 건 처음본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라고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우식은 묶여 있는 대파를 그 상태 그대로 심어놔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최우식은 마당에 있던 강아지 뽀삐를 뒷마당으로 옮겼다.

한편, 이날 박서준이 정유미와 최우식을 찾았다. 박서준은 두 손 가득 전기 파리채와 수박을 들고 등장했다. 최우식은 “형이 와서 누나랑 함께 운동을 배우기로 했다”라며 앞으로의 일정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여름방학‘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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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으로 이적한 홍건희가 17일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옛 동료들과 석별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제공
두산으로 이적한 홍건희가 17일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옛 동료들과 석별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제공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포근했던 친정 나들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한 홍건희의 환송식을 가졌다. 작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이명기에게 처음으로 환송식을 했다. ‘한번 타이거즈는 영원한 타이거즈’라는 구단의 방침이었다. 

홍건희는 지난 6월 7일 두산 내야수 류지혁과 맞트레이드로 이적했다. 2011년 입단 이후 10년 동안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친정을 방문하는 날이었다. 당연히 KIA가 가만 있지 않았다. 작년 이명기와 똑같이 환송회와 환영회를 열어 친정의 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KIA는 홍건희에게 기념 액자와 꽃다발을 전달했고, 선수들이 도열한 가운데 하이파이브로 정식으로 환송했다. 두산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우라는 염원을 담았다. 홍건희는 실제로 두산 이적후 12경기에 등판해 1승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3.12의 활약을 펼쳤다. 두산의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KIA 유니폼을 입은 류지혁은 허벅지 부상을 당해 장기 이탈해 있다. 당장 트레이드 효과를 누리지 못했지만 실전에서 확실히 존재감을 보였다. 공격과 수비에서 제몫을 해주었다. 향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다면 공수에서 상당한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행사를 위해 도열했던 두산 선수들이 KIA 더그아웃에 있는 홍상삼에게 손짓한 것이다. 홍상삼도 두산에서만 뛰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방출되어 KIA로 이적했다. 홍상삼이 뛰어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즉흥 이벤트를 실시했다. 선수들 모두 박장대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sunny@osen.co.kr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장신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28, Lars Veldwijk)가 K리그 등록명을 `벨트비크`에서 `라스`로 변경했다. 흔하지는 않지만 종종 있었던 사례다.

# “이젠 벨트비크 아니에요. 라스로 불러주세요!”

라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전북현대가 과감하게 영입한 스트라이커다. 196cm에 95kg의 신체조건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네덜란드 리그의 위트레흐트, 엑셀시오르, 흐로닝언, 스파르타 로테르담 경력, 남아공 국가대표 커리어로 주목을 받았다.

라스는 5월 중순에 열린 2라운드 부산아이파크 원정에서 조커로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귀한 승점 3점을 전북에 안겨준 라스가 상승 곡선을 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리그 10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부산전에서 넣은 1골이 전부였다. 도움 기록은 없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 팀을 찾아나섰다. 라스의 선택은 K리그2 1위를 달리는 수원FC였다. 수원은 17일 “전북으로부터 라스 벨트비크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선수 의사에 따라 벨트비크가 아닌 라스로 등록명을 바꾸었다”고 덧붙였다.

등록명 변경 사유를 수원FC 관계자가 들려줬다. 그는 “영입하는 과정에서 선수 본인이 `라스`로 불리고 싶다고 했다. 새 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한다”며 “등번호는 23번을 택했다. 특별한 의미는 없고 남아있는 번호 중에 골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몸에 이상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벨트비크의 몸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전북에서 경기에 적게 뛰었기 때문에 경기력만 끌어올리면 된다.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억의 이름: 에닝요, 박은호, 제칼로, 사샤, 마사

2015년 당시 부산 윤성효 감독과 전북 에닝요. 둘은 2003년에 수원삼성에서 코치와 선수로 만난 바 있다.
2015년 당시 부산 윤성효 감독과 전북 에닝요. 둘은 2003년에 수원삼성에서 코치와 선수로 만난 바 있다.

2015년 당시 부산 윤성효 감독과 전북 에닝요. 둘은 2003년에 수원삼성에서 코치와 선수로 만난 바 있다. 라스처럼 K리그 등록명을 변경한 사례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과거 수원삼성, 대구FC, 전북현대에서 맹활약했던 브라질 윙어 에닝요(39, Ênio 혹은 Eninho)가 대표적이다. 2003년 수원에서 뛸 때 이 선수 유니폼에는 `에니오`라는 이름이 적혀있었다. 그러나 브라질로 돌아갔다가 2007년 대구로 이적하면서 `에닝요`로 등록명을 바꿨다. 특히 전북에서 K리그 톱클래스급 활약을 펼쳤기에 많은 이들은 에닝요로 기억하고 있다.

또 다른 브라질 공격수 제칼로(37, Zé Carlos)도 있다. 2004년 울산현대에서 뛸 때의 이름은 `카르로스`였다. 그러나 2006년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제칼로`라는 새 등록명을 얻었다. 당시 제칼로는 보띠, 염기훈, 김형범, 최철순, 권순태 등과 함께 전북의 첫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무회전 중거리슛의 달인 박은호(33, Wagner)도 있다. 2011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한 그는 한국식 이름인 `박은호`로 등록명을 정했다. 이후 중동 커리어를 거쳐 2014년 FC안양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했다. 그때의 이름은 `바그너`로 등록했다.

이들 외에도 호주, 마케도니아 이중국적 수비수 사샤 오그네보스키(41, Saša Ognenovski)가 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성남일화(현 성남FC)에서 뛴 그는 처음에 `사사`로 등록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샤`로 변경했다. 강원FC에서 뛰었던 일본인 미드필더 오하시 마사히로(39, Ohashi Masahiro) 역시 `마사히로`에서 `마사`로 변경했다.

등록명 교체가 과거 커리어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많지는 않지만 등록명을 바꾸는 외국인 선수들이 더러 있다. 등록명은 등록명일 뿐 그 선수의 과거 기록은 계속 이어진다”고 말했다.

K리그 최초 외국인 주장이었던 사샤.
K리그 최초 외국인 주장이었던 사샤.

K리그 최초 외국인 주장이었던 사샤. 사진=수원FC, 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 AFC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의 척추 원두재(22)가 강원FC전 승리를 자신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8승 2무 1패(승점 26점)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 현대(승점25)에 1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7월 들어 울산은 상승세다. 리그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FC를 연달아 제압했다. FA컵 16강에서 경주한수원을 꺾고 8강에 안착했다. 강원전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울산은 17일 오후 울산클럽하우스에서 강원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현장에서 만난 원두재는 “강원에 좋은 선수가 많고, 만나보니 힘들었다. 내용과 다른 모든 걸 떠나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이번 시즌 단 1패다. 11경기에서 8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2위다. 불투이스-정승현을 중심으로 한 포백이 견고하고,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이 어우러지면서 수비가 안정됐다. 궂은 일 도맡는 전문 ‘홀딩’ 원두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과 헌신적인 수비가 일품이다.

김도훈 감독은 늘 “원두재가 우리팀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17일에도 “두재의 희생으로 모두가 살아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팬들은 이런 그를 향해 울산의 세르히오 부스케츠(FC바르셀로나)라고 말할 정도다.

원두재는 멋쩍게 웃으며 “형들이 놀린다. 이전 경기는 생각 안하려 한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이)청용, (고)명진이 형은 눈만 마주쳐도 놀리고 장난친다. 이로 인해 팀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운동할 때도 좋은 흐름으로 이어진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울산에 온지 반년이 지났다. 처음 ‘옷’피셜이 터질 때만 해도 원두재에게 의문 후보가 붙었다. 그러나 당당히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전, 현직 국가대표들이 즐비한 호랑이굴을 듬직이 지키고 있다.

그는 “일본에 있을 때 혼자 생활하다 보니 많이 외로웠다. 특히 음식(식사)적인 면이 어려웠다. 한국에 오니 밥도 잘 나오고 친구들도 있고, 무엇보다 심적으로 편하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울산에는 좋은 형들이 많다. 뒤를 받치며 내가 할 일을 한다. 패스를 어렵게 줘도 형들이 잘 받는다”고 미소를 보였다.

계속된 혹사 논란에 입을 열었다. 4일 인천전에서 한 템포 쉬었을 뿐 대구 원정, 경주한수원전에서 또 연속 풀타임 활약했다.

그는 “감독님이 젊으니 하루 자고나면 회복된다고 하셨다. 아직 어려서 체력 문제는 없다. 많이 관리하고 노력한다”면서, “K리그1에서 모든 팀을 상대해봤는데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리그에 훌륭한 선수가 많다. 그래도 우리 울산 선수들이 좋다. 신뢰가 간다. 반 시즌이 지났는데 아직 보여드릴 게 많다. 남은 경기에서 더 집중하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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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AFP 연합뉴스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주한미군을 포한한 해외 주둔 미군의 감축에 대한 옵션을 백악관에 보고했다고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를 두고 미국이 현재 교착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카드로 주한미군 감축을 제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문에 따르면, 미 합참은 지난해 가을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주둔 미군의 철수를 위해 예비적 옵션을 제시하라고 미 국방부에 지시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미 국방부는 폭넓은 아이디어를 취합했다. 중ㆍ러와의 경쟁 전략에 대한 검토에서 해외 주둔 미군의 순환배치 등이 담겼다. 이후 올해 3월 미 국방부는 백악관에 대안 옵션을 추려서 보고했는데, 이 중에는 주한미군 감축안도 담겼다고 미 국방부 관리는 전했다.

현재 미 행정부는 주한미군 감축 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미 정부는 현재 2만8500명인 주한 미군 주둔규모에 대해서도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주한미군 감축 옵션에 대해 한국군에 통지했는지 여부에 대한 WSJ의 질의에 미 국방부는 답하지 않았다.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하는 것은 철저히 ‘돈 문제’ 떄문이다. 한국은 지난 1991년 제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 이후 지금까지 16조2767억원을 미국에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이 전년 대비 8.2% 인상된 1조389억원(당시 환율로 9억2600만 달러)를 부담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 돈이 적다는 입장이다.

올해 협상에서 한국은 첫해인 올해 13.6% 인상, 향후 4년간 연간 7% 인상하는 5년짜리 협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2019년 분담금 대비 50%를 인상한 13억 달러를 내는 1년짜리 계약을 요구해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WSJ에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돈을 더 낼 수 있고 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는 명확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주둔군의 철수의 합리성에 의문을 계속 제기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국방비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의 2%도 국방비로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현재 GDP의 2.5%를 국방비로 사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만4500명이 주둔 중인 주독미군 중 9500명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철수한 주독미군의 일부는 돈을 더 내겠다고 강조한 폴란드로 재배치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미 본토 등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리처드 그러넬 전 주독 미국 대사는 지난달 독일 일간 빌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는) 분명하다”면서 “미국인은 다른 나라를 방어하는데 너무 많이 돈을 내는 것에 지쳤고, 우리(미국)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한국, 일본, 독일에서 병력을 데려오고 싶어한다”고 말한바 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후보의 외교 정책 자문을 하고 있는 앤서니 블린컨 전 국무부 차관은 “트럼프가 동맹국을 돈벌이 수단(racket)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주한미군 철수 검토에 대해 미 의회 역시 우려를 표해왔다. 이달 초 미 상하원 국방위원회는 주한미군 주둔군 수를 현 2만8500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규정하는 국방수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미 국방 당국자는 “한국에 미군 배치를 바꿀지에 대해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검토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한반도의 어떤 위협에 대응할 우리(미국)의 능력이 유지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작금의 방위비와 주한미군 철수 논의에 대해 지정학리스크 전문가인 폴 최 스트랫웨이스그룹 대표는 “이 문제는 동맹국의 관심을 북한이나 중국 등 더 큰 이슈에서 분산시키는 것”이라며 “제 발에 총을 쏘는 격”이라고 평가했다.

[이현택 기자 soolgap@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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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 27개 회원국 정상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직접 만났습니다. 경제회복기금을 두고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회원국 정상은 현지시각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회복기금과 2021∼2027 EU 장기예산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정상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악수나 포옹이 아닌 고개를 끄덕이는 것 등으로 인사를 대신했고, 수행단도 정상별 5명으로 제한했습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은 지난 4월 EU 장기 예산과 연계된 대규모 경제회복기금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지만, 회원국들은 경제회복기금 규모와 지원 형식 및 조건을 두고 이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s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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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가운데,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신규 확진 환자가 이틀간 6명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파디 시장에서 발생했던 베이징의 집단 감염이 진정되면서 중국 본토에서는 지난 6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6일 신장 지역에서 새로운 감염자가 6명이나 보고됨에 따라 중국 당국은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신장 지역 코로나19의 전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당국은 환자 간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매체에 따르면 17일 우루무치 공항에서 이착륙 예정이던 여객편 724편 가운데 86%에 해당하는 626편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추가로 운항이 취소되는 항공편도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현경 기자 (goodjo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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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의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교착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측의 주한미군 감축카드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WSJ은 미 합참이 전 세계의 미군을 어떻게 재배치하고 잠재적으로 주둔 규모를 축소할 것인지에 대한 광범위한 재검토의 일환으로 주한미군의 구조를 재검토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WSJ은 백악관이 지난해 가을에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철수를 위한 예비적 옵션을 제시할 것을 지시했고, 미 국방부는 같은 해 12월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쟁을 위한 전략과 미군의 순환배치 중요성 등을 반영한 광범위한 아이디어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미 국방부가 한국에 대한 일부(옵션)를 포함해 상당수의 옵션을 다듬고 이를 백악관에 제시했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의 주한미군은 약 2만8천500명 수준이다.

WSJ은 또 미 국방부의 이 같은 검토는 한미가 주한미군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이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한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을 공식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독일의 국방비 지출 수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주독 미군을 2만5천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방위비 불만이 독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해당하는 얘기라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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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달 11일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한국, 일본, 그리고 독일로부터 군대를 데려오기를 원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한국에서의 미군의 태세를 변경할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검토 결과에 상관없이 한반도에서의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WSJ에 말했다.

한 미군 관리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주한미군의 병력 규모에 대한 검토와 관련해 한국 측 카운터파트에 알렸는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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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요새 손님이 너무 많아요. 오늘만 이런게 아니에요. 정말 힘이 듭니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의 한 대형증권사 지점을 방문했습니다. 오전 시간이었음에도 번호표를 손에 쥔 고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창구의 담당 직원들은 이미 지쳐보였습니다.

이날은 공모주 청약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많았습니다. 얼마 전 SK바이오팜의 ‘따상'(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한데 이어 2자전지 테스트장비 생산업체 에이프로도 ‘따상’을 기록했습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공모가가 주당 4만9000원이었는데 시장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따상’, 즉 12만7000원을 기록했습니다. 공모주를 받아서 당장 곧바로 팔아도 수익률이 159.2%에 달합니다. (물론 공모주를 받기 위한 기회비용 등은 제외한 수치입니다.)

주변에선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을 했는데 달랑 1주를 받은 분도 있습니다. 1억원을 넣으면 13주 정도 밖에 받지 못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도 공모주 투자에 대한 의지를 꺾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불과 몇 주밖에 못 받는다고 해도 짧은 시간 내에 높은 수익률 낼 가능성이 있다면 안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투자자는 부지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공모주=대박’ 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지난 16일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는 상장 첫날 공모가(5000원)보다 8.12% 내린 44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안정적 배당 수익을 노리고 공모주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이같은 결과에 실망했을 겁니다. 다음날 주가는 4.2% 반등했지만 아직 공모가에도 못 미칩니다.

유동성이 넘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르는 종목의 주가는 그야말로 ‘화끈하게’ 갑니다. 그러다보니 연말 배당으로 5~7% 가량을 지급하는 구조의 리츠는 왠지 초라해 보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과연 이같은 수익률은 시장이 고개를 돌릴만큼 나쁜 것일까요. 현재 우리나라 기준 금리가 0.5%라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1년 짜리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1% 안팎입니다.

상장 첫날 굴욕을 겪었던 이지스밸류리츠는 공모가 기준 5년 연 6.2%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장에선 연 6% 수준의 수익률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상장 첫날 주가 급락으로 연 7.0%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별로 시원치 않습니다.

물론 리츠 구성자산 등 시장이 우려하는 요인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이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 언택트주에 대한 환상에만 매몰돼 7% 금리 상품이 이처럼 방치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며 “현재의 비이성적 심리와 지나치게 높은 기대수익률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과연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수익률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몇 배의 수익을 내기를 바라는 것은 과한 욕심 아닐까요.

대박과 쪽박은 함께 있다고 합니다. 투자수익에 대한 현실적인 눈높이 설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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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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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경기 화성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서머 레디백'을 손에 넣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왼쪽). 9시간이 넘는 기다림 끝에 레디백을 받을 수 있었다. 사진=최민우 기자

17일 새벽 4시쯤 화성시 진안동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 나는 여자친구와 함께 요가 매트를 깔고 앉아 있었다. 벌써 6시간째. 오직 하나 스타벅스 ‘서머 래디백’을 손에 얻겠다는 일념 하나로 추위·모기·잠 3종 세트와 한밤 노숙 사투를 벌이는 중이었다. 내 뒤로는 12명의 ‘스벅 난민’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전날인 16일 저녁 나는 비장하게 집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을 찾았다. “오늘 레디백 들어왔나요?” 한 직원에게 다가가 슬쩍 물었다. 레디백 마지막 입고일은 16일 또는 17일이다. 이날 들어왔다면 다음날은 들어오지 않는다.

“어제 들어왔는데 오늘은 입고된 게 없네요. 내일도 들어올지는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 수가 없어요.” 오늘 레디백이 입고 되지 않았다는 직원의 말에 기대감이 커졌다. 아, 오늘이다. 이게 나의 마지막 기회다. 심장이 뛰었다.

16일 오후 경기 화성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밤샘 대기하기 위해 매트, 겉옷, 보조배터리, 간식 등 준비물을 챙겨나왔다. 사진=최민우 기자

16일 오후 9시40분 : 1번이 되다

매장 앞에서 밤새 대기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 매트, 겉옷, 보조배터리, 간식 등 준비물을 챙겨서 나왔다.

도착하니 오후 9시40분. 매장 안에 있는 사람들,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전부가 경쟁자로 보였다. 매장 마감 시간인 오후 10시 매장 앞에 요가 매트를 깔고 앉았다. 대기 1번이다. 함께한 여자친구가 2번을 차지했다.

오후 10시20분쯤 한 직원이 “벌써 줄을 섰어요? 물건(레디백) 들어왔으니 받을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다른 직원에게도 물었더니 “레디백이 안 들어왔다”고 했다. 다만 “내일이면…” 이라고 말을 흐렸다. 상반된 대답에 약간 혼란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16일 오후 경기 화성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배송기사가 물류를 배달하고 있다. 사진=최민우 기자

16일 오후 11시 : 모든 것이 레디백으로 보였다

오후 11시 스타벅스 로고의 불이 꺼졌다. 진짜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됐다.

5분 뒤 화물차 한 대가 도착했다. 반가운 마음에 연신 사진을 찍었다. “수하물 중에 레디백이 있냐”고 묻자 배송기사는 “부자재를 싣고 왔다. 레디백은 우리도 배송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3일 전부터는 선배송 시스템으로 바뀌어 레디백이 어디에, 얼마나 들어가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레디백이 담긴 박스는 녹색에 큰 박스라고 귀띔을 해줬다. 레디백이 없다고 했지만, 계속 수하물에 눈이 간다. 이 모습을 본 배송기사가 웃었다. “다른 분들도 그래요.”

오후 11시20분쯤 마지막 점원이 가게의 문을 닫았다. 점원은 “(레디백) 물량이 많이 들어왔다. 원래 새벽 시간에 들어오는데 선배송이라 오늘은 저녁에 들어왔다. 그린도 이게 마지막”이라며 “기다리시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물량이 많다는 말을 듣고 ‘좀 더 늦게 줄을 설 걸’이라는 후회가 밀려들었다.

노상 밤샘은 쉽지 않았다. 길거리 흡연족들 때문에 담배 연기가 코를 찔렀다. 대로변에 앉아 자동차 매연 냄새을 몇시간째 맡았더니 머리는 지끈거렸다. 술에 취한 사람들이 지나가면 행여 시비가 붙을까 걱정이 됐다. 나를 신기하게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끝내 적응이 되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나를 보고 ‘레디백 때문에 서 있는 거냐’고 수근거렸다.

17일 오전 5시쯤 경기 화성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 20여명의 시민들이 '서머 레디백'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최민우 기자

17일 오전 0시48분: 스벅 난민들이 몰려들다

새벽 0시48분 검은색 티셔츠와 반바지, 슬리퍼를 신은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대뜸 “들어왔어요?”라고 물었다. “레디백이요? 들어왔다고 하네요”라고 답했다. 남성의 손가락이 바빠진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전달하며 매장 주변을 서성인다. 곧이어 파란색 체크무늬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간이 의자 2개를 들고 왔다. 두 사람은 의자에 앉아 묵묵히 휴대폰을 바라봤다. 드디어 첫 동지가 생겼다.

“끼이익~” 오전 1시30분쯤 소형차 한 대가 급하게 매장 앞에 멈춰선다. 한 남성이 운전석에 내리더니 레디백 입고 여부를 묻는다. 레디백을 찾아 이곳저곳 매장을 돌아다닌 모양이다. “레디백이 입고됐지만, 수량은 모른다”고 하자 차를 몰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대기줄을 보고 다른 매장으로 간 걸까. 나와 여자친구, 두명의 남성까지 대기자는 4명인 상태였다. ‘다시 돌아올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그는 끝내 오지 않았다.

30여분 뒤 한 여성이 매장을 찾아왔다. 그는 대기 1번인 나를 보고 놀란 표정이었다. “왜 이렇게 빨리 왔어요?” 레디백 교환 마지막 날이라 서둘렀다는 말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프리퀀시 이벤트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며 “처음에는 서머 체어를 받을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하도 레디백 소리를 하길래 왔다”며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도 서머 체어 2개가 레디백 1개와 교환된다더라”고도 말했다.

17일 오전 6시 반쯤 경기 화성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 '서머 레디백'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주차장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사진=최민우 기자

17일 오전 2시20분 : 인간띠가 생겼다

오전 2시20분쯤 문뜩 “이게 뭐 하는 짓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갖고 싶긴 한데 이만큼이었던가. 회의와 의문이 밀려들었다. 춥고, 배고프고, 졸린 나는 ‘스벅 난민’이었다.

잠시 후,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의 남성이 간이 의자를 들고 왔다. 그는 “한 명, 두 명, 세 명…” 대기 중인 인원을 세더니 자리를 잡았다. 6번째 대기자였다. “가방이 6개나 있는지 모르겠네.” 그의 불안 섞인 속삭임을 듣는 순간, 모든 회의와 의심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대신 뿌듯함이 밀려들었다. 역시 일찍 오길 잘했어.

밤이 깊은 오전 2시46분 부부로 보이는 두 남녀가 줄을 선다. 여성이 매장 안을 살펴보지만 어떤 박스에 레디백이 들어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오전 3시쯤 매트에 앉은 채로 잠을 청해 본다. 손등과 발목 그리고 목, 등까지 모기에게 한 상을 차려줬다. 긴 소매 옷을 입었지만, 소용이 없다. 모기들의 틈새 공략에 졸다 깨다를 반복했다.

9, 10… 32번 어느새 줄이 길어졌다. 고개를 들어보니 레디백을 갖기 위한 인간띠가 매장을 감싸 안았다. 차량을 몰고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을 찾은 사람도 있었다. 한 여성은 레디백을 갖기 위해 새벽부터 택시를 타고 매장들을 순회했다고 했다.

17일 오전 5시 : 해가 떴다

오전 5시쯤 동이 텄다. 밝아오는 하늘처럼 내 마음도 환해지기 시작했다. 밤샘 대기에 끝이 보인다. 하지만 이때부터가 제일 힘든 시간이었다. 함께 밤을 샌 사람들의 얼굴에 피곤함이 가득하다. 레디백이 들어왔을까 초조함은 극에 달해가지만 매장 문은 굳건히 닫힌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전 5시30분. 직원들이 한두 명씩 출근을 하기 시작했다. 유리문 너머로 출근한 직원들은 지난밤 들어온 물건을 확인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개장 시간 10분 전인 오전 6시50분. 드디어 문이 열렸다. 직원 안내에 따라 매장에 들어서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대기번호 1번인 나는 가슴 졸일 일은 없었다. 물건이 있는 한 나는 무조건 1순위니까. 하지만 그래도 가슴이 두근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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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7시 : 레디백을 손에 넣다

“1번 손님, 계산대로 와서 레디백 받아가세요”

올해 10월말 예정된 신혼여행에서 쓸 커플템을 얻기 위해 시작됐던 ‘레디백 구하기 대작전’이 마침내 승리로 끝났다. 이날 총 28개의 레디백(그린)이 들어왔다. 말 그대로 ‘대방출’이었다. 직원은 평소 레디백이 10개 내외로 들어온다며 놀라워했다. 간발의 차이로 레디백을 놓친 10여명의 사람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레디백 대신 서머 체어를 가져갔다.

지난 6월 30일, 7월 3일 새벽 4~5시쯤 레디백을 받아보려고 매장에 갔다가 헛걸음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매장에 갈때마다 번번이 물량이 떨어졌다, 입고가 안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날은 가장 먼저 레디백을 받았다. 삼세번 도전 끝에 성공할 수 있었다. 9시간 넘게 노상에서 시간을 보낸 우리의 모습은 ‘웃퍼’ 보였지만.

행여 상처라도 날까 애지중지하며 레디백을 살펴본다. 조심스럽게 포장지를 벗기고, 녹색 빛깔에 작고 앙증 맞은 레디백을 어루만진다. 그간의 노력이 보상 받는 순간이었다. 애증의 대상이었던 레디백은 이제 완소템이 됐다.

조기품절과 중고거래 등장으로 이벤트 초기부터 열풍을 일으킨 ‘서머 레디백’은 17일부로 더는 매장에서 구매가 어려워졌다. ‘2020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는 오는 22일까지 며칠 더 남았지만 물량이 더이상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10시간 노숙 후 풀린 눈으로 출근을 준비하며 자꾸 웃음이 났다. 저기 저렇게 내 방에 ‘떡’ 하니 앉아있는 레디백이라니. 가방 하나에 이렇게 행복해질일인가, 싶긴 하다. 그래도 해보니 알겠다. 내돈 쓰고 극강 희열을 느껴보고 싶다면? 노숙 특템을 추천한다.

[해볼lab]은 ‘해볼까?’라는 말에 ‘실험실’이라는 뜻의 ‘lab’을 조합해 만든 단어입니다. 국민일보 기자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그 감상을 솔직히 담았습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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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그린 에너지 현장 – 바람이 분다’ 행사에서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와 그린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0.7.17 utzza@yna.co.kr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전북 부안의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에 이어 부안·고창 해상풍력 실증단지 해상에서 열린 해상풍력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일정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 첫 현장 행보이며, 임기 중 7번째 전북 방문이다.

문 대통령의 첫 전북 방문은 2017년 5월 30일 군산 새만금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으로, 현직 대통령으로는 14년 만의 참석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너른 마음으로 품어준 전북도민과 군산시민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새만금 개발을 약속했다.

같은 해 6월 24일에는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2018년 10월 30일에는 전국 경제투어 일환으로 군산 태양광발전소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을 선포하고 “전북도, 군산, 새만금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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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8월 20일 전주시 효성공장에서 탄소섬유로 만든 자전거 차체를 살펴보고 있다. scoop@yna.co.kr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0일에는 전주 효성공장에서 ‘탄소섬유 투자 협약식’을 하면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부품·소재·장비의 국산화 의지를 밝혔다. 익산 하림공장도 둘러봤다.

같은 해 10월 24일에는 군산 명신공장에서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모델 협약식’을 하고 전기차 육성 기반 조성, 군산과 전북 경제 부활, 양질의 고용 창출 등을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마지막 전북 방문은 지난해 12월 12일로, 전북혁신도시 국립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 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서 농어업인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을 찾아 스마트 온실 시스템인 ‘쿨링하우스’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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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완주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쿨링하우스를 방문, 장미 쿨링하우스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19.12.12 cityboy@yna.co.kr

전북도는 문 대통령이 방문 때마다 새 국가전략 및 비전 제시는 물론이며 지역 현안 해결 지원을 약속하면서 도민에 대한 애정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전북의 진정한 친구인 문 대통령의 전북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전북을 국내 그린뉴딜 중심지로 성장 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동행복권파워볼

임기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8차례,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차례, 이명박 전 대통령 6차례 각각 전북을 방문한 바 있다.파워볼

kan@yna.co.kr동행복권파워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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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식 양도소득세를 개인 투자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을 두고 주식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터져나오는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사실상 세제 개편안을 재검토하라는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이 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들을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세제 개편의) 목적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또 “국내 주식시장이 더 튼튼해질 필요가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달라”며 “지금은 응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정책은 국민의 수용성이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브리핑 중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이런 문 대통령의 지시는 최근 여러 차례 이뤄졌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금융세제 개편안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건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또,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는 걸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에 따라 정부는 개인 투자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 방안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이중과세’ 논란을 완화하기 위해 증권거래세까지 손질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책 조정 방안은 정부가 마련해서 발표할 것”이라면서 “(청와대가)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16일 코스피 2200선 안착에 실패.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기획재정부는 오는 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00만원을 뺀 나머지 양도차익에 대해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대주주에게만 국한됐던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을 소액주주에게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증권거래세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이중 과세”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기재부의 금융세재 개편안 발표 이후 코로나19 위기에도 ‘동학 개미 운동’ 등으로 모처럼 자금이 흘러든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부동산 시장 과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시장에선 유동성이 갈 곳을 잃어 부동산으로 쏠리고, 그 영향으로 집값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부동산 시장에 쏠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주식으로 2천만 원 넘게 번 사람에게 세금을 내도록 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재검토 지시가 나온 걸로 보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내 주식시장 거래 대금은 약 2천538조 원.

지난해 한 해 거래 대금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악영향을 걱정해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대거 내다 팔 때도 국내 지수를 지탱한 건 개인 투자자들, 그래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습니다.

실제로 올해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비중은 전체의 73%나 됩니다.

그런데, 국내 주식을 팔아 2천만 원 이상 차익을 거둔 개인 투자자에게도 2023년부턴 20~25% 세율로 주식양도세를 물리는 금융세제 개편안이 지난달 발표됐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거세게 반발했고, 양도세에 반대하거나 이미 걷고 있는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라는 국민 청원이 접수됐습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 의욕을 꺾는 방식은 아니어야 한다며, 개편안 수정을 지시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 시장을 떠받쳐 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들을 응원하고 주식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개편안 수정 지시는 주식 시장이 위축될 경우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더 쏠리게 될 수 있다는 우려는 물론, 최근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불신과 주식 투자를 하는 젊은 층의 불만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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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지난 6월22일 밤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공개한 사진.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경고한 지 약 한 달 보름 만에 해당 탈북민단체에 대한 설립 허가가 취소됐다.

통일부는 17일 오후 이같이 밝히며 “해당 법인(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의 대북전단·물품 살포 행위는 법인 설립 목적 이외의 사업에 해당하며 정부의 통일 정책이나 통일 추진 노력을 심대하게 저해하는 등 설립 허가 조건을 위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단체가 법인 설립 목적 이외의 사업에 해당하는 대북전단과 물품을 살포했으며,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의 위험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의 위험을 초래하고 한반도에 긴장 상황을 조성하는 등 공익을 해쳐 민법 제38조의 법인 설립허가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최종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법인 설립허가가 취소되면 해당 단체에 대한 지정기부금 단체 지정이 취소되며 기부금 모금이 어려워진다. 각종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없게 된다.

통일부는 법인 취소와 관련한 절차를 밟기 위해 지난달 29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두 단체에 대한 ‘비영리법인 설립허가 취소처분 청문회’를 열고, 이달 초까지 청문조서 열람·확인 및 정정요구, 청문 주재자 의견서 작성 등 절차를 밟았다. 청문회까지 개최해 법인 취소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들 단체들은 탈북자인 박상학·박정오 형제가 각각 대표를 맡은 단체로, 대북전단과 페트병에 쌀을 담아 북한에 살포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4일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대남 대적(敵) 사업’을 개시하겠다며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강수를 뒀다.

정부의 이번 조치를 두고 ‘북한 눈치보기’라는 비판과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절한 조치였다는 긍정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이들 단체가 교류협력법상의 반출 승인 규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통일부의 법인 취소 조치와 별개로 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된 두 단체에 대해 수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젠 ‘2위’도 보이는 KIA다. 단군 매치 4연패 사슬을 끊으면서 2위 두산과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IA는 17일 KBO리그 광주 두산전에서 ‘에이스’ 애런 브룩스의 8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4-2로 이겼다.33승 27패를 기록한 KIA는 나란히 1승을 추가한 5위 LG(32승 1무 29패), 6위 삼성(33승 30패)과 승차(1.5경기)를 벌리지 못했다.

‘2위가 보인다.’ 애런 브룩스는 KIA타이거즈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2.49(5위)까지 떨어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2위가 보인다.’ 애런 브룩스는 KIA타이거즈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2.49(5위)까지 떨어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그러나 위가 가까워졌다. 쓴맛을 본 두산(36승 26패), 키움(37승 27패)과 승차는 2경기다. 18일과 19일 경기마저 다 이긴다면, 승률에 앞서며 두산과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

특히 안우진과 조상우의 필승 카드가 깨진 키움마저 4연패 늪까지 빠질 경우, KIA는 이번 주를 2위로 마칠 수도 있다.

호랑이 군단에 의미 있는 1승이다. KIA전 6연승을 자랑하던 유희관(6이닝 4실점 3자책)을 무너뜨렸으며, 두산과 상대 전적도 2승 5패가 됐다.

KIA는 투·타에서 두산을 압도했다. 투수를 2명밖에 쓰지 않았다. 브룩스는 KBO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이닝(8)을 던지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5회초 허경민의 타구를 잡으려고 오른손을 뻗어 타박상을 입었으나 끄떡없었다. 전상현도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말 1사 만루와 7회말 2사 1, 3루 기회를 놓치기도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 1사 1, 3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절묘한 결승 2루타를 쳤으며 4회말에는 백용환이 사실상 승기를 가져오는 2점 홈런을 날렸다.

6회말에도 두산의 수비 실책(포수 박세혁)을 놓치지 않고 추가 점수를 얻었다. KBO리그 통사 1000득점(역대 18번째)을 달성한 주자 최형우의 집중력이 좋았다.

5위 경쟁을 벌이던 KIA는 7월 들어 상승세(9승 6패)를 타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팀 평균자책점은 4.26으로 1위다. 팀 타율이 0.276로 5위에 머무르지만, 7월 경기당 평균 5.9점을 뽑고 있다. 투·타 조화 속에 2위 도약은 꿈같은 일이 아니다. rok1954@maekyung.com

[OSEN=이인환 기자] 무책임한데 매너도 없다. 그것이 수원 삼성이 이임생 감독을 대하는 태도였다.

수원 삼성은 17일 “이임생 감독이 계약기간만료 6개월을 남기고 지휘봉을 놓았다. 차기 감독 선임까지는 주승진 수석 코치 대행 체제로 간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알리며 수원은 “이임생 감독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FA컵 원정경기 이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면서 “구단과의 긴밀한 대화 끝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원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와 달리 축구계 내에서는 이임생 감독이 수원의 지속적인 압박을 견디다 못해서 자진 사퇴의 형식으로 떠났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평소 이임생 감독은 사석에서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지원보다는 압박을 가하는 구단에 대한 힘든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임생 감독은 수원에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여름 중순 핵심 미드필더 엘비스 사리치를 판 것을 비롯해서 계속 핵심 자원이 유출됐지만 제대로 된 보강은 없었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임생 감독은 군대에 입대한 전세진을 대신할 측면 공격 자원과 포백 전환을 위한 전문 풀백 영입을 구단에 요구했다.

하지만 수원 구단은 감독의 의사에 무시하고 움직였다. 한 이적 시장 전문가는 “이임생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 내내 구단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것을 가만히 지켜봐야만 했다”라고 귀띔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이번 시즌 초반 부진까지 겹치며 지난 5월 이임생 감독이 직접 구단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이 여러 가지 사정을 이유로 계약 기간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수원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초반 부진 이후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최근 수원은 리그 홈 서울전(3-3)과 원정 포항전(1-1)서 경기력 측면에서는 점점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부진하던 수원은 승점 10(2승 4무 5패)으로 강원-부산(이상 승점 14)을 추격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다른 하위권 팀들과 달리 경기력이 살아나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여기에 두 경기 모두 결정적인 오심에 발목을 잡힌 것 생각하면 충분히 반전의 발판을 만들었다고도 볼 수 있다. 특히 사퇴 발표 직전인 제주와 FA컵 원정에서 승리한 상황.

마음을 다잡고 선수들과 훈련에 매진하며 어느 정도 성과를 만들어낸 시점에서 이임생 감독이 직접 사의를 표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사퇴이기에 이임생 감독을 향해 구단의 압박이 있었다는 여론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수원의 한 고위층 인사는 지난해부터 줄곧 이임생 감독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곤 했다.

여러모로 이임생 감독은 벼랑 끝에 홀로 고립된 것처럼 외로운 싸움을 펼쳐야 했다. 감독을 지지해야 하는 수원 구단은 전력 보강이나 지원에서 수원은 너무나 무책임한 모습만 보였다.

구단으로서는 영입 문제를 두고 내부 사정이나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떠나보내는 방법마저 엉망이었으면 안 됐다.

갑작스러운 이별로 인해 이임생 감독은 수원 선수들과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한 채 떠나야만 했다. 오직 주장 염기훈에게만 짧은 고별사를 남길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수원은 이임생 감독 해임을 알리는 보도 자료를 배포하면서 ‘이임생 감독 사임!’이라는 제목을 사용해서 큰 충격을 줬다.

아무리 예절도 예우도 상식이 없어도 1년 6개월 이상을 함께 해온 감독과 이별을 알리며 느낌표를 달아서는 안 됐다. 기뻐서 했으면 개념이 없는 것이고 몰라서 했으면 상식이 없는 것이다.

이임생 감독을 앞장세워 뒤로 숨었던 수원 구단은 무책임한 모습의 극을 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이별마저 예절이 없고 비상식적이고 위선으로 가득 찼다.

이번 시즌 수원의 부진이 과연 오롯이 감독만의 책임이었을까? 무책임하면서 감독에 대한 예절도 상식도 없는 구단의 잘못에 대한 반성이 먼저 필요하다.

. /mcadoo@osen.co.kr

-부산의 에이스 호물로, 에이스 부담감 즐겨
-‘브라질 향우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이
-부산 팬들의 고마움, 죽을때까지 기억
-한국 귀화해 부산의 레전드로 남고파

[스포츠한국 부산=이재호 기자]좀처럼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할 일이 없는 K리그에서 최근 뜻밖의 인물이 하루내내 상위권을 점령했다.

그 주인공은 세징야(31·대구FC). 세징야는 인터뷰와 SNS를 통해 한국으로 귀화해 손흥민과 함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고 파급력은 엄청났다. 워낙 K리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가지고 있는 그가 귀화를 원했고 일반귀화 요건(5년이상 거주)도 갖췄기에 관심이 컸다. 세징야는 귀화를 위해 진지하게 준비 중이다.

하지만 그런 세징야를 보고 “세징야는 나한테 한국말부터 배워야한다”며 훈수를 두는 발칙한 후배가 있다. 바로 세징야와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부산 아이파크 호물로(25)가 그 주인공.

호물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 역시 귀화 의사가 있으며 귀화를 한 이후 ‘부산 레전드’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

▶K리그1 승격 후 ‘에이스’ 부담 즐기는 호물로

2017년 부산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 온 호물로는 데뷔 첫 해에는 리그 23경기 2골 7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2018년 38경기 11골 10도움으로 폭발하더니 지난해에는 34경기 16골 2도움으로 팀의 에이스로 완전히 군림했다. 2018 K리그2(2부리그) 도움왕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팀내 최다득점으로 2전3기 승격의 일등공신이 됐다.

3년을 K리그2에서 뛰다 최고무대인 K리그1(1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소감에 대해 “K리그1에서 뛴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쁘다. 매경기 흥분하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 강한 팀들이 많다”며 “언론이나 팬들이 ‘부산의 에이스’라고 해줘서 고맙고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적응해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오히려 ‘에이스’라는 말은 나를 더 잘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에이스의 부담감은 없음을 밝혔다.

▶‘브라질 향우회’ 서로 응원하고 장난 치는 사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영남권 브라질 향우회’는 유명하다. 울산의 주니오, 대구의 세징야와 에드가, 부산의 호물로는 시간만 되면 만나 여가를 함께하고 가족들간의 교류도 활발하다. 마침 4명의 선수 모두 각 팀에서 핵심이며 K리그 전체에서도 최고 외국인 선수로 손꼽히기에 더욱 관심이 간다.

“꾸준히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 팬들도 저희 모임에 관심을 가져줄지는 몰랐다. 하하. 만나면 브라질과 한국의 얘기를 하고 가족들과 좋은 곳에 가서 시간을 보낸다. 서로의 생일 때도 모여 축하한다.”

11라운드까지 울산 주니오가 14골, 세징야가 7골로 K리그 득점 1,2위를 내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혹시 자극을 받는지 묻자 “전혀 시샘나는건 없다. 두 선수가 잘해줘서 행복하다. 두 선수들의 활약에 시샘하기보다 진심으로 기뻐하고 일부러 더 장난친다”며 “나머지 선수들도 제가 잘할 때 진심으로 축하해줬고 서로 잘해나가자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호물로 역시 올시즌 11경기 모두 나와 4골 1도움으로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기에 가능한 말이다. 올시즌 호물로는 이동준, 김진규가 성장하며 2선 자원이 풍부해지자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내려가 플레이함에도 뛰어난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재밌는 일화도 공개했다. 대구FC와의 경기가 있기전(6월 17일) 세징야와 통화해 “서로 ‘죽이겠다’면서 별렀는데 경기를 하다보니 제가 세징야를 수비하다 발을 밟았다. 경기 후에 세징야가 ‘너 때문에 발톱이 부러졌다’며 부러진 발톱 사진을 보내더라. 미안하다고 했고 세징야도 경기 중에 각자의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나온 것이기에 이해했다”고 말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정말 친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서로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걸 안다. 누군가 나서서 브라질 선수들을 막거나 피해를 입혀야한다면 기꺼에 제가 나서서 할 것이다. 그게 바로 부산이라는 ‘팀’에 소속된 나의 마음가짐이다.”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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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해 부산의 레전드로 남고파

부산 축구팬들에게 호물로는 남다른 존재다. 그 어떤 외국인 선수보다 적극적으로 한국말을 배우고 ‘인사 안해? 인사 똑바로 해라’와 같은 한국말을 너무나도 유창한 발음으로 해 화제가 됐다. 특히 승격 확정 후 ‘마 이게 부산이다’라는 부산의 슬로건을 정말 또렷한 발음으로 말해 부산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부산 팬들의 존재는 저에겐 삶을 마감할 때까지 기억할 존재다.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외국인 선수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비판을 의식했는데 부산에서는 모두가 따뜻했다.”

“심지어 제 가족들에게도 친절하고 잘해주셔서 편하게 한국에 적응할 수 있었다. 딸이 한국에서 크고 있는데 딸에게도, 그리고 나중에 손자에게라도 꼭 부산 팬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말해주고 싶다. 생을 마감할 때까지 부산에 대한 고마움을 기억할 것이다.”

유창한 ‘부산 사투리’에 대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며 “한국의 존댓말 문화를 잘 알고 있다. 반말 하는 것만 화제가 됐는데 연장자나 선배나 모르는 분들에겐 깍듯이 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최근 세징야의 한국 귀화 이슈가 크게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웃은 호물로는 “세징야는 5년을 뛰었기에 귀화 기본조건을 채운 것으로 안다. 난 올해로 4년째인데 내년을 기다리고 있다”며 말했다.

“세징야는 일단 저한테 한국말부터 배워야 한다. 하하. 가능만 하다면 내년까지 뛴 후 나 역시 한국 귀화를 원한다. 한국에 귀화해서 부산의 레전드 선수로 남고 싶다.”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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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국은 매주 주말 ‘스한 위클리’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스포츠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사는 종합시사주간지 주간한국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징벌적 세금 인상과 위헌성을 띤 소급 적용까지 입법을 강행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국민적 차원의 ‘조세저항 국민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반발하는 국민은 18일 오후 서울 을지로에서 대정부 집회를 개최한다.

과거에도 조세 저항은 늘 있었지만 국민이 이같이 스스로 조직을 구성하고 집단행동까지 나서는 것은 초유의 현상이다. 학계 일각에선 촛불시위로 시작된 광장민주주의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확장되는 ‘경제민주주의’로 진화하는 과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세저항 국민운동이 본격화하면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여권에 대한 심판론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대두된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6·17 부동산 대책, 7·10 부동산 대책, 임대차3법 소급 적용 등 부동산 규제로 피해를 입은 국민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집회에선 “최근 논란이 된 모든 소급 적용 규제를 철회하라” “정부는 과도한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국민에게 부동산정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 “일반 서민인 임대사업자와 다주택자를 범죄자로 만든 정부를 규탄한다” 등 다양한 주장이 다뤄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저항 국민운동은 지난 6·17 부동산 규제 당시 소급 적용(규제지역 다주택자 중도금 대출 축소 등) 피해자들의 모임으로 시작됐다. 7·10 대책 발표 후 확대돼 지금은 조세 저항뿐 아니라 부동산 규제로 인한 피해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운동으로 진화했다. 여기에 최근 최대 30% 가까이 오른 재산세 고지서로 1주택자들도 조세에 대한 저항감이 커지면서 범국민적 문화 현상으로 확산될 태세다. 정부가 “1주택자 증세는 없다”며 여러 차례 공언한 것과 다르게 1주택자 보유세가 급등하고 과도한 취득세·양도세 부과로 거주 이전의 자유마저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1주택자 김 모씨(48)는 “지금은 다주택자, 1주택자, 무주택자 모두 무분별한 규제에 피해자가 된 상황”이라며 “다주택자는 세금폭탄을 맞고 1주택자도 세금만 많이 내고 무주택자는 전세가가 올라 다같이 피해자”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이 가장 먼저 시작한 국민운동은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검색어를 매일 포털 실시간 순위권에 올리는 ‘실검 챌린지’ 캠페인으로 그동안 ‘조세저항 운동’ ‘못살겠다 세금폭탄’ 등이 실검 순위에 올랐다. 17일에는 실검 챌린지로 ‘3040 문재인에 속았다’가 실검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단순한 조세 저항 메시지뿐 아니라 실패한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한 국민적 비판 메시지가 추천 검색어로 선정되고 있다.

임대차3법 반대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금 민주당은 토지공개념, 부동산 공유제를 주장하면서 사유재산을 국가의 공공재산인 것처럼 사용하려 하고 있다”며 “눈 뜨고 내가 정직하게 일군 재산을 빼앗아가는 꼴을 볼 수 없어 생업도 미뤄두고 정부와 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조세 인상률은 물가인상률에 맞춰 최대 2% 정도가 적절한데 한 해에 수십 %씩 부동산 관련 세금을 인상하는 것은 국민적 저항을 불러오고 정권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잘못된 조세정책에 대해 정부가 사과하고 공급 확대 위주로 정책 방향성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교흥 의원은 주택 취득 시 1년 이내 실거주하지 않는 경우 투기 목적으로 보아 현행 취득세율에 10%를 추가 과세하는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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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그래 봤자 집값 안 떨어진다’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해명에 나섰다. 그는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된다”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 발목을 잡으려 해 이를 반박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언론이 이를 왜곡 보도했다는 취지다.

이에 진 의원은 사과 대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대중들은 앞뒤가 맞지 않는 궁색한 변명이라며 더욱 공분했다. 급기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분노한 네티즌들이 ‘3040 문재인에 속았다’와 ‘진성준’이 오르내렸다. 네티즌들은 진 의원의 발언을 빗대어 조롱을 이어가기도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성명을 통해 “단순 실언으로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란은 지난 1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100분 토론’이 끝난 뒤에 불거졌다. 이날 방송에선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해 진보 패널로 진 의원과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보수 패널로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과 송석준 의원이 출연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22차례의 정부 대책에도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서울과 수도권 집값에 대해 진단하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방송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방영됐다. 문제는 토론이 끝난 뒤 진 의원이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패널들과 대화한 내용이 고스란히 송출되면서 불거졌다.

김 비대위원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고 지적했고 이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김 비대위원이 곧바로 “여당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시면 국민은 어떻게 하냐”고 맞받아쳤고 진 의원은 “부동산 뭐 이게…. 어제오늘 일입니까”라고 답했다.

이는 토론 때 진 의원이 펼친 주장과 상반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진 의원은 “부동산 정책의 원칙이 확립될 때가 왔다” “근본적 처방을 하게 됐다” “이 정책은 정권이 바뀌어도 고수돼야 한다” 등의 주장을 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진 의원은 “100분 토론 발언 관련 왜곡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나의 발언은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해명했다. “내 발언의 진의는 ‘집값 하락’이라는 과장된 우려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를 막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라고 한 진 의원은 “토론에서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1가구 1주택’의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현행 부동산 대책에도 투기 자본이 조세부담을 회피해 빠져나갈 정책적 ‘구멍’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한 진 의원은 “앞으로 이 구멍을 더 촘촘하게 메워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물론 토론 과정에서도 이런 생각을 개진했다. 이 발언의 맥락을 무시하고 저의 진의를 확인하지 않고 왜곡해 보도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전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런 해명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대중들은 진 의원의 해명에 더욱 분노하는 모양새다. 특히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개원 연설에서 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날 공교롭게도 여당 핵심 인사가 문 대통령의 연설과 상반된 듯한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속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급기야 이날 오후 네이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3040 문재인에 속았다’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반발하는 네티즌들이 해당 키워드를 검색창에 반복적으로 입력해 실검 순위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같은날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 없는 진성준 의원을 국토위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성명엔 “부동산 문제에 대한 중부와 여당의 진정성이 국민으로부터 의심받고 있는 지금, 그 대표자로서 토론에 나선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이 ‘집값이 안 떨어질 거다’라고 발언을 한 것은 그 자체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 담겼다.

경실련은 또 “이미 정부와 여당은 거듭되는 실책으로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의심받았다”며 “진 의원의 발언은 정부와 여당의 실책들과 오버랩 돼 단순 실언으로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 각종 토론과 정책 결정에 참여해 겉으론 집값을 잡겠다고 말하면서 뒤로는 다른 발언을 서슴지 않는 진 의원은 국토위 위원으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에게 계속 국토위 중책을 맡긴다면 정부와 여당의 의지를 더욱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한 경실련은 “진 의원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진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출신으로 현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은 친문 핵심 인사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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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

정부와 여권 일각에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대안으로 서울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군 보유지, 수도권 골프장 부지 활용 등의 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장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구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단지 개발’에 당·정이 잇따라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여권의 추진 의지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한다는 정부와 여당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 실장은 “당·정이 이미 의견을 정리했다”며 “논란을 풀어가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으나 이젠 검토 가능한 과제라고 공식화한 것이다. 지난 14~1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언급 이후 유력 인사의 잇따른 발언으로 그린벨트 해제 검토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유력 카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 방안은 애초 7·10 대책에서는 거론되지 않았다. 당시 대책에서 공급 확대 방안으로 거론됐던 것은 도심 고밀 개발, 3기 새도시 용적률 상향, 유휴부지 활용, 공공 재개발·재건축, 도심 공실 상가·오피스 활용이었다. 하지만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당·정·청의 입장이 잇따라 표출되면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동, 수서역 인근 등지의 공인중개소엔 부동산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발빠른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이들 지역의 아파트 호가는 최소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급등했다.

당정이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서울지역 주택 공급을 검토중인 가운데 군 시설인 태릉골프장 일대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6일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전경. 뉴시스

여권에서는 군이 소유한 서울시내 부지나 골프장, 예비군훈련장 등을 옮기고 택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개발 후보군으로는 성남·88·뉴서울·태릉 골프장과 위례신도시 군시설,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은평뉴타운 인근 군부대, 수도방위사령부 산하 부대 부지 등이 물망에 오른다.

시장에서는 피로도와 실효성 논란, 반발 등의 파장도 여전하다. 도심 초고밀도 개발이나 재건축 규제 완화 등엔 각종 주장이 표출되면서 정부 대책에 대한 회의적 반응이 감지된다.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지닌 서울시는 아직 요지부동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서울환경연합 등도 그린벨트 개발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부동산대책을 신뢰하지 못하는 듯한 여당 의원의 ‘속내’도 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MBC ‘100분 토론’에서 부동산 정책 등과 관련해 “그렇게 해도 (집값이) 안 떨어질 것”이라며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오늘 일인가”라고 발언했다. 토론 이후 생방송이 끝난 줄 알고 내놓은 발언에 논란이 번지자, 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송석준 미래통합당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위 위원장은 “7·10 대책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구성·최형창·박현준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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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식 양도소득세를 개인 투자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을 두고 주식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터져나오는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사실상 세제 개편안을 재검토하라는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이 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들을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세제 개편의) 목적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또 “국내 주식시장이 더 튼튼해질 필요가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달라”며 “지금은 응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정책은 국민의 수용성이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브리핑 중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이런 문 대통령의 지시는 최근 여러 차례 이뤄졌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금융세제 개편안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건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또,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는 걸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에 따라 정부는 개인 투자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 방안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이중과세’ 논란을 완화하기 위해 증권거래세까지 손질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책 조정 방안은 정부가 마련해서 발표할 것”이라면서 “(청와대가)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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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 2200선 안착에 실패.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기획재정부는 오는 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00만원을 뺀 나머지 양도차익에 대해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대주주에게만 국한됐던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을 소액주주에게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증권거FX시티 래세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이중 과세”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기재부의 금융세재 개편안 발표 이후 코로나19 위기에도 ‘동학 개미 운동’ 등으로 모처럼 자금이 흘러든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부동산 시파워볼게임 장 과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시장에선 유동성이 갈 곳을 잃어 부동산으로 쏠리고, 그 영향으로 집값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부동산 시장에 쏠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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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지사직을 유지하게 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입장을 밝히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7.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당정청이 종합부동산세율 인상과 전방위 주택공급 대책을 밀어붙이며 ‘집값과의 전쟁’에 나섰지만, 잡음은 오히려 더 커지는 양상이다. 여당에서조차 단일대오가 형성되지 못하고 이견들이 분출되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대법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기사회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표적이다.

이 지사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싼 집에 사는 게 죄를 지은 건 아니지 않느냐”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각을 세웠다. 이 지사는 “지금 가격과 숫자에 모두 (세금을) 중과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평생 한 채 가지고 잘살아 보겠다는데 집값 올랐다고 마구 (세금을) 때리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핵심인사도 방송에 출연해 마이크가 꺼진 줄 모르고 “(집값은) 안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7·10 부동산 대책을 주제로 토론한 뒤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해도 (집값은) 안 떨어질 것”이라고 말한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샀다.

공교롭게도 문재인 대통령이 21대 국회 개원연설에서 “정부는 투기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한 당일 나온 발언이라 더욱 비판을 받았다.

정부·여당이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서울시가 강하게 반대하는 그린벨트 해제까지 거론할 정도로 다급하게 대책을 마련하는 상황에, 여당 핵심인사인 진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까지 흔들린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원 게시판에는 진 의원이 해당행위를 했다며 제명하라는 등 비판 글들이 올라왔다.

문제의 영상을 보면 토론자로 출연한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이 “(집값이) 떨어지는 게 국가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니까요”라고 하자 진 의원이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겁니다”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김 위원이 다시 “여당 국토위원이 그렇게 얘기하시면 국민들은 어떻게”라고 말했다. 당시 사회자와 출연진은 프로그램 종료 후 마이크가 꺼진 것으로 생각하고 자유로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진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 보도되고 있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진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해찬 대표는 왜 그런 걸(발언 논란) 보고하느냐고 하셨다”며 지도부는 대수롭지 않아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진 의원은 전날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생방송 중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7·10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2020.7.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당에선 부동산 민심 악화와 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 등 거듭된 악재로 지지율이 떨어지자 말조심 하자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진 의원의 실언 논란에도 눈총이 따갑다. 한 민주당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방송에 나가 왜 쓸데없는 말을 해서 일을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당이 180석 가까이 커지니 논란이 여기저기서 터진다. 이번 건은 자살골”이라고 비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강남 똘똘한 한채 보유’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나온 ‘실언’이라 의원들은 자체적으로 부동산 관련 언급을 조심하는 분위기다.

한편 당에선 재산권 침해 소지가 우려되는 징벌적 법안까지 등장했다. 고위공직자가 2주택 이상을 소유할 경우 무조건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도록 하는 ‘부동산 처분 의무화법’을 발의한 의원이 나왔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전날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처분 의무화를 골자로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은 공직자윤리법상 재산공개 대상자인 국무위원, 국회의원, 지자체장, 1급 공무원 등에게 실거주 1주택 및 실소유가 아닌 부동산을 60일 내에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계약을 체결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 의원은 “뼈를 깎는 특단의 조치로 정부와 공직사회를 향한 뿌리 깊은 불신의 고리를 과감하게 끊어야 한다”며 법안의 발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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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서 180석 획득…”맘만 먹으면 다 한다”
총선 직후 양정숙 의원 부실 검증 문제 터져
윤미향 의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의혹
[앵커]
4월 총선에서 무려 180석을 얻으며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민주당이 지난 석 달간 수많은 악재가 쌓이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석 달 전에는 맘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부동산 문제와 고 박원순 시장 의혹 등을 거치면서 현재는 국민 신뢰를 얻기 힘든 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지율도 총선 직후보다 10% 정도 빠졌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민주당은 맘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때 나온 게 바로 이른바 열린우리당 트라우마였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월 17일) :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그런 걸 잘 반성해서 우리한테 맡겨진 소임이 소중한 만큼 우리도 여러 가지를 깊이 생각하면서….]

오만해선 안 된다는 우려는 곧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선 이후 양정숙 의원의 정수장학회 활동 사실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나오면서 총선 후보 부실 검증 문제가 터졌고, 연이어 윤미향 의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과 지원금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화 논란 때는 민주당으로서는 뼈아픈 공정 가치 논란에 휩싸이면서 다시 한 번 ‘조국 사태’에 대한 기억이 소환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총선 전 코로나 위기에 가려졌던 부동산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자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았던 집권 여당의 입지는 본격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이 다 작동하고 있다’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국회 발언 때 정점을 찍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6월 30일, 국회) : (잘 가고 있습니까?) 작동하고 있다고 봅니다. (작동한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모든 정책들이 저희들이 발표를 했지만, 어떤 것들은 시행된 게 있고, 어떤 것들은 아직 시행되지 않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요.]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서울특별시장 결정에 대한 반대 여론과 ‘2차 피해’ 확산 이후 나온 이해찬 대표의 사과는 뒷북 논란만 키웠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5일) : 아울러 피해 호소인께서 겪으시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다시 한 번 통절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게다가 1987년 개헌 이래 최악의 늑장 개원은 궁극적으로 집권 여당에 더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잇단 악재의 영향은 지지율로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30% 중반으로 주저앉으며 통합당과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그렇게 해도 집값 안 떨어질 거다.’

진성준 의원의 이른바 ‘1분 진실’ 발언과 이후 해명은 민주당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석 달 전만 해도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았던 180석 거대 여당은 뭘 해도 쉽게 믿지 못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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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식 양도소득세를 개인 투자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을 두고 주식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터져나오는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사실상 세제 개편안을 재검토하라는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이 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들을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세제 개편의) 목적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또 “국내 주식시장이 더 튼튼해질 필요가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달라”며 “지금은 응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정책은 국민의 수용성이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브리핑 중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이런 문 대통령의 지시는 최근 여러 차례 이뤄졌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금융세제 개편안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건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또,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는 걸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에 따라 정부는 개인 투자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 방안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이중과세’ 논란을 완화하기 위해 증권거래세까지 손질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책 조정 방안은 정부가 마련해서 발표할 것”이라면서 “(청와대가)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16일 코스피 2200선 안착에 실패.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기획재정부는 오는 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00만원을 뺀 나머지 양도차익에 대해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대주주에게만 국한됐던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을 소액주주에게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증권거래세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이중 과세”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기재부의 금융세재 개편안 발표 이후 코로나19 위기에도 ‘동학 개미 운동’ 등으로 모처럼 자금이 흘러든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부동산 시장 과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시장에선 유동성이 갈 곳을 잃어 부동산으로 쏠리고, 그 영향으로 집값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부동산 시장에 쏠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도쿄=AP/뉴시스]지난 16일 일본 도쿄 거리의 한 횡단보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0.07.17.
[도쿄=AP/뉴시스]지난 16일 일본 도쿄 거리의 한 횡단보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0.07.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17일 하루 동안 59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자가 급증하자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휴업 요청은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17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도쿄(東京)도에서 293명, 오사카(大阪)부에서 53명, 사이타마(埼玉)현에서 51명 등 총 597명이 확인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4966명이 됐다. 같은 날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998명이다.

이처럼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관광 수요 환기를 위한 여행 캠페인인 ‘Go To 트래블’을 도쿄를 빼고 예정대로 22일 강행할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이 캠페인은 경제 V자 회복을 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간판 정책으로 소비 환기를 위한 여행 지원 정책이다.

17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입원 환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중증 환자가 적고, 의료 체제도 부족하지 않아 긴급사태 선언을 재발령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정부는 술집, 클럽 등 접대를 수반하는 음식점 외에도 회식 등 술자리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코로나19 특별조치법에 따라 가게 등에 감염 방지 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대책의 효과를 지켜보고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가게에 대해 휴업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17일 이러한 방침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일본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89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부가 2245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1917명, 사이타마현이 1665명, 홋카이도(北海道)가 1326명, 지바(千葉)현이 1235명, 후쿠오카(福岡)현은 972명, 효고(兵庫)현이 802명, 아이치(愛知)현이 597명, 교토(京都)부가 502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17일 기준 39명이다.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총 1만 9755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15일 기준 하루 1만 3261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실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일산정수장 특별점검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일산정수장 특별점검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이른바 ‘수돗물 유충 사태’가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 고양시는 한국수자원공사 일산정수장을 특별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양시는 17일 일산정수장을 현장 방문해 정수장 배수지 17곳을 긴급 점검 결과 ‘이상 없음’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되는 유충(깔따구)은 밀폐되지 않은 정수장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양시의 경우 자체 운영하는 정수장은 없으며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정수장 3곳은 모두 밀폐식 구조로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은 밀폐된 지하 배수지 17곳에서 보관됐다가 최대 하루를 넘기지 않고 시민에게 공급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수돗물 살균기능을 강화하고자 오존을 0.2ppm, 잔류염소를 0.1ppm 각각 늘렸다”면서 “유충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FA여과지의 세정 주기도 4일에서 3일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수질만큼 중요한 안전은 없다”며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시설물 점검과 물 빠짐 작업 등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앞서 16일부터 수질 민원 전담팀(TF)을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

관내 공동주택 1천300여 저수조의 철저한 소독과 청소를 당부하고, 수돗물 안내 책자 1천800부를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했다.

수질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물 사랑 홈페이지'(www.ilovewater.or.kr)나 고양시 콜센터(☎031-909-9000)로 신청하면 된다.

suki@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수도권 지역에 비가 내린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내 거리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도권 지역에 비가 내린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내 거리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일요일인 19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에서는 최대 20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19일) 전국이 정체전선(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이 같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18일 예보했다.

비는 이날 오전 3시 충남과 전라도·경남 서부 등에서 시작돼 오전 9시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오후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 영서·충청도·서해5도 50~150㎜(경기 북부 200㎜ 이상), 강원 영동·남부 지방·제주도 10~50㎜다.

이날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면서 기온은 비교적 낮아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22도 Δ인천 22도 Δ춘천 21도 Δ강릉 19도 Δ대전 22도 Δ대구 20도 Δ부산 21도 Δ전주 23도 Δ광주 23도 Δ제주 25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25도 Δ인천 25도 Δ춘천 25도 Δ강릉 24도 Δ대전 28도 Δ대구 26도 Δ부산 25도 Δ전주 29도 Δ광주 28도 Δ제주 31도다.

전국의 대기 순환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부터 서해안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35~60km/h(10~16㎧)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5m, 남해 앞바다 0.5~2.0m, 동해 앞바다 0.5~1.5m, 서해 먼바다는 최고 3.0m, 남해 먼바다 최고 2.5m, 동해 먼바다 최고 2.0m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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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김상조 실장 “당정간 의견 이미 정리”···수순 밟나]

7일 서울 송파구 일대의 아파트 모습.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정부와 여권뿐만 아니라 청와대에서도 주택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십년 간 묶여있던 그린벨트 지역들이 규제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7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당정 간 의견을 이미 정리했다”며 “논란을 풀어가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항상 드렸던 말씀이 모든 정책 수단을 메뉴판 위에 올려 놓는 것”이라며 “그것을 하느냐, 마느냐는 또 다른 판단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당정이 그린벨트 해제까지 포함해 주택공급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린벨트 해제 방안은 당초 7·10 대책에서는 거론되지 않았다. 그러다 14~1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언급한 이후 수면 위로 부상했다. 문 대통령도 16일 진행된 21대 국회 개원식에서 “정부는 투기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숟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하면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동, 수서역 인근 등이 서울시내 유력한 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가진 서울시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시민단체들도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 개발 현실화까지 갈길이 멀다는 것이 정치권의 의견이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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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부동산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그린벨트 안내 표지판.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시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부동산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명분으로 3년간 22차례의 대책을 쏟아냈지만 오히려 풍선효과 등 부작용만 양산하자 공급 확대 방안으로 그린벨트 해제카드까지 만지작 거리고 있다.
하지만 자연훼손이란 근본적 문제를 넘어 서울 도심의 그린벨트까지 풀어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이 오히려 집값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로 서울시는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더라도 집값 안정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만큼 실효성 논란도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전망이다.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당정은 최근 협의를 통해 서울 그린벨트 해제를 사실상 공식화했지만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서울시와 부딪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서울시와 함께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같은 소규모정비사업 활성화, 도심 철도부지 등 유휴지 활용을 통한 다양한 공급방안을 내놓았지만 지방과 해외 원정 투기세력까지 가세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이같은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그린벨트 해제하면 집값 잡나?당정은 지난 15일 서울시청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실무회의를 열고 그린벨트 해제를 논의했다. 실무기획 단장을 맡은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7·10 부동산대책에서 제시한 방안과 함께 도심 주변 그린벨트 활용 가능성을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정부에서도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를 공급한 사례가 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은 은평구 일대 359만3000㎡ 규모의 그린벨트를 22년 만에 해제하고 은평뉴타운을 조성, 1만4000여가구를 공급했다.
이후 대권을 거머쥔 이명박정부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장지동 일대 그린벨트를 풀어 4만6000여가구 위례신도시를 조성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대 그린벨트 88㎢도 해제한 바 있다.

정부는 서울시내에서 주택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선 사실상 그린벨트 해제 외에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 이 같은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린벨트는 택지조성 과정에서 토지수용 비용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줄어든 비용만큼 분양가를 낮춰 주변 집값을 하락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토부는 2년 전에도 집값 안정화를 위해 서울시와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협의했지만 당시에도 서울시의 반대로 끝내 무산됐다.

정부가 서울 주택공급 확대와 집값 안정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했지만 서울시의 반대에 부딪쳤다. 사진은 서울 강남·송파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사진=뉴스1 DB


강남 잡기 위해 강남 그린벨트 푼다?
서울시내 그린벨트 면적은 약 150㎢. 서울 전체 면적의 약 25%를 차지한다. 서초구가 23.88㎢로 가장 넓고 강서구(18.92㎢) 노원구(15.91㎢) 은평구(15.21㎢) 강북구(11.67㎢) 도봉구(10.2㎢) 등의 순이다. 강서와 노원은 산이 많아 사실상 택지 개발이 쉽지 않다.

결국 서울시내 그린벨트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개발에 무게가 실리는 곳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다. 강남에 몰린 주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서초구 내곡동 일대와 강남구 세곡동 일대가 해제 지역으로 거론된다.

그중에서도 서초구 양재동 식유촌마을(2만860㎡) 송동마을(2만745㎡) 내곡동 탑성마을(1만7488㎡) 세곡동 자동차면허시험장 등이 가장 유력시되는 그린벨트 해제 후보다. 부지가 넓은 서초구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해제 권한을 쥔 서울시의 강력한 반대. 정부의 실무기획단 첫 회의 직후 서울시는 공식 입장을 밝혀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고 보전한다는 게 서울시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의 반발도 정부에겐 부담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그린벨트를 훼손해 아파트를 지으면 투기꾼과 건설업체의 배만 불릴 것”이라며 “서민주거안정과 집값 안정에 도움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계청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다주택자 주택수 현황을 보면 2018년 기준 2주택 이상은 각각 ▲3만1343명 ▲2만4348명 ▲3만853명이다. 3주택은 ▲4256명 ▲3329명 ▲3561명, 4주택 ▲1275명 ▲1099명 ▲1077명, 5주택 이상 ▲3278명 ▲2708명 ▲5533명이다.
2018년 서울의 다주택가구 비중은 27.6%로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다주택가구다. 집을 3년 미만 단기보유한 거래비중은 같은 기간 서울 30.3%, 경기 26.0%, 인천 24.9%다. 다주택자 거래비중은 올 1~5월 ▲전국 7.5% ▲서울 7.8% ▲경기 7.8% ▲인천 8.8%다.

부동산전문가들도 그린벨트 해제에 우려를 표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유보, 서울의 허파역할, 이미 많이 훼손된 그린벨트의 개발방향과 관련해 다양한 장단점이 논의된 뒤 합의를 거쳐 해제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신중론을 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 그린벨트 해제는 정부가 내세운 국가균형발전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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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연구원 연구활동 모습 / 사진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이 코로나19(COVID-19)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한국과 영국에서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한국에서는 건강한 사람을, 영국에서는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개발 기간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했다. 이로써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 진행 중인 치료제 및 백신의 임상시험은 총 13건(치료제 11건, 백신 2건)이다.

이미 임상 준비를 끝낸 셀트리온은 이번 식약처 승인으로 곧바로 임상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우선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진행한 후 환자를 대상으로 2, 3차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1상은 약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국내와 별도로 영국에서도 임상 1상을 추진한다. 임상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 영국 보건부와 협의 중이다.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CT-P59’는 유전자재조합 항체치료제로 코로나19가 인체 세포와 결합하는 부위에 항체치료제가 대신 붙음으로써 감염을 막는 구조다. 특히 앞선 질병관리본부 중화능 평가시험에서 기존보다 전파력이 6배 강한 변종 코로나19(D614G 변이 바이러스)에 10배 높은 억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중화능 시험에서 10배 효과를 보였다”며 “연내 허가신청해 내년 초 생산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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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가 경기도 안산 소재 안산점에 대한 매각을 확정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 코로나19로 인한 악재까지 겹치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극도의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 놓였다”며 “이번 자산유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계획의 가시성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전국 3개 점포에 대한 자산유동화를 추진 중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홈플러스 안산점은 내년 8월쯤 폐점하게 되며, 인수 업체와 매각 대금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본사의 점포 매각 방침에 노동조합의 반발이 컸던 만큼 홈플러스는 이번 자산유동화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파워볼사이트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2018년 부천 중동점, 경남 동김해점 등 2개 점포를 매각했으며 안산점 외에도 대구점, 둔산점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파워볼

지난해 홈플러스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8.4% 감소한 1602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7조3002억원으로 4.9% 줄었습니다.

강산 기자(san@sbs.co.kr)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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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채널A 기자 이모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서미선 기자 = 현직 검찰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취재원에게 여권 인사 비위 제보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채널A 이모 전 기자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28분쯤까지 강요미수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9시43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특정한 취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며 “이러한 혐의사실은 매우 중대한 사안임에도 피의자와 관련자들은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해 수사를 방해했고, 향후 계속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실체적 진실 발견에서 나아가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지난 15일 강요미수 혐의로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며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지난 2월14일~3월10일 5차례 편지를 보냈다. 또 2월 25일과 3월 13일, 22일 3차례 이 전 대표 대리인 지모씨를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제보하라’고 요구하며 협박성 취재를 한 혐의를 받는다.

비리 의혹을 제보하지 않으면 가족에 대한 검찰의 추가 수사 등 불이익을 받을 것처럼 이 전 대표에게 공포감을 준 혐의 등도 있다.

검찰은 이 전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이 전 대표 관련 취재를 상의하는 등 두 사람이 공모했다고 의심한다.

이날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수사팀이 한 검사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서는 등 수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검찰 외부 위원들이 이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여부 등을 따지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가 오는 24일 열리는 가운데 영장 발부는 심의위 결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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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6월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발령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연장했다.

외교부는 17일 “우리 국민의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3월23일부로 발령한 특별여행주의보를 8월19일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별도 연장 조치가 없는 한 8월20일부로 자동 해제된다.

이 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발령하며,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과 3단계(철수권고) 이하에 준한다.

정부는 지난 3월23일 특별여행주의보를 처음 발령했으며 3차례 연장을 거쳐 오는 20일 자동 해제될 예정이었다.

외교부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상당수 국가의 전 세계 대상 입국금지 등 여행 제한 조치 시행, 항공편 운항 중단 등이 계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재발령을 결정했다.

외교부는 이 기간에 해외여행을 계획한 국민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은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 준수, 외출·이동 자체, 타인과 접촉 최소화 등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gogo21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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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로·도봉 등 상승률 높아…경기 광명·의왕 ‘강세’
부동산114 조사…”다주택자, 하반기 증여·매도 고민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가 ‘갭투자’ 차단을 위해 발표한 6·17 대책 이후 한 달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6·17 대책 이후 1개월 동안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0.6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9일 이후 이날까지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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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은 대책 발표 이후 한 달간 아파트값이 평균 0.71% 올랐고, 경기는 0.59%, 인천은 0.31% 각각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와 세금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외곽 지역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강북구가 1.35%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1.29%), 구로구(1.20%), 도봉구(1.18%), 강동구(1.14%), 노원구(1.13%), 관악구(1.08%), 성북구(1.03%) 등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송파구는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MICE) 개발 호재 등으로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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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광명시가 1.21%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그다음으로는 의왕시(0.92%), 용인시(0.89%), 인천 중구(0.78%), 남양주시(0.77%), 오산시(0.74%), 구리시(0.73%), 하남시(0.70%) 등 순이었다.

6·17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시중의 유동성이 기반 시설이 양호한 광명, 의왕 일대로 유입된 것으로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올해 초까지 풍선효과가 극심했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지역은 2월 규제지역으로 묶인 이후 상승폭이 과거보다 다소 누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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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17대책 규제에서 빠지며 풍선효과가 우려됐던 김포시, 파주시 등은 아직까지 우려할 만큼으로 집값이 급등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정부가 6·17대책에 이어 7·10대책를 내놓고, 추가 공급대책까지 예고하면서 다주택자들이 하반기 증여와 매도 사이에서 절세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서울 도심의 물량 공급이 충분치 않아 다주택자들이 조금씩 내놓을 매도 물량으로 시장이 안정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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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주한미군 감축 옵션 백악관에 보고돼”…독일 이어 한국 대상되나
방위비 협상서 증액 압박카드 될수도…감축 현실화시 큰 파장 예상
‘동맹무시’ 트럼프, 비공개석상서 방위비 증액 주장하며 철수 언급하기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미국이 독일주둔 미군 감축 결정을 내린 데서 보듯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에다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압박 의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는다.

트럼프, 해외주둔 미군 감축 (PG)[장현경,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아직 사실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만에 하나 한국 입장에서 민감한 사항인 감축 문제가 현실화할 경우 상당한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를 인용해 국방부가 한국에 주둔한 미군을 감축하는 옵션들을 갖고 백악관에 제시했고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WSJ이 감축 옵션 제시 배경으로 내놓은 설명은 전 세계 해외 미군의 재배치 계획에 주한미군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백악관이 작년 가을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철수를 위한 예비적 옵션을 제시할 것을 지시했고, 국방부가 지난 3월 한국에 대한 일부(옵션)를 포함해 상당수의 옵션을 다듬고 이를 백악관에 제시했다고 한다.

해외미군을 본국으로 데려온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해외 미군 축소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공화당 반발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철군을 밀어붙였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도 1만2천명에서 8천명 중반대 수준까지 줄였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측면에서도 재배치 문제를 꾸준히 검토해 왔다. 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을 9천500명 줄인 뒤 이 중 일부를 일본이나 호주에 재배치한다는 말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지난해 12월 해외 미군의 재배치 문제를 항상 검토한다면서 “내 말은 나는 한국에 있는 사령관들과, 중동에 있는 우리 사령관들과 그런 대화를 해 왔다는 의미”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미국 13억 달러 역제안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주한미군 감축 옵션은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한국의 증액을 압박하려는 의도로도 활용될 수 있다.

협상 대표들이 3월말께 기존 대비 13% 증액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이후 미국은 무려 50% 가까운 증액인 13억달러를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WSJ 보도가 맞는다면 한미가 방위비 협상 잠정 합의안 마련을 놓고 한창 논의하던 3월에 미 국방부가 감축 옵션을 백악관에 보고했고, 결국 잠정 합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말이 된다.

우리 외교부는 협상 때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거론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한국의 약한 고리로 여기는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은 계속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감축 옵션은 양국이 방위비 협상을 놓고 충돌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고 전했다.

동맹을 돈과 비용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기존 동맹의 방위비 부담이 적다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군대 감축이나 철수를 협상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어려운 예상이 아니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주둔비용으로 50억달러를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고 지난해 말한 것으로 돼 있다. 미국은 일본에는 현재의 4배 수준인 80억달러를 내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한국의 방위비 분담 수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한국인이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독 미군 감축 결정 배경을 설명하며 독일의 국방비 지출 불만을 표시한 뒤 “독일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언급해 다른 동맹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다만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WSJ에 “한국에서의 미군의 태세를 변경할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해 감축이 현실화할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현행 2020 국방수권법은 물론 의회가 논의중인 2021 국방수권법에도 2만8천500명인 주한미군을 줄이지 못하도록 명시할 정도로 의회 내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하는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된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감축 옵션 보도와 관련해 동맹을 거래의 관점으로 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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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의 주택 공급대책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이후 어떻게 서울에서 집을 늘릴지 여러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그린벨트 해제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지만 서울시는 여전히 불가하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의 그린벨트를 푸는 쪽으로 정부와 여당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조/청와대 정책실장/KBS 라디오 ‘김경래 최강시사’ : “정부가 이미 당정 간을 통해 의견을 정리 했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이견을 조정하고 지역 주민의 반발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면 못 하는 거고 그걸 만들어가느냐의 여부입니다.”]

서울시와의 협의를 전제로 그린벨트 해제를 주택공급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는 점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우선 거론되는 곳은 과거 보금자리 주택을 개발하고 남은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동 등입니다.

하지만 핵심 당사자인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는 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반대의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이정화/서울시 도시계획국장 : “20년 이상 그린벨트에 대해서는 일관된 입장이기 때문에 그게 바뀌고 그런다는 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서울시가 반대해도 정부가 공공택지로 지정하면 해당 지역은 그린벨트에서 자동 해제됩니다.

하지만 주택 정책의 주요 당사자인 서울시를 배제하기 어렵고, 환경단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점은 부담입니다.

[맹지연/환경운동연합 자연생태위원회 위원 : “이미 그린벨트는 거의 다 없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이대로 가다가는 일본처럼 그린벨트 제도 자체가 없어질 정도입니다.”]

그린벨트 해제 외에도 군 보유시설과 수도권 골프장 부지 개발, 용산 정비창 부지 용적률 상향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상황.

이달 말 예정된 주택 공급 확대 발표를 앞두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총력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이근희

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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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논평 내지 않고 반응 안해, 당 관계자 “개헌 블랙홀 우려, 민생부터 챙겨야”
대표적 개헌론자 김종인 “지금 준비해서 내년 4월까지 개헌 완성? 회의적”

박병석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7.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우연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제헌절을 맞아 개헌론을 꺼냈지만 여야 반응은 미온적이다. 코로나19 등 민생현안이 산적한데 ‘개헌 블랙홀’에 빠져들었다가는 국민적 질타를 받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다.

앞서 박 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 축사에서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라며 취임 후 개헌을 공식 제안했다.

박 의장은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다. 코로나 위기를 넘기는 대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자”며 개헌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변화된 시대 흐름에 맞게 모든 분야에서 헌법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는 작업을 시작할 때”라며 개헌론을 띄웠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총리발(發) 개헌론에 대해 논평을 내지 않았다. 대통령중임제 논의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개헌론은 정치적으로 부담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뉴스1과 “코로나19 국난극복과 경제위기 등 민생 현안이 쌓여있는 이 시점에 여야 정쟁이 극한에 달할 게 뻔한 개헌을 논의하기 시작하면 모든 현안이 개헌에 묻히게 된다”며 “지금은 개헌보다는 민생에 집중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개헌 기회가 176석의 슈퍼여당으로 올라선 21대 국회가 아니면 좀처럼 오지 않을 수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거대여당으로 올라서자마자 국난 한가운데서 권력의 큰 줄기를 바꾸는 개헌을 앞세우는 것이 정치적 부담이라는 신중론이 대체적이다. 다른 중진 의원들도 개헌론 자체에 대해서는 21대 국회에서 공론화될 가능성이 있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거론할 타이밍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개헌특위에서 활동했던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권력구조부터 지방자치, 기본권까지 다 바꿔야 한다는 개헌에 찬성한다”며 “다만 문제는 시기인데, 코로나 사태가 있는데 지금 개헌을 말하는 것은 이르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도했다가 안된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김태년 의원도 지난 4월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장 개헌을 이야기해서 정쟁의 도구가 된다든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대비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개헌을 말하는 분들도 당장 올해 하자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는 해야겠죠”라고 설명했다.

총선 직후 민주당 지도부는 현 시점에서 개헌론을 꺼냈다가 자칫 야권에 정쟁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보고 ‘함구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4월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이나 검찰총장 거취 같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과 경제위기, 일자리 비상사태”라고 사실상 ‘함구령’을 내린 것도 이같은 취지였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개헌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서 개헌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번 본회의는 일찌감치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한국당(113명)만 불참해도 정부 개헌안 처리를 위한 의결정족수(192명)를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발의한 정부 개헌안을 철회할 것을 한목소리로 요청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문 대통령에 수차례 개헌안을 철회할 것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2018.5.2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야당에서도 개헌론에 거리를 뒀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조차 전날 박 의장의 개헌 제안에 대해 “개헌이라는 말만 했을 뿐 무엇 때문에, 무엇을 변경해야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의 대표적 ‘개헌론자’인 김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개헌하려면 권력 구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가 핵심사항”이라며 “권력을 분점하는 측면에서 내각제 개헌을 하는 게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지금부터 개헌을 준비해서 내년 4월까지 개헌을 완성할지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혐의 피소 등으로 위기를 맞은 민주당이 개헌론을 띄워 국면전환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통합당 내부에서는 나오고 있다. 176석을 가진 민주당은 단독으로 개헌안을 발의(과반)할 수는 있지만 처리(재적의원 3분의 2)를 위해서는 통합당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통합당이 개헌저지선인 100석 이상인 103석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다만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권력구조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개헌 논의는 언제라도 다시 점화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개헌론을 띄우는 인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토지 공개념을 중심으로 하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토지, 주택은 공공재 성격이 강한데 우리도 독일처럼 새 헌법에 토지가 명확하게 공공재라는 점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개헌론을 지지했다.

지난 2017년 개헌특위 자문위 정당선거분과 위원을 지낸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정권 초기에 해도 어려운 개헌을 지금 시점에서 추진한다는 것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코로나19와 경제위기, 부동산 문제 등 여당과 정부가 수습해야 할 현안들이 많은 상황에서 여야가 극한대치할 수 밖에 없는 개헌 논의는 ‘개헌 블랙홀’에 스스로 빠지겠다는 것이어서 실현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개헌안을 발의했지만, 권력구조와 개헌 시기 등을 놓고 각론에서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대통령 4년 연임제를 골자로 한 문 대통령의 개헌안은 발의 후 60일이 지난 2018년 5월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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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KIA 감독(오른쪽)이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와인을 선물했다. 김태형 감독도 소장하고 있던 술을 답례로 전달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그냥 와인을 드릴 뿐인데, 답례 선물이 점점 업그레이드되네요.”

맷 윌리엄스(55) KIA 타이거즈 감독의 ‘와인 선물 투어’가 계속되고 있다. 이색적인 이벤트다. 윌리엄스 감독 나름의 이유가 있다. 타국에서 온 이방인을 따뜻하게 환영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단다. 한국의 정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 이동욱 NC 감독, 이강철 KT 감독, 손혁 키움 감독, 허삼영 삼성 감독에게 와인을 선물했다.

17일에는 김태형 두산 감독을 만났고, 와인을 선물했다. 김태형 감독도 소장하고 있던 주류를 선물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이겨야 할 상대지만, 같은 길을 가는 동료로서 훈훈함을 보이는 중이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만난 윌리엄스 감독에게 와인 투어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핵심은 ‘고마움’이었다. 고마워서 시작했고, 답례 또한 고맙다고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도 처음 경험하는 것이기는 하다. 다른 감독들이 나를 좋게 봐주고, 환영해줬다.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다른 나라에서 왔고, 다른 말을 쓴다. 그래도 같은 일을 한다. 한국의 야구든, 미국의 야구든, 야구라는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새로 온 나를 잘 받아줬고, 고마웠다”라며 웃었다.

와인을 받은 감독들의 선물도 이어지는 중이다. 손혁 감독은 소곡주를 준비했고, 이강철 감독은 수원왕갈비를 전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감독님들께서 자꾸 좋은 것을 준비해주시는 것 같다. 나는 그저 와인과 감독님들 성함 새긴 와인 박스 정도다. 오히려 업그레이드해서 준비해주신다”라며 웃었다.

왕갈비 맛있게 먹었냐고 묻자 “진짜 너무 맛있었다. 키움 손혁 감독님은 부인께서 일부러 나가셔서 쇼핑을 하셨다고 들었다. 다음에 뭐가 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는 또 어떤 답례를 해야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라며 미소지었다.

광주=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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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2차 오디션이 열리게 된 두산 선발진. 김태형 감독은 더스틴 니퍼트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우승까지 도달했던 2015년을 떠올렸다.

지난 17일 광주 KIA전에 앞서 두산 선발진에 비보가 들려왔다. 16일 잠실 SK전에서 타구에 발을 맞은 크리스 플렉센이 좌측 족부 내측 두상골 골절 진단을 받은 것.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수술은 피했지만, 2주 동안 깁스를 한 상태서 휴식을 가진 뒤 상태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최소 한 달의 공백이 예상된다. 김 감독도 “보통 발은 스파이크가 있어 골절을 잘 안 당하는데 이 정도까지 심할 줄은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두산은 이미 지난 6월 초 이용찬이 토미존 수술로 이탈하며 선발 한 자리를 대체 자원으로 운영해왔다. 다행히 박종기라는 새 얼굴이 한 달 정도 공백을 훌륭히 메웠지만 최근 힘이 떨어지며 18일 최원준이 기회를 부여받았다. 그런 가운데 플렉센까지 빠지며 또 다른 대체 선발을 구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강제로 2차 선발 오디션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김 감독은 5년 전 부임 첫해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당시 에이스 니퍼트의 잦은 부상 및 유네스키 마야의 교체 등 외인 운영이 힘겨웠지만 유희관-장원준 듀오의 활약, 허준혁, 진야곱 등 대체 자원들의 기대 이상 투구로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이후 니퍼트가 부상에서 복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꺾고 우승했던 기억이 있다. 김 감독은 전날 “다시 2015년처럼 가야할 것 같다”고 말하며 그 때를 떠올렸다.

5년 전처럼 토종의 힘이 절실하다. 플렉센이 최소 한 달 이상 나오지 못해 4~5차례 정도 새 얼굴의 활약이 요구된다. 일단 유력 후보는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승진이다. 6월 5일 2군으로 내려가 착실히 선발 준비를 하며 최근 4경기 연속 합격점을 받았다. 또 이날 최원준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박종기, 김민규 등이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모두 모두 스프링캠프부터 긴 이닝 소화를 준비했던 선수들이다.

올해 유독 마운드의 부침이 많은 두산이다. 마운드 보강을 위해 두 차례의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선발투수가 2명이나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다. 그러나 이를 또 다른 기회로 보는 김 감독이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화수분 야구’에 또 다시 기대를 걸어본다. 김 감독은 “있는 자원으로 가보겠다. 토종 선수들도 테스트를 받고 꾸준히 잘하면 자리를 잡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크리스 플렉센(첫 번째), 허준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광주 =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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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는 한동희. ⓒ 롯데 자이언츠[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그동안 외부적 요인들이 한동희를 힘들게 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잘하는 선수였다.”
큰 기대를 받고 KBO 리그에 입성하는 선수들이 모두 성공하지는 못한다. 화려한 조명을 받지만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며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유망주들이 두꺼운 껍질을 깨고 나왔을 때 무서운 폭발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그렇다.
한동희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한동희는 2018년 바로 데뷔를 했다. 87경기에 나섰고 타율 0.232 4홈런 25타점 OPS 0.639를 기록했다. 실책을 12개나 저지르며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칭찬보다는 비판을 많이 받는 데뷔 시즌이었다.
2019년에도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한동희는 올 시즌 날아오르고 있다. 한동희는 타율 0.249(177타수 44안타) 9홈런 29타점, OPS 0.757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이미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으며, 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에서 한 단계 상승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허 감독은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동희에 대해 “원래 잘했던 선수”라며 웃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잘했다. 타구 스피드가 좋았던 선수다. 나름대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낸 것 같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 감독을 맡기 전부터 허 감독은 한동희를 눈여겨봐 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밖에서 롯데 한동희를 봤을 때도 좋게 봤다. 타격할 때, 수비할 때, 고등학교 때 어떤 선수였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왜 안 될까라는 물음표를 달고 생각도 해봤다. 안에서 볼 때 한동희는 더 좋은 선수였다. 수비, 송구 모두 괜찮고 타격도 스윙이 이대호만큼은 아니지만 부드러웠다. 이 선수를 어떻게 기용할까라는 고민을 많이했고 코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허 감독 마음을 사로잡은 한동희의 매력은 타구 스피드다. 허 감독은 타구 스피드를 반복해서 말하며 한동희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동희 타구 스피드는 캠프 때부터 좋았다. 어린 나이인데도 타구 스피드가 너무 좋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을 믿고 기용했다. 한동희가 이대호, 민병헌, 안치홍, 손아섭, 전준우에 붙는다면, 팀 전체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동희는 원래부터 기량이 있는 선수였다. 못하는 선수가 아니고, 처음부터 잘하는 선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위에서 더 보듬어주고 이해를 해주는 게 필요했다. 아무래도 주변 환경이 선수 심리를 위축하게 만들었다. 다른 선수와 비교하는 시선도 힘들었을 거다. 환경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퓨처스리그에 보내지 않고 계속 1군에서 믿음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한동희가 외부적인 요인을 잘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가 위축된다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 환경이, 그렇게 만드는 듯하다. 내가 감독으로 왔다고 한동희가 갑자기 잘하는 게 아니다. 한동희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 선수다. 외부적인 요인이 한동희를 그동안 힘들게 했다고 생각한다. 한동희가 참고, 잘 이겨냈다.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3년 만에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한동희를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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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LG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2020.07.07. yes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부진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돌아오는 LG 트윈스 토종 좌완 차우찬(33)이 살아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차우찬은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1일 만의 등판이다.

차우찬은 예상치 못한 부진 탓에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한 차우찬의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6.04다. 토종 에이스에게는 걸맞지 않는 성적이다.

차우찬은 시즌 내내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6월에도 마찬가지였다.

6월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차우찬은 6월1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6월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이닝 6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6월25일 잠실 키움전에서는 또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차우찬은 7월 들어서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7월1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5이닝 9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4⅔이닝 10피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류중일 LG 감독은 지난 8일 “본인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선수가 1년 동안 야구를 하다보면 안 좋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잠시 휴식을 주는 것도 괜찮다”며 그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차우찬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며 쉬는 동안 자신감을 되찾길 바란 류 감독은 ‘자신감 회복’을 차우찬 복귀 기준으로 삼았다.

류 감독은 “차우찬이 팔 상태가 괜찮은데 마운드에서 이상하게 생각처럼 공이 안들어간다고 말했다더라. 구속도 떨어진 상태였다”며 “자신감이 떨어져 그런 것으로 보고 시간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우찬이 스윙 동작이나 릴리스 포인트에서 힘을 가할 수 있는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긴 시간을 준 것은 아니지만 공을 던지다보면 감각이 돌아올 때가 있다”며 “베테랑이니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지난 16일 차우찬의 불펜 투구 내용이 좋다는 보고를 받고 18일 선발로 낙점했다. 자신감이 올라왔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차우찬의 어깨는 다소 무겁다. LG는 7월 들어 치른 13경기에서 4승 9패에 그쳤다. 10개 팀 중 7월 월간 승률이 가장 낮았다. 상위권이었던 LG는 어느새 5위까지 추락했다.

LG가 7월 들어 고전한 것은 마운드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7월 이후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5.61에 달했다.동행복권파워볼

마운드가 전반적으로 흔들린 가운데 에이스 차우찬이 긴 이닝을 소화하며 호투를 펼쳐준다면,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려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동행복권파워볼

LG는 지난 17일 한화전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둬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추스른 상태다.동행복권파워볼

류 감독은 차우찬의 18일 선발 등판 소식을 알리면서 “그동안 준비를 잘 했겠죠”라며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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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KIA 감독(오른쪽)이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와인을 선물했다. 김태형 감독도 소장하고 있던 술을 답례로 전달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그냥 와인을 드릴 뿐인데, 답례 선물이 점점 업그레이드되네요.”

맷 윌리엄스(55) KIA 타이거즈 감독의 ‘와인 선물 투어’가 계속되고 있다. 이색적인 이벤트다. 윌리엄스 감독 나름의 이유가 있다. 타국에서 온 이방인을 따뜻하게 환영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단다. 한국의 정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 이동욱 NC 감독, 이강철 KT 감독, 손혁 키움 감독, 허삼영 삼성 감독에게 와인을 선물했다.

17일에는 김태형 두산 감독을 만났고, 와인을 선물했다. 김태형 감독도 소장하고 있던 주류를 선물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이겨야 할 상대지만, 같은 길을 가는 동료로서 훈훈함을 보이는 중이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만난 윌리엄스 감독에게 와인 투어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핵심은 ‘고마움’이었다. 고마워서 시작했고, 답례 또한 고맙다고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도 처음 경험하는 것이기는 하다. 다른 감독들이 나를 좋게 봐주고, 환영해줬다.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다른 나라에서 왔고, 다른 말을 쓴다. 그래도 같은 일을 한다. 한국의 야구든, 미국의 야구든, 야구라는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새로 온 나를 잘 받아줬고, 고마웠다”라며 웃었다.

와인을 받은 감독들의 선물도 이어지는 중이다. 손혁 감독은 소곡주를 준비했고, 이강철 감독은 수원왕갈비를 전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감독님들께서 자꾸 좋은 것을 준비해주시는 것 같다. 나는 그저 와인과 감독님들 성함 새긴 와인 박스 정도다. 오히려 업그레이드해서 준비해주신다”라며 웃었다.

왕갈비 맛있게 먹었냐고 묻자 “진짜 너무 맛있었다. 키움 손혁 감독님은 부인께서 일부러 나가셔서 쇼핑을 하셨다고 들었다. 다음에 뭐가 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는 또 어떤 답례를 해야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라며 미소지었다.

광주=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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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믿고 존경한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뜨겁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셔 얼린 난적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낚았다. 8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의 호투였다.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5승을 따냈다. ERA도 2.49까지 끌어내렸다. 

두산은 3할 3리 팀 타율 1위였다. 더욱이 8명의 좌타자들을 내세웠다. 브룩스가 좌타자 피안타율 3할2푼3리로 약한 점을 고려한 타순이었다. 그러나 브룩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호투를 펼쳤다. 연타를 맞지 않았다. 삼진은 2개 뿐이었다. 투심과 체인지업으로 땅볼타구를 유도했다. 

8회를 마치고 바통을 마무리 전상현에게 넘겼다. 8회 100구가 넘었는데도 구속은 153km를 기록했다. “1주일에 한번 투구한다. 투구수가 많아도 상관없었다. 에너지가 있어 보였는지 코치들이 8회도 등판할 수 있는 지 물었다. 나도 괜찮아서 오케이했다”면서 웃었다.

그런데 9회초 또 아찔한 일이 벌어지는 것 같았다. 전상현이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잘 던지고도 득점 지원이 안되거나 불펜이 무너져 승리를 놓친 경우가 잦았다. 7이닝 무실점, 7⅔이닝 1실점해도 승리를 못했다. 이제야 불과 5승이었다. 불운의 에이스였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전상현은 최주환을 병살로 유도했고, 허경민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때서야 밝은 얼굴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었다. 브룩스는 9회초  상황에 대해 “선두타자(김재환)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경기의 일부분이었다. 우리 불펜을 믿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항상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수들의 수비도 좋았고, 타자들이 승리할 수 있는 점수를 뽑아주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브룩스는 강팀에게 강했다. 이날까지 키움-NC-키움-두산으 강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거두었다. 이 가운데 2경기는 7이닝 이상을 던진 QS+였다. 에이스의 면도가 드러나는 행보이다.  강한 팀에 강한 이유를 묻자 “선발은 항상 좋은 몸상태로 이긴다는 마인드로 올라간다. 그래서 강한 투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브랜든 반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최원호(47)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에 대해 신선한 결단을 내렸다. 2군에 있는 건 도움이 안 될 거라는 과감한 판단을 한 것이다. 2군 감독 출신의 경험을 살린 결정이다.

최 대행은 1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반즈에 대해 “생각보다 다들 괜찮다고 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반즈는 지난 2일 제라드 호잉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입국, 2주 간 자가 격리 생활을 했다. 그리고 16일 자가 격리에서 해제되자마자 서산구장서 열린 SK와 퓨처스리그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17일에는 자체 청백전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를 작성했다. 첫 타석에서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친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모두 오동욱을 상대로 친 안타였다. 이후 중견수 뜬공, 우익수 뜬공, 유격수 직선타로 각각 물러났다.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었기에, 오로지 반즈를 위해 꾸린 경기였다.

최 대행은 반즈에 대해 “이날 청백전서도 수비를 했는데 잘한다고 한다. 본인이 어제 그리고 오늘, 미션을 갖고 들어갔다. 공을 더 많이 보고 크게 스윙도 했다가,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짧게도 쳐봤다. 타격 감도 괜찮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르면 18일에 반즈를 1군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 대행은 “17일 경기 후 반즈 합류 시기를 놓고 회의를 하겠다”면서 “일단 2군서는 당분간 경기가 없다. 결국 빠른 볼에 적응을 해야 한다. 그 다음이 스트라이크 존이다. 그런데 퓨처스리그에는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많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2군에 있으면서) 느린 공에 계속 적응하는 게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또 1군과 2군 심판들도 다르다”면서 2군 감독 출신다운 신박한 견해를 밝혔다.

최 대행은 “퓨처스리그 경기가 불규칙적으로 있다. 제 마음 같아서는 빨리 (1군에) 오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 상대 투수에게 주는 위압감도 다르다. 위기 상황에서 어떤 타자가 등장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만루에서 이승엽이나 이대호 같은 선수들이 나오는 게 위압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반즈가 1군에 오면 중견수 또는 우익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노수광과 정진호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최 대행은 “이용규가 불가피하게 계속 뛰니까 힘들다. 때에 따라 이용규가 좌익수로 이동하고, 중견수가 주 포지션인 반즈를 탄력적으로 우익수나 중견수로 기용하는 걸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최 대행은 “18일 당장 반스가 올 수도 있다”면서 “거기(2군)서 하나 여기(1군)서 하나 똑같다. 2군서 경기가 열리는 것도 아니다. 다음 주 21일과 22일 경기를 치르면 또 퓨처스리그 경기 일정이 없다. 만약에 합류한다면 타순은 4,5번 정도로 넣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브랜든 반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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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미국이 독일주둔 미군 감축 결정을 내린 데서 보듯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에다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압박 의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는다.

트럼프, 해외주둔 미군 감축 (PG)[장현경,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아직 사실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만에 하나 한국 입장에서 민감한 사항인 감축 문제가 현실화할 경우 상당한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를 인용해 국방부가 한국에 주둔한 미군을 감축하는 옵션들을 갖고 백악관에 제시했고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WSJ이 감축 옵션 제시 배경으로 내놓은 설명은 전 세계 해외 미군의 재배치 계획에 주한미군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백악관이 작년 가을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철수를 위한 예비적 옵션을 제시할 것을 지시했고, 국방부가 지난 3월 한국에 대한 일부(옵션)를 포함해 상당수의 옵션을 다듬고 이를 백악관에 제시했다고 한다.

해외미군을 본국으로 데려온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해외 미군 축소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공화당 반발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철군을 밀어붙였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도 1만2천명에서 8천명 중반대 수준까지 줄였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측면에서도 재배치 문제를 꾸준히 검토해 왔다. 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을 9천500명 줄인 뒤 이 중 일부를 일본이나 호주에 재배치한다는 말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지난해 12월 해외 미군의 재배치 문제를 항상 검토한다면서 “내 말은 나는 한국에 있는 사령관들과, 중동에 있는 우리 사령관들과 그런 대화를 해 왔다는 의미”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미국 13억 달러 역제안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주한미군 감축 옵션은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한국의 증액을 압박하려는 의도로도 활용될 수 있다.

협상 대표들이 3월말께 기존 대비 13% 증액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이후 미국은 무려 50% 가까운 증액인 13억달러를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WSJ 보도가 맞는다면 한미가 방위비 협상 잠정 합의안 마련을 놓고 한창 논의하던 3월에 미 국방부가 감축 옵션을 백악관에 보고했고, 결국 잠정 합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말이 된다.

우리 외교부는 협상 때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거론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한국의 약한 고리로 여기는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은 계속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감축 옵션은 양국이 방위비 협상을 놓고 충돌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고 전했다.

동맹을 돈과 비용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기존 동맹의 방위비 부담이 적다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군대 감축이나 철수를 협상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어려운 예상이 아니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주둔비용으로 50억달러를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고 지난해 말한 것으로 돼 있다. 미국은 일본에는 현재의 4배 수준인 80억달러를 내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한국의 방위비 분담 수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한국인이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독 미군 감축 결정 배경을 설명하며 독일의 국방비 지출 불만을 표시한 뒤 “독일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언급해 다른 동맹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그래픽] 주요국 미군 주둔 규모(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5일(현지시간) 독일의 국방비 지출 수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주독 미군을 2만5천명으로 줄이겠다고 감축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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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WSJ에 “한국에서의 미군의 태세를 변경할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해 감축이 현실화할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현행 2020 국방수권법은 물론 의회가 논의중인 2021 국방수권법에도 2만8천500명인 주한미군을 줄이지 못하도록 명시할 정도로 의회 내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하는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된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감축 옵션 보도와 관련해 동맹을 거래의 관점으로 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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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전 시장 사망 전날 ‘불미스러운 일이 있냐’며 가장 먼저 보고한 뒤 공관에서 대책 회의를 한 사람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KBS취재진과 단독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 유고로 직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고, 조사를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재진의 설득 끝에 KBS와의 인터뷰에 어렵게 응한 임순영 젠더특보는 본인의 음성을 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임 특보는 먼저 보좌하는 대상이 고인이 돼서 남아 있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울시 민관합동 조사단의 조사는 받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 특보는 “‘어차피 조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고, 본인을 우선 조사해주면 거취 문제에 부담이 덜 하겠다’라며 조사를 피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조사 대상자들도 대부분 사퇴해 지금 서울시 안에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민간인 신분이 되더라도 조사 대상이면 조사를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조사단이 꾸려지면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임 특보가 말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간의 관심인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답변을 않겠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억측과 오보가 나는 게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자신이 대응을 하지 않아 그렇게 됐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선 사실 확인이 안 되면 기사를 안 써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인권재단 등을 거치며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했던 임 특보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다가 지난해 1월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시 정책에 성평등을 적용하고 여성관련 이슈를 시장에게 조언하는 젠더특보로 임명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미주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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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직 비서에게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이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권의 태도도 논란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과거 정치권에선 자당 소속 정치인의 성범죄 의혹이 불거지면 진위가 명확히 규명되기 이전이라도 사과하거나 최소한 유감 표명을 하는 게 통상적이었다. 진상 규명될 때까지 당원권을 정지시키거나 탈당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청와대와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오랫동안 침묵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피해 호소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박원순 전 시장을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비교해도 확연히 달라진 대응이다. 도대체 왜 민주당은 이토록 박원순 전 시장을 적극 옹호하고 나선 것일까?

표면적 이유는 일단 박원순 전 시장 사망으로 진상 규명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박원순 전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지난 10일, 민주당이 피해자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는 데 대해 “보도되고 있진 않지만 다른 쪽에선 전혀 다른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당시 언급한 ‘전혀 다른 얘기’가 무엇인지 직접 물어봤지만 허윤정 대변인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허윤정 대변인은 이어 “(입장 발표를) 회피하거나 미루는 게 아니다. 실제로 정확히 내용에 근거해서 대응하겠다”면서 “죽음은 있었지만 죽음의 실체가 파악이 안 된 것이다. 저희로선 지금 이런 상황에서 입장을 내기에는 너무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민주당이 박원순 전 시장을 감싸는 것은 정치적 이유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성철 소장은 “여성·인권 등은 민주당이 오랫동안 선점해온 이슈다. 안희정 전 지사, 오거돈 전 시장에 이어 박원순 전 시장까지 성범죄 가해 사실을 인정하면 도덕적 우위가 일거에 무너진다는 불안감을 느꼈을 수 있다”며 “고인의 명예가 지켜져야 우리(민주당)도 산다는 위기의식이 작동한 것 같다. 도덕적 우위나 정당성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원순 전 시장과의 ‘끈끈한 관계’도 또 다른 이유로 거론됐다. 장성철 소장은 “박원순 전 시장은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등에 참여한 진보 진영의 거물이다. 이해찬 대표도 박원순과 ’40년 동지’라고 말하지 않았나”라면서 “민주당에 박원순 전 시장과 인연이 없는 인물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런 인간적인 이유 등으로 여권이 감싸기에 나선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민심을 읽는 안테나’가 고장난 것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그는 “안희정, 오거돈 뿐 아니라 조국, 윤미향 등 여권 인사 관련 의혹이 연이어 불거졌지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꾸준히 50% 이상을 유지해왔다. 때문에 박원순을 감싸더라도 ‘국민은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는 오만한 생각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도 “도미노 현상으로 인한 여권의 몰락을 우려해 박원순을 감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진 원장은 “안희정, 오거돈에 이어 벌써 세 번째 광역단체장의 성범죄다. 이것마저 인정하면 여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게다가 박원순 전 시장이 숨져 진상 규명이 어려워진 만큼 여권이 다소 무리수를 둔 것 같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등 결과적으로 ‘전략 미스’라 본다”고 평했다.

다만 민주당이 최근 뒤늦게 ‘사과 모드’로 전환한 것은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박원순 전 시장 고소인을 ‘피해 호소인’이 아닌 ‘피해자’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도 “민주당이 박원순 전 시장 사망을 이유로 유야무야 넘어갈 것이라는 판단을 했던 것 같다”며 “여기서 밀릴 수 없다는 생각으로 최소한 ‘판정 불가’로 끌고 가려 했던 것 같은데 결국 역풍만 맞았다. 민주당이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언론과 피해자가 성추행 관련 의혹을 추가 제기하기 어렵게끔 박원순 전 시장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순 전 시장 밑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고인에 대한 일방적 의혹 제기가 ‘사자명예훼손’에 해당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제작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뉴스1
이해찬 대표도 박원순 전 시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 직후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 대응이 있을 예정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이 나오자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일축했고, 질의가 이어지자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다”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전직 민주당 당직자는 “민심을 읽는 안테나가 고장났다는 지적이 특히 공감된다”고 전했다.

그는 “금태섭 전 의원 등이 당내에서 소신 발언하다 어려움을 겪었다. 박원순 전 시장을 비판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지지층 눈치를 보느라 말을 아끼게 되고, 반대로 지지층을 의식한 강성 발언만 힘을 얻는 구조”라면서 “그러니 외부에서 볼 땐 민주당 전체가 박원순 전 시장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친다. 실제로는 당내에도 박원순 전 시장을 감싸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많다”고 했다.

이어 “아직 박원순 전 시장을 가해자로 단정지어선 안 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그렇다면 진상 규명될 때까지 당은 중립적 자세를 취해야 했다. 전국에 현수막을 내걸고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지 않나”라며 “이번 사태를 겪으니 정말 걱정된다. 우리 당이 갈라파고스처럼 고립돼 중도층과 동떨어진 정당이 될까봐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TMI는 ‘너무 과한 정보(Too Much Information)’의 준말입니다. 꼭 알지 않아도 되는 정보지만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정치 뒷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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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를 앞둔 1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구장 1층 한켠 자리한 용품샵에선 낯익은 얼굴이 하나 보였다. 바로 kt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0·베네수엘라)였다.

이날 경기를 뛰지 않은 쿠에바스는 편안한 운동복 차림으로 나타나 매장 안 곳곳을 둘러봤다. 그리고는 각종 물품을 구입한 뒤 손수 결제를 마쳤다. 쿠에바스가 이날 대량으로 산 물건은 마스크. 미국에서 떨어져 지내고 있는 가족들에게 보낼 코로나19 시대의 생활필수품이었다.

지난해 kt 유니폼을 입은 쿠에바스는 현재 홀로 지내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아내와 아들의 입국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쿠에바스로선 지난해 태어난 갓난아기 아들이 그립기만 한 시간이다. 평소 같으면 한국에서 함께 지내야 하지만, 상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영상통화로 그리움을 대신하고 있다.

쿠에바스의 가족 사랑은 이날 잘 드러났다. 쿠에바스는 유아용 유니폼이 마련된 코너를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흰색 홈 유니폼과 검은색 원정 유니폼 1개씩을 구입했다.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수십 장의 마스크와 함께였다. 쿠에바스의 표정은 뿌듯하기 그지없었다.

매장 관계자는 “올 시즌 외국인선수들이 종종 찾아와 마스크나 유아용 기념품을 사 간다. 어제의 경우 멜 로하스 주니어(30·미국)가 잠시 들러 마스크와 기념품을 대량으로 구입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외국인선수들은 통역의 도움을 받아 마스크와 기념품 등을 미국으로 보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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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로하스 역시 코로나19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처지다.

이처럼 홀로 타지 생활을 하고 있는 kt 외국인선수들은 그러나 그라운드 안에선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쿠에바스는 16일 한화전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을 5안타 7삼진 1실점을 틀어막고 4-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5승(2패)째도 함께 챙겼다. 로하스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었다. 로하스는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쿠에바스를 지원사격했다.

외로운 타향 생활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는 외국인선수들과 함께 kt는 최근 6연속 위닝 시리지를 질주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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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동민이.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분위기 반전엔 계기가 필요하다. 올시즌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SK는 반등의 계기로 두 가지를 기대했다. 외국인 투수의 영입과 한동민의 부상 복귀였다.

외국인 투수 영입은 메디컬 체크에서 제동이 걸리며 무산됐다. SK는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의 영입으로 선회했다. 화이트는 한달 후에나 합류 가능하다. 한동민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 상황이다.

그는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는데 이후 5경기에서 2안타를 치는게 그쳤다. 홈런도 없었다. 그러나 18일 문학 SK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복귀후 6경기째였다.

그는 8-9로 뒤진 8회 1사 후 대타로 나와 키움이 자랑하는 필승조 안우진을 상대했다. 한동민은 강속구 투수 안우진의 151㎞ 빠른공을 통타해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동점 솔로홈런이었다. 안우진의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이 멈췄다.

한동민의 홈런으로 기세를 잡은 SK타선은 흔들리는 안우진을 계속 공략했다. 최준우는 볼넷 출루했고 최정은 중전안타, 로맥은 볼넷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키움은 안우진을 내리고 조상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조상우도 대타 채태인에게 150㎞짜리 속구를 공략당하며 실점했다.

마지막 해결사는 8회 홈런성 타구를 걷어낸 김강민이었다. 그는 조상우 상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팀승리의 추를 가져왔다. 전광판에 12-9가 찍혔다.

경기후 한동민은 “경기초반 대타준비를 계속 하고 있었다. 대타로 나가게 되면 공격적인 스윙을 하려고 했던 계획이 적중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거 같다. 내 홈런이 팀이 승리하는데 발판이 된거 같아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의 마음고생도 털어놓았다. 그는 “부상 복귀 이후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번 복귀후 첫 홈런으로 한동민은 조금더 여유를 갖고 타석에 서게 됐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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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대구]

롯데 자이언츠가 연이틀 무서운 타선의 뒷심을 발휘했다. 6회까지 10점 차로 뒤지다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전날 경기와 달리 역전까지는 가지 못했다. 추격조 투수들이 올라오는 족족 실점을 허용했고, 주전들을 대거 교체한 뒤라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었다.

롯데는 7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0대 15로 졌다. 6회까지는 일방적인 롯데의 열세였다. 선발 서준원이 3이닝 만에 5실점 하고 강판당했고, 정태승이 4실점, 박시영이 3실점 해 2대 12로 크게 뒤졌다.

패색이 짙다고 판단한 롯데 벤치는 주전 야수들을 하나둘씩 교체했다. 6회말엔 이닝 중간에 민병헌과 손아섭을 교체했고, 7회초 시작과 함께 이대호를 김준태로 바꿨다. 이어 1사 1루에선 안치홍을 대주자 김동한으로, 딕슨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 뒤엔 마차도도 불러들였다. 여기서 정훈의 적시타가 터져 점수는 5대 12,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파워볼게임

7회말 1점을 내준 롯데는 8회초 공격에서 다시 맹추격을 시작했다. 무사 1, 2루에서 터진 전준우의 3점포로 점수는 5점 차(8대 13). 이어 정훈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어느새 점수는 10대 13이 됐다. 주전 선수가 빠지고 교체 투입한 타자들이 힘을 내면서 삼성을 턱밑까지 따라잡은 롯데다.

최근 불안한 삼성 불펜을 고려하면 충분히 9회에 승부를 걸어볼 만한 흐름이었다. 8회말을 추가점 없이 잘 막는 게 중요했다. 여기서 허문회 감독은 베테랑 진명호를 선택했다. 진명호는 1사 후 볼넷-안타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고, 이어 대타 이학주에게도 적시타를 맞고 3점 차를 5점 차로 만들었다. 진명호의 평균자책은 9.56까지 치솟았다. 결국 9회 오승환 상대로 한 점도 내지 못한 롯데는 삼성에 10대 15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사직 홈경기에서 롯데는 LG에 4대 10으로 끌려가다 6회에 대거 7득점, 15대 10으로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도 막판 대량득점으로 또 한번 드라마를 만드나 했지만, 역전까지 가기엔 힘이 부쳤다.파워볼

이날 경기 전 허문회 감독은 원정 9연전 계획을 묻자 “이기려고 할 거고, 체력적으로 세이브를 해줄 생각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9연전이 하루 같을 수도 있고, 9개월 같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롯데는 10점 차가 되자 주전 야수들을 일찌감치 불러들여 휴식을 줬다.

불펜 운영도 이날 처음 1군에 올라온 정태승과 박시영, 최준용, 진명호 등 패전조 위주로 풀어갔다. 3점차로 따라붙은 가운데서도 주력 투수들을 최대한 아꼈다. 남은 주말 경기와 다음 주 경기까지 길게 내다본 운영이지만, 선수들이 막판 보여준 끈질긴 모습을 생각하면 아쉬움도 남는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FX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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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을 즐기고 있는 에디슨 러셀.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러셀이 유튜버 먹방하듯 잘 먹더라.”

키움 히어로즈의 에디슨 러셀의 자가 격리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23일에 자가격리가 해제돼 2군에 합류한다. 러셀은 자가격리를 하면서 스케줄에 맞게 개인 운동을 하면서 KBO리그에서 뛸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키움 손 혁 감독은 러셀과 함께 지내고 있는 스카우트 직원이 보내주는 영상을 보면서 러셀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스럽다.

손 감독은 “자기 훈련을 계획대로 하고 저녁엔 우리팀 경기를 본다. 경기에 나오는 상대 투수를 보면서 우리가 보내줬던 투수 영상과 비교하며 달라진 점을 체크하기도 하더라”면서 “영상을 보면 몸을 잘 만들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손 감독이 러셀을 보면서 가장 다행스럽게 본 것은 먹는 것이었다고. “영상을 보니 한국 음식을 잘 먹더라”는 손 감독은 “모르는 음식도 거부감없이 시도하는 자세가 좋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먹는 것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었다. 손 감독에겐 외국인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음식에 잘 적응하는 것이었다.

손 감독은 “전혀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데 먹는 것까지 어려우면 진짜 살기 힘들다. 문화는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고, 야구는 하면 되지만 먹는 것은 쉽지 않다”라면서 “선수들과 친해지는 것도 같이 음식을 먹으면서 더 빨라질 수 있다”라고 했다.

손 감독도 선수시절 외국에서 음식 때문에 힘든 적이 있다고 했다. “외국팀의 캠프에서 훈련한 적이 있었는데 5일 내내 샌드위치만 먹었더니 죽을 것 같았다. 한국 식당은 차로 2시간은 가야한다고 하고 그때 진짜 힘들었다”면서 “선수들과 함께 음식도 해먹고 하니 빨리 친해지더라. 러셀도 우리 음식에 잘 적응하면 좋겠다. 영상을 보니 유투버 먹방을 보는 것처럼 잘 먹더라”며 조금은 안심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선수들이 야구장이나 숙소에서 먹는 음식은 대부분 한식이다. 러셀은 고기 쌈을 먹는 등 한국 음식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격리가 해제된 뒤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인데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손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몸상태를 확인해서 2군에서 얼마나 있어야할지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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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요미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이 기자가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한 의심 자료가 상당히 있다고 밝혀서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걸로 보입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판사는 어젯(17일)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이 전 기자가 특정 취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또 증거 인멸 우려가 높고 실체적 진실 발견과 언론,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기자는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여권 인사 비위를 밝히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강요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이 공범으로 지목한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한 검사장은 이번 수사가 일부 정치권과 언론이 조작한 공작이라고 주장하면서 검찰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24일에는 이번 사건의 기소 타당성 등을 판단하는 검찰 수사심의위가 열리는데 그 결과가 향후 수사의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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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앞서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 전 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로비 의혹’을 취재했던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17일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 전 기자 혐의는 ‘여권(與圈) 인사 비리를 내놓으라’며 이철 전 대표 상대로 ‘협박 취재’를 했다가 실패(강요미수)했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선 “강요도 아닌 강요미수 혐의로, 그것도 취재 과정의 문제로 기자를 구속한 것은 전례가 없다”며 “언론의 취재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는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법조계 “검찰 의견 일방 수용” 비판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로 “피의자가 특정한 취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 피해자를 협박하려 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며 “이러한 혐의 사실은 매우 중대한 사안임에도 피의자와 관련자들은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하여 수사를 방해하였고, 향후 계속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다고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 발견, 나아가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이 전 기자는 수감 중인 이 전 대표에게 가족의 신상까지 거론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협박 취재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전 기자 변호인은 “이 전 기자는 편지에서 ‘사건을 특정 방향으로 진행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며 “오히려 이 전 대표 대리인으로 나선 ‘제보자X’ 지모씨가 이 전 기자에게 접근해 ‘여야 로비 자료’가 있는 것처럼 거짓말하며 함정을 판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한다.

이번 사건 쟁점은 이 전 기자가 협박 내용을 실제 결과로 만들어 낼 ‘능력’이 있는지, 수감 중인 이철 전 대표가 이 전 기자의 편지를 받고 ‘두려움’을 느꼈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이에 대해선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현직 판사 등 법조인들 사이에서도 “혐의 성립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사건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제보자X’ 지씨 등이 이 전 기자를 유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이 전 기자가 휴대폰과 노트북을 초기화한 것에 대해 변호인은 “수사가 시작되기 전의 일이었고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불가피했다”고 소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검찰은 이를 “증거 인멸”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있는 모든 쟁점에 대해 김 판사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였다. 김 판사가 거론한 ‘관련자들의 광범위한 증거 인멸’은 이 전 기자 취재에 관여한 채널A 다른 기자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한 법조인은 “기자의 합법적 취재 범위를 규정하는 중요하고 예민한 사건인데 법원이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고 했다. 한 현직 판사는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한 구속이라니 이런 사유는 처음 본다”며 “아무리 네 편 내 편을 갈라도 이런 일로 어떻게 기자를 구속시키느냐”고 했다.

기자가 아니더라도 강요미수만으로 영장이 발부된 건 그 사례를 찾기 어렵다. 대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강요죄로 구속된 사람은 1명이었는데 성폭행 미수 혐의와 병합된 경우였다.

◇’윤석열 공격’ 더 거세질 듯

이날 수사팀이 제시한 이 전 기자의 범죄 사실에서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했다’는 내용은 빠졌다고 한다. 영장 발부 사유에서도 ‘공모’가 아닌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수사팀은 그 이유를 묻는 재판부 질문에 “수사가 아직 다 진행 안 됐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놓고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는 “‘검·언 유착’ 부분이 빠진 ‘반쪽짜리’ 영장인 셈인데도 발부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 전 기자가 구속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장 수사 라인은 한 검사장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일각에선 “추미애 법무장관의 ‘지휘권 발동’의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한 검사장을 ‘공범’ 또는 ‘방조범’으로 기소하려 할 것”이란 말이 나왔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수록 윤 총장이 ‘측근 감싸기’를 했다는 여권의 파상공세는 더욱 강해질 것이고, 추 장관은 7월 검찰 인사를 통해 윤 총장을 완전히 고립시키며 ‘사퇴 압박’을 거세게 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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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TV 토론회 직후, ‘집값 안 떨어진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집값이 폭락하진 않는다’는 의미라고 해명했지만,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두 얼굴이 드러났다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방송 TV 토론 직후, 마이크가 꺼진 줄로 안 출연자들이 자리를 정리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김현아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 :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어요.]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겁니다.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오늘 일입니까.]

[김현아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 : 여당 국토위 위원님께서 그렇게 얘기하시면 국민은 어떡해요.]

앞선 TV 토론 주제는 ‘집값, 과연 이번엔 잡힐까?’.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두둔하며 집값을 잡아갈 수 있는 기본 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난 참이었습니다.

불과 10시간 전 21대 국회 개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부동산 투기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날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보유 부담을 높이고 시세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대폭 인상하여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자 집권 여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인 진 의원, 논란이 일자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가 경제를 우려할 정도로 그렇게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거다, 과장되게 집값 하락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는 취지로 ‘그렇게 해도 집값 안 떨어질 겁니다’ 얘기했고….]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두 얼굴이 드러났다며 맹렬한 비판을 퍼부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진성준 의원이 이 정권에서 청와대도 근무하고 서울시 부시장도 했던 분 아닙니까. 그래서 취중진정발이라고, 진심을 이야기했다고 봅니다.]

진 의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안을 보고하자, 이해찬 대표가 ‘뭘 그런 걸 보고하느냐’고 했다며, 논란을 잠재우려 애썼습니다.

현재 정부 여당 위기의 본질은 국민 신뢰 부족입니다.

여권 인사들의 잇단 부동산 논란에 이은 ‘친문’ 의원의 집값 발언은 이런 상황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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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주한미군 감축 옵션 백악관에 보고돼”…독일 이어 한국 대상되나
방위비 협상서 증액 압박카드 될수도…감축 현실화시 큰 파장 예상
‘동맹무시’ 트럼프, 비공개석상서 방위비 증액 주장하며 철수 언급하기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미국이 독일주둔 미군 감축 결정을 내린 데서 보듯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에다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압박 의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는다.

트럼프, 해외주둔 미군 감축 (PG)[장현경,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아직 사실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만에 하나 한국 입장에서 민감한 사항인 감축 문제가 현실화할 경우 상당한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를 인용해 국방부가 한국에 주둔한 미군을 감축하는 옵션들을 갖고 백악관에 제시했고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WSJ이 감축 옵션 제시 배경으로 내놓은 설명은 전 세계 해외 미군의 재배치 계획에 주한미군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백악관이 작년 가을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철수를 위한 예비적 옵션을 제시할 것을 지시했고, 국방부가 지난 3월 한국에 대한 일부(옵션)를 포함해 상당수의 옵션을 다듬고 이를 백악관에 제시했다고 한다.

해외미군을 본국으로 데려온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해외 미군 축소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공화당 반발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철군을 밀어붙였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도 1만2천명에서 8천명 중반대 수준까지 줄였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측면에서도 재배치 문제를 꾸준히 검토해 왔다. 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을 9천500명 줄인 뒤 이 중 일부를 일본이나 호주에 재배치한다는 말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지난해 12월 해외 미군의 재배치 문제를 항상 검토한다면서 “내 말은 나는 한국에 있는 사령관들과, 중동에 있는 우리 사령관들과 그런 대화를 해 왔다는 의미”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미국 13억 달러 역제안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주한미군 감축 옵션은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한국의 증액을 압박하려는 의도로도 활용될 수 있다.

협상 대표들이 3월말께 기존 대비 13% 증액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이후 미국은 무려 50% 가까운 증액인 13억달러를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WSJ 보도가 맞는다면 한미가 방위비 협상 잠정 합의안 마련을 놓고 한창 논의하던 3월에 미 국방부가 감축 옵션을 백악관에 보고했고, 결국 잠정 합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말이 된다.

우리 외교부는 협상 때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거론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한국의 약한 고리로 여기는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은 계속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감축 옵션은 양국이 방위비 협상을 놓고 충돌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고 전했다.

동맹을 돈과 비용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기존 동맹의 방위비 부담이 적다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군대 감축이나 철수를 협상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어려운 예상이 아니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주둔비용으로 50억달러를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고 지난해 말한 것으로 돼 있다. 미국은 일본에는 현재의 4배 수준인 80억달러를 내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한국의 방위비 분담 수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한국인이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독 미군 감축 결정 배경을 설명하며 독일의 국방비 지출 불만을 표시한 뒤 “독일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언급해 다른 동맹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그래픽] 주요국 미군 주둔 규모(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5일(현지시간) 독일의 국방비 지출 수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주독 미군을 2만5천명으로 줄이겠다고 감축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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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WSJ에 “한국에서의 미군의 태세를 변경할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해 감축이 현실화할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현행 2020 국방수권법은 물론 의회가 논의중인 2021 국방수권법에도 2만8천500명인 주한미군을 줄이지 못하도록 명시할 정도로 의회 내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하는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된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감축 옵션 보도와 관련해 동맹을 거래의 관점으로 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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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공단 노동자 이재명, 변호사에서 정치인까지…대법 파기 환송, 2022 대선 다크호스 급부상[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정치, 그날엔…’은 주목해야 할 장면이나 사건, 인물과 관련한 ‘기억의 재소환’을 통해 한국 정치를 되돌아보는 연재 기획 코너입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치인 이재명은 사연이 많은 인물이다.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 우대받는 공간인 정치권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인생 드라마를 간직한 인물이다. 1964년생으로 만 55세인 그는 또래의 보통 친구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가정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 졸업 이후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다. 중학교 진학 대신에 경기도 성남의 상대원공단 노동자로 일을 시작했다. 다른 친구들이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꿈과 희망을 키워갈 10대 시절 돈을 버는 게 그의 일이었다.

어린 나이에 ‘거친’ 일터에서 생활하는 것은 쉬운 삶이 아니었다. 공장 선배들의 욕설을 일상처럼 경험했다. 만만한 사람이 되지 않는 게 그곳에서 살아남는 방법이었다. 정치인 이재명의 ‘싸움닭 기질’은 가난한 동네에서 살아야 했던, 거친 일터에서 살아야 했던 과거의 경험과 관련이 있는지도 모른다.

정치인 이재명의 삶의 바뀐 것은 공부에 대한 재능을 알게 된 이후였다.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 법학과 장학생으로 입학했던 그는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자들이 16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상고심 판결 결과를 듣고 기뻐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친형 강제입원 사건 관련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으로 지사직을 유지하게 됐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주로 지역(성남)에서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 살았던 정치인 이재명은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성남 시장에 도전했다. 결과는 낙선이었다. 현실 정치의 벽은 두터웠다.

그는 23.75%의 득표율을 올리는데 그치면서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2008년 제18대 총선 때는 보수층의 텃밭이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에 도전했지만 넉넉한 표 차이로 낙선했다.

‘흙수저 정치인’ 이재명은 2010년 6월2일 열렸던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잡았다. 당시 선거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것이 확인됐고 여러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패배의 쓴맛을 보았다.

정치인 이재명이 도전했던 성남시장 선거도 마찬가지였다. 정치인 이재명은 새정치민주연합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해 55.05%의 득표율로 완승을 거뒀다. 경쟁자인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는 44.04% 득표율에 머물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최종 판단이 16일 내려진다. 이날 서초구 대법원 앞에 이재명 지사 지지자의 손팻말이 놓여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재명 당시 후보는 성남 수정구 56.36%, 중원구 56.66%, 분당구 53.80% 등 모든 지역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당시 지방선거에서는 MB심판론 바람을 타고 여러 정치인들이 승전보를 올렸다. 정치 지도자의 꿈을 키운 인물도 여러 명이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정치인 이재명 만큼 위상이 수직 상승한 인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재명의 정치 인생도 순탄치는 않았다. 배우 김부선씨를 둘러싼 논란, 형님·형수와의 논란 등 각종 사건은 그의 발목을 잡았다. 논란이 될 때마다 하나하나 정면 돌파하며 길을 개척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이어가며 업무 역량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일로써 자신의 정치적인 몸집을 키운 대표적인 인물이다. 조직과 지역, 특정 정파의 지원을 토대로 ‘황태자’ 자리에 올랐던 다른 정치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얘기다.

7월16일은 정치인 이재명의 운명이 극과 극으로 바뀌는 갈림길이었다. 대법원이 원심을 확정할 경우 경기지사 자리에서 물러날 수도 있었다. 대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정치인 이재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주재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고공판이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는 2022년 대선의 지형도를 바꿔놓을만한 결과이다.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세론을 토대로 힘을 키우고 있지만 정치인 이재명이라는 완전히 다른 색깔의 정치인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이낙연 의원은 대법 판결 이후 “이재명 지사님과 경기도민들께 축하드린다. 판결을 환영한다”면서 “그동안 이 지사님은 여러 부담과 고통을 감당하시며 경기도민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오셨다. 경기도정에 앞으로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법원 판결에 대한 환영의 메시지이자 선의의 경쟁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정치인 이낙연의 독주 흐름도 고비를 맞았다. 여당 입장에서는 밋밋하게 전개됐던 내부 경선 구도가 바뀌는 상황이 나쁘지 않다.

여권 내부에서 서로 다른 ‘맛’의 정치 지도자가 차기 대선을 놓고 경쟁하는 모습은 경선 흥행의 보증수표이기 때문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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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2020.7.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다주택자 규제를 위해 정부가 종부세 최고세율을 인상하면서 이른바 ‘강남3구’로 불리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의 세부담이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 집값 폭등 지역인 ‘마용성'(서울 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종부세도 50% 가까이 증가하면서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체 종합부동산세의 3분의 1 가량은 강남3구에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세청의 2020년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를 관할하는 7개 세무서에서 걷힌 종부세는 총 8152억원으로 전년 5710억원보다 2442억원(42.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걷힌 전체 종부세 2조6713억원의 30.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서울 지역만 놓고보면 강남3구 종부세가 서울 전체 종부세 1조5618억원의 52.2%를 차지했다.

강남3구의 경우 고가 주택과 기업들이 밀집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8년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를 위해 발표한 9·13대책에서 종부세 최고세율을 인상하면서 강남지역 종부세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정부는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서울·세종시 등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조정대상 지역내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3.2%로 인상하고 종부세 과표 3억~6억원 구간을 신설했다. 보유세를 인상해 세부담을 늘려 다주택자들이 가지고 있는 집을 팔게 하겠다는 의미였다. 실제 집값이 크게 오른 강남3구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부의 대책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부세가 걷힌 곳은 강남구로 1년 전보다 1509억원(38.8%) 늘어난 5395억원의 종부세가 걷혔다.

강남구 삼성동·대치동 일대를 관할하는 삼성세무서의 종부세는 총 2395억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역삼동·도곡동 등을 관할하는 역삼세무서에서는 2065억원의 종부세가 걷혔으며 신사동·압구정동·청담동 등 이른바 고가 아파트들이 즐비한 지역을 관할하는 강남세무서의 종부세는 935억원을 나타냈다.

서초구의 경우 서초세무서(서초동, 양재동 등)와 반포세무서(방배동, 반포동 등)에서 각각 1010억원, 902억원의 세금이 걷혀 총 1912억원의 종부세가 걷혔다. 송파구는 송파세무서(석촌동, 문정동 등)와 잠실세무서(잠실동, 신천동 등)에서 각각 195억원, 650억원씩 총 845억원의 종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송파구의 종부세가 52.3% 증가해 세부담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50.7%, 38.8%씩 세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종부세 인상은 강남 뿐 아니라 이른바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용산·성동구(광진구 포함)의 종부세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마포·용산·성동세무서에서 걷힌 종부세는 총 1779억원으로 전년 1194억원보다 584억원(48.9%) 증가해 전체 종부세 증가율을 웃돌았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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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유리벽 집무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변성현 기자“집무실 벽을 유리벽으로 바꾼 것은 단체장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 대상이 되겠다고 자청한 겁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어느 때보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투명한 사생활과 권위의식 탈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단체장 집무실의 침대를 없애고 가급적 투명유리를 설치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박수영 미래통합당 의원 역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고위공직자 성추행 근절대책을 제안하며 “전국 기관장 집무실에 침실이 붙어있을 경우 즉시 폐쇄 또는 철거를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장이 연루된 성추행 사건 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기관장 집무실을 피해장소로 꼽았기 때문이다. 앞선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경우도 그랬다. 박원순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는 특히 시장 집무실 안의 ‘내실’을 피해 장소로 지목했다. 집무실 책상이나 벽에 가려져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내실에는 샤워실, 침대 등이 있었다고 했다.

정치권 요구처럼 단체장 집무실에 유리벽을 설치하고 침실을 철거하는 방안이 과연 실효성 있을까. 실제로 취임 이후 ‘유리벽 집무실’로 바꾼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사진)을 지난 17일 만났다. 그는 ‘불편을 감수한 투명함’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처음 강남구청장에 당선된 정 구청장은 “당선 당시 집무실은 어두침침한 나무 문부터 폐쇄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느낌을 줬다. 집무실은 안팎이 소통할 수 있고 투명한 행정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고, 집무실 벽부터 유리로 바꿨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구청장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 대상이 되겠다고 자청한 것”이라면서 “(행정과 사생활을) 투명하게 하고 싶은 마음과 스스로 경계하는 마음을 가지려 했다”고 덧붙였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집무실 입구 모습. 출입문이 유리로 되어 있어 구청장과 비서진이 서로 감시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사진=변성현 기자정 구청장의 집무실 유리벽에는 반투명 시트지가 붙어있어 안쪽이 한 눈에 들여다보일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집무실 안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 윤곽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특히 반투명 시트지 사이에 일부 틈을 둬 구청장과 비서진이 서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벽 전면을 통유리로 하면 저도 비서진도 불편할 것”이라면서 “이 정도로도 상호 감시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내실의 침대도 없앴다. 정 구청장은 “기관장은 비상근무할 때가 있어 휴식할 곳이 필요하긴 하지만 침대가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치웠다”고 귀띔했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필요성이 생겨 집에 들어갈 틈이 없어지자 접이식 침대를 마련했다.

그는 “기관장이 쪽잠을 자는 정도의 공간은 필요하다”면서도 “지나치게 호화스럽게 침대 내실을 꾸미는 것 등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단체장이 내실을 어떻게 꾸밀지를 두고 일률적으로 강제해선 곤란하다고 봤다. 정 구청장은 “기관장이나 단체장 개인의 선택에 맡겨야지, 강제 지침을 내리는 것은 과거로 회귀하는 셈”이라고 짚었다.

집무실 유리벽 설치, 침실·내실 폐쇄 등 물리적 조치가 마음을 다잡는 계기는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기관장들의 인식과 가치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공간을 개방한다 해도 비밀스러운 행동을 하려 하면 할 수 있는 공간은 어떻게든 있을 것”이라며 “기관장이 성평등·성인지 문제 등에 있어 철저한 인식 전환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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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7일 구속됨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관여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됨에 따라 수사 과정에서 수사팀과 마찰을 빚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측근 감싸기’라는 비판과 함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모 의혹의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이 윤 총장의 최측근이며, 이 때문에 윤 총장이 수사에 관여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다른 당사자인 이 전 기자가 구속수사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30분여 간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오후 9시43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구속사유로 ▲피해자를 협박한 의심 자료 존재 ▲증거 인멸로 수사방해 및 계속 인멸할 우려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 등을 들었다.

김 부장판사는 “매우 중대한 사안임에도 피의자와 관련자들은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해 수사를 방해했고, 향후 계속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다고 보인다”며 “실체적 진실 발견에 나아가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전 기자는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초기화했는데, 법원은 이를 증거인멸에 해당한다고 보고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영장전담판사 “검찰 고위직 연결해 피해자 협박 의심 상당”

특히 김 부장판사는 이 기자의 범행에 ‘검찰 고위직’과 관련성이 있을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특정한 취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 전 기자의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지난달 초 대검 부장회의에 사건 지휘를 일임했다가 다시 전문수사자문단에 판단을 맡기기로 하면서 수사팀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접 나서 지난 2일 사상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윤 총장을 압박했다.

윤 총장은 지난 9일 추 장관의 지휘서신을 수용하면서도 과거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외압으로 직무배제됐던 상황을 언급하며 추 장관의 지휘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추 장관의 지휘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그러나 이날 법원이 이 기자가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협박성 취재’를 했다고 의심할 만한 자료들이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윤 총장의 그간 행보에 비판이 쏟아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협박 취재’ 채널A 기자는 구속 → ‘공모’ 한동훈 검사장은 ‘?’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이어 공모한 혐의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고 의심받는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이 사실상 지휘에서 손을 떼 수사팀의 ‘독립성’이 보장된 데다 검언유착 의혹의 또 다른 당사자인 이 전 기자가 이날 구속돼 ‘범죄 혐의 소명’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수사팀은 한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휴대전화를 압수수색을 했지만, 한 검사장은 현재까지 수사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전 기자의 구속으로 수사팀은 ‘강제수사’를 통해 한 검사장을 압박할 명분이 생겼다.

하지만 한 검사장 측은 의혹과 관련한 수사 과정 자체가 ‘공작’이라며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한 검사장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이 사건은 특정 세력이 과거 수사에 보복하고 총선에 영향을 미치고자 소위 ‘제보자X’를 내세워 ‘가짜 로비 명단 제보’를 미끼로 기자를 현혹해 어떻게든 저를 끌어들이기 위해 집요하게 유도했으나 실패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은 검사와 기자가 여권 인사의 비리를 캐내기 위해 공모한 것이 아니라, 여권과 특정 언론이 과거 수사에 보복하기 위해 만든 ‘총선용 공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날 이 전 기자가 구속됨에 따라 그의 주장은 상당 부분 힘을 잃게 됐다.

수사심의위 예정대로 진행…검찰 주장 힘 실릴듯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중 구속영장이 발부돼 즉시 수감됐다. (사진=연합뉴스)

수사팀은 오는 24일 진행될 예정인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과정에서도 ‘수사 계속’과 ‘기소 권고’라는 견해를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심의위 권고를 검찰이 따를 필요는 없지만, 이 전 기자가 구속된 상황에서 불기소 의견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검사장의 공모 의혹 역시 수사심의위에서 기소 권고로 결정을 내릴 확률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기자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신라젠 사건에 얽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내용을 제보하라고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가족 수사를 무마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보고 있다.

또 수사팀은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의 대리인 지모씨를 만난 자리에서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한 검사장과 통화한 녹음 내용을 들려줬다는 것을 근거로 이 전 기자가 한 검사장과 범행을 공모했다고 의심한다.

이 전 기자는 지난 2~3월 이 전 대표에게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 “대표님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관계 인사와 관련된 의혹을 제보하면 검찰 고위층에게 이 전 대표의 진정성을 직접 자세히 설명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공포심을 느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이 전 기자에게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이 전 기자 측은 강요가 미수에 그쳤음에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기자 측은 “강요미수죄 성립에 대해 검사 등 법률가 사이에서도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는 상황에서 미수에 그쳐 피해 발생이 없는데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형사소송법의 기본 원리조차 도외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통상의 사건에서 수사를 앞두고 사생활 보호 등 사유로 휴대전화를 교체했더라도 곧바로 구속 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전 기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검언유착 의혹 전반에 걸쳐 수사팀의 광범위한 수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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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기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가평=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 확산기에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89) 총회장이 17일 검찰에 처음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 총회장이 조사 도중 지병을 호소해 조사는 4시간만에 중단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이날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 총회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방역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총회장에겐 부정한 방법으로 100억원대 부동산을 형성하고 헌금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올해 2월 검찰이 신천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뒤 이 총회장을 소환해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 총회장에 대한 조사는 불과 4시간여만에 중단됐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변호사를 대동하고 출석한 이 총회장은 조사를 받던 중 지병을 호소했고, 검찰은 개인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오후 1시30분쯤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앞서 신천지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총회장을 포함하지 않은 것을 두고 건강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연 지난 3월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생중계 영상을 보고 있다. 이재문 기자

다만 검찰은 이 총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다. 검찰은 지난 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 소속 총무 A씨 등 3명을 구속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총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지난 2월27일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을 배당받은 수원지검은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신천지가 제출한 자료와 방역당국이 확보한 자료 간 불일치 사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지난 5월22일에는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 절차에 착수했고, 이로부터 2개월여만에 신천지 간부 3명을 구속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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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57살 정 모 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 씨는 어제(16일) 오후 3시 20분쯤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21대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 던져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자신이 어떤 단체에도 속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공화당 후보로 나온 정 모 후보의 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명아 기자 (ch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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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시민의 입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5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어제인 16일 오후 3시 19분쯤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나오던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지고 소동을 벌이다 붙잡힌 정모(5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정씨는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 던졌고, 이는 문 대통령 수m 옆에 떨어져 문 대통령이 다치지는 않았다.

정씨는 현장에서 “(신발을)문 대통령에게 던졌다. 모멸감과 치욕감을 느끼라고”라는 이유를 밝히면서 “가짜 평화주의자, 가짜 인권주의자 문재인”이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국회 경비경찰이 16일 오후 정모씨가 국회 개원식 참석을 마치고 돌아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던진 신발을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씨는 현장에서 곧장 대통령 경호원 및 경찰들에 의해 제압됐고, 이어 여의도 지구대 및 영등포경찰서로 이송됐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는 공무집행방해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씨는 당일 오후 2시쯤부터 국회 계단 인근에서 문 대통령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이유로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홀짝게임

정씨는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공화당 후보로 나온 정모 후보의 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파워사다리

아울러 사건이 알려진 후 정씨에 대해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신발열사’ ‘구두열사’ 등의 수식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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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들이 16일 오후 정모씨가 국회 개원식 참석을 마치고 돌아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던진 신발을 취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진 기자 h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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